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26일 대한암협회 암(癌)중모색 시즌 2 캠페인의 일환으로 서울아산병원에서 개최된 암환자 가임력지원사업 심포지엄 현장 모습. 대한암협회 제공


대한암협회(회장 이민혁)가 유한재단(이사장 김중수)의 후원으로 진행한 암환자 지원·암 퇴치 운동인 ‘암(癌)중모색 캠페인 시즌2’를 통해 올 한해 폐암·유방암·대장암 등 주요 암종이 있는 340명의 암환자에게 약 10억원을 지원했다. 대한암협회와 유한재단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에도 캠페인을 지속·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암은 환자 개인의 문제가 아닌 가족 전체 바다이야기#릴게임 의 위기'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기존의 치료비 중심 지원 사업을 치료 이후의 생활 기반까지 확대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젊은 암 환자 증가 추세를 반영해 치료 이후의 삶과 미래 계획을 고려한 신규 사업도 마련했다.
대표적으로 ‘암환자 가임력 보존 시술 지원’을 들 수 있다. 2022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한 해 암 진단을 받는 20~ 오션파라다이스사이트 39세 젊은 암 환자가 약 1만9천여 명에 달하는데, 이들 중 일부 환자는 치료 과정에서 생식 능력이 감소해 향후 가족 계획을 세우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다만, 이 문제는 항암치료 준비 과정에서 정자나 난자 및 난소세포를 채취, 동결 보존하고 항암치료 전후에 생식력을 관리하는 등의 난임 치료를 병행하면 상당히 해소할 수 있다. 이에, 협회는 이러한 치료 바다신2다운로드 비용을 지원하고 젊은 암 환자와 정부에 ‘암 치료와 출산은 양립할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하도록 노력했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협회는 젊은 암 환자의 생식 건강과 미래 계획을 보호하기 위한 가임력 보존 지원 사업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치료 이후에도 삶의 선택지를 넓힐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특히 메시지를 사회적으로 환기하는 계 10원야마토게임 기가 되었다. 이후 정부에서도 젊은 암 환자의 생식 건강 문제를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며, 항암치료 등 의학적 사유로 난임이 예상되는 남녀에게 난자·정자 냉동을 지원하는 관련 제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관련 기사=젊은 유방암, ‘가임력 보존’으로 ‘가족의 꿈’도 보존하다 (https://www.hani.co.kr/arti/haniheal 온라인야마토게임 th/healthlife/1211998.html)]
독립유공자 유족과 소방공무원 암 환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도 확대했다. 소방공무원은 직무 특성상 발암물질 노출 위험이 크지만, 치료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협회는 지난 11월9일 소방의 날을 맞아 전·현직 소방공무원 암 환자 119명에게 약 3억3천만원을 지원했다. 독립유공자 배우자와 직계비속 중 치료비 부담이 큰 암 환자를 선별 지원해 국가유공자 예우의 사각지대를 보완했다. [관련 기사=‘길 위의 영웅’ 소방관의 고질병 암…“‘추정’ 아닌 ‘인정’ 필요” (https://www.hani.co.kr/arti/hanihealth/healthlife/1227659.html)]



지난 11월9일 소방의 날을 맞아 대한암협회 암(癌)중모색 시즌 2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현직 소방공무원 암 환자 119명에게 총 3억3000만원 규모의 치료비를 지원했다. 대한암협회 제공


이 외에도 환자와 가족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한 생활 기반 지원을 강화했다. 협회는 청소연구소와 협약을 체결해 치료와 간병으로 가사 관리가 어려워진 환자에게 가사정리 서비스 이용 포인트를 제공했다. 이는 단순 의료비 지원을 넘어 환자의 생활 회복까지 포괄하는 통합적 돌봄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젊은 암 환자 서아무개씨의 부친은 “아직 젊은 나이에 암과 투병하며 인생의 절망에서 작은 희망을 찾아가는 아들에게 큰 힘을 주신 대한암협회를 통해 따뜻한 이웃의 정을 느꼈다”며 “지금 이 시간이 너무 힘들지만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주세브란스 기독병원 관계자는 “환자분이 뇌병변 장애로 인해 거동과 의사표현에 어려움이 있으시지만, 치료비 지원 소식을 들으시고 눈시울을 붉히며 “정말 고맙다”는 마음을 여러 번 표현했다”며 “나눔이 금전적 지원을 넘어 환자분에게는 살아갈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는 큰 선물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민혁 대한암협회장(순천향대 서울병원 외과 명예교수)은 “의사로서 환자 곁을 오래 지켜보며 느낀 것은, 암 치료는 수술과 완치로 끝나는 일이 아니라는 점”이라며 “치료 이후의 삶까지 버텨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환자와 가족에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암중모색 시즌2’ 캠페인은 이러한 필요를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확인해온 협회가 유한재단과 함께 실질적 지원으로 옮긴 사례”라며 “앞으로도 대한암협회는 환자들의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치료 이후의 삶을 지탱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암협회는 1966년 설립된 암 분야 최초의 사단법인 단체로, 지난 60여 년간 암 예방과 치료, 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관련 기사=대한암협회-유한재단, 암 투병 어려움 겪는 가족의 해체 위기 막는다 (https://www.hani.co.kr/arti/hanihealth/medical/1198635.html)]



지난 11월6일 대한암협회 암(癌)중모색 시즌 2 독립유공자 유가족 암 치료비 전달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 첫 번째부터 대한암협회 윤형곤 사무총장, 대한암협회 이민혁 회장, 독립유공자 후손 양옥모, 국가보훈부 강윤진 차관, 광복회 권영혁 사무총장). 대한암협회 제공


최지현 기자 jhcho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