안녕하세요, 관악점 원장 양은하입니다.
135일 아기 밤중 수유로 고민이시군요.
우선 아기가 밤에 정말 배가 고파서 우는지, 다른 이유때문에 우는지 먼저 원인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낮에 충분히 모유수유를 하고 있는지도요.
6시간씩 자다가 갑자기 2~3시간마다 깨서 찾는거라면, 그 사이 소변기저귀 양이 줄어들진 않았는지, 체중이 더디게 증가하거나 줄지 않았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만약 소변기저귀도 잘 나오고, 체중도 잘 증가하고 있다면, 밤에 배고파서 깨는게 아닌 다른 무언가 불편해서 깨는것일수도 있습니다.
아기가 깨서 울었을때 바로 불을 환하게 켜거나 하지 마시고 어두운 상태로 유지하며 토닥이거나 그래도 안되면 안아서 달래 재워보세요.
배고파서 깬게 아닌데 계속 먹여서 재우다 보면 점점 그 시간에 다시 밤수유를 해야만 잠을 자게 되는 경우도 있으니 아기의 낮에 먹는 양상을 관찰해보시길 바랍니다.
또한 배고파서 체중증가가 더디거나 소변기저귀가 줄었다면 밤중 수유를 유지하셔도 괜찮습니다.
완모아기의 경우 길게 6개월까지는 밤중수유를 유지해도 되고, 아기의 성향이나 뱃구레에 따라 수유패턴이 다를 수 있으니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밤중 수유는 반드시 언제는 끊어야한다는 철칙이 있지 않고, 엄마와 아기가 불편하지만 않다면 아기의 성향에 맞게 수유하셔도 상관없습니다.
치아 우식증의 경우, 물고 자는 습관이 있는 아기의 경우 발생위험이 높기 때문에 밤중 수유를 하더라도 물고 자지만 않으면 괜찮습니다.
아기가 만약 낮에 잘 먹어서 체중도 잘 늘고, 기저귀 갯수도 유지되는 상태에서 밤중 수유를 계속 찾는다면,
낮시간동안 또는 잠자기 전에 좀 더 활발하게 놀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100일 이후부터는 주위에 관심이 많아져서 모유수유하는 동안에도 소리나 불빛만 나도 수유에 집중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 낮수 하시는 동안에도 조용히 집중해서 먹을 수 있게 분위기를 조성해주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