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알리스, 첫사랑처럼 다시 설레고 싶다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어라유빛 작성일26-01-30 09:34 조회2회 댓글0건관련링크
-
http://76.cia952.com
0회 연결
-
http://80.cia952.com
0회 연결
본문
바로가기 go !! 바로가기 go !!
시알리스, 첫사랑처럼 다시 설레고 싶다면
1. 설레임이 사라진 관계, 다시 되찾을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한때 첫사랑의 설렘을 기억합니다. 그때의 두근거림과 떨림은 그 어떤 감정보다 강렬하고 특별했던 경험으로 남아 있죠.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일상에 지치다 보면, 그 설렘은 점점 사라지기 마련입니다. 사랑이 깊어지면서 자연스레 편안함이 찾아오고, 그로 인해 성적인 관심과 열정이 다소 줄어들기도 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종종 관계에 긴장감과 설렘을 잃게 만들며, 결국에는 성적 기능에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변화에 대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시알리스는 성적 기능 회복을 도와주어, 다시 첫사랑의 설렘을 되찾을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성적 활동에서의 자신감과 편안함을 되찾고, 다시금 파트너와 함께하는 순간이 특별하게 느껴지도록 만들어주는 시알리스. 과연 그것이 어떻게 가능할까요?
2. 시알리스의 효과, 왜 특별할까?
시알리스는 타다라필이라는 성분을 기반으로 하는 약물로, 주로 발기부전 치료에 사용됩니다. 타다라필은 혈액 순환을 개선하여 성적 자극에 반응하는 발기를 돕습니다. 발기부전은 단순히 신체적인 문제일 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불안, 스트레스, 긴장 등은 성적 기능에 큰 영향을 미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체적이고 정신적인 안정이 필요합니다.
시알리스의 가장 큰 특징은 최대 36시간까지 지속되는 효과입니다. 이는 기존의 발기부전 약물들과는 확연히 다른 점입니다. 대다수의 발기부전 약물은 약을 복용한 뒤 몇 시간 이내에만 효과가 지속되지만, 시알리스는 성적 활동을 계획할 때 여유 있는 시간을 제공해줍니다. 이를 통해 남성은 성적 능력에 대한 불안에서 벗어나, 성적 활동을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시알리스는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어 일상에서 큰 불편함 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성적 기능을 개선하는 것뿐만 아니라, 남성들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제공하며, 이는 파트너와의 관계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3. 자신감 회복, 첫사랑의 설렘을 다시 느끼기 위해
성적 자신감은 단지 신체적인 능력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정신적 안정과 불안 해소에서 비롯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성적 기능에 대한 불안이나 걱정은 성관계를 불편하게 만들고, 그로 인해 자신감을 잃게 됩니다. 시알리스는 그런 불안을 해소하고, 남성들이 다시금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시알리스를 복용한 후, 남성들은 성적 능력에 대한 불안에서 벗어나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신체적인 기능 회복을 넘어, 정신적인 안정과 자신감을 부여하며, 그로 인해 성적 활동에서 다시 설렘을 느낄 수 있습니다. 파트너와의 관계에서 불안함을 제거하고, 편안하게 서로를 만날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하는 시알리스는 사랑의 감정을 더욱 깊게 만들어줍니다.
4. 성적 활동에서의 긴장감, 시알리스로 해결하기
대부분의 남성들은 성적 활동에서의 성능에 대한 불안을 경험합니다. 이런 불안은 종종 성적인 능력에 대한 의심과 연결되며, 관계에서 긴장감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알리스는 이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시알리스의 효과는 단지 성적 능력을 회복시키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그것은 남성들이 성적 활동을 더욱 자연스럽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돕습니다.
시알리스를 복용하면 남성들은 성적인 긴장감에서 벗어나, 성관계를 보다 편안하고 즐겁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36시간의 긴 지속시간은 성적 활동을 미리 계획할 수 있게 하여, 부담 없이 자연스러운 사랑을 나눌 수 있도록 해줍니다. 그로 인해 성적 활동에 대한 불안은 사라지고, 처음 만난 사람처럼 설레는 감정을 다시 느낄 수 있습니다.
5. 시알리스 사용법, 제대로 알면 더욱 효과적
시알리스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약물은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지만, 과도한 음주나 불규칙한 생활습관은 약물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시알리스를 복용할 때는 권장 복용량을 지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시알리스는 단일 복용으로 최대 36시간 동안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복용 후 성적 자극이 있을 경우, 자연스럽게 발기 상태로 이어지며, 이 과정에서 성적인 자신감도 함께 회복됩니다. 또한, 시알리스를 복용하고 나서 성적 활동을 하게 되면, 더욱 여유 있고 자연스러운 사랑을 나눌 수 있게 됩니다.
6. 자신감을 되찾고 첫사랑처럼 설렘을 경험하기 위해
시알리스는 성적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그것은 심리적 안정과 자신감을 회복하게 해줍니다. 성적인 불안에서 벗어나면, 남성은 다시금 자신감을 가지고 파트너와의 관계에서 설렘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첫사랑처럼 설레는 감정은 오랜 관계에서도 가능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 설렘을 다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시알리스는 그 기회를 제공합니다. 시알리스를 통해 남성들은 성적인 불안에서 벗어나, 자신감을 회복하고, 성적 관계에서 더욱 자유롭고 자연스러운 활동을 즐길 수 있게 됩니다. 그로 인해 사랑은 더욱 깊어지고, 설렘은 다시 찾아오게 됩니다. 첫사랑처럼, 다시 한 번 마음이 뛰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시알리스가 제공합니다.
7. 결론: 시알리스와 함께하는 새로운 설렘의 시작
성적 자신감을 되찾고, 다시 첫사랑의 설렘을 경험하고 싶다면 시알리스는 그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약물은 성적 기능을 회복시켜줄 뿐만 아니라, 자신감과 편안함을 제공합니다. 남성들이 성적 능력에 대한 불안에서 벗어나 자연스러운 사랑을 나누게 하는 시알리스, 그것은 관계의 설렘을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첫사랑처럼 설레는 감정을 다시 경험하고 싶다면, 시알리스를 통해 성적 자신감을 회복하고, 사랑을 더욱 깊고 풍성하게 만들어 보세요.
자이데나 복용법은 관계 약 1시간 전에 물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공복 상태에서 복용할 경우 흡수가 더 빠를 수 있습니다. 음식과 함께 복용 시 효과 발현이 늦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많은 사용자들이 체감하는 자이데나 효과는 자연스러운 발기 유도와 심리적 안정감입니다. 긴장 없이 관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지속력 또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자이데나 강직도는 고르게 유지되며, 중도에 흐트러짐 없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차는 있지만 전반적인 반응이 긍정적입니다.
자이데나 100mg 효과는 중간 용량으로, 처음 복용하는 사용자에게 적당한 선택지로 여겨집니다. 강직도와 지속력 모두 균형 잡힌 반응을 기대할 수 있으며, 하나약국 전문가 상담 후 적절한 용량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기자 admin@no1reelsite.com
글싣는 순서
① ‘공연계 키다리 아저씨’배우 김수로
② 개척자 뒤에 설계자…메세나 이어달리기
③ 이영애는 클래식, 방시혁은 발레 향한 이유
④ 미술계 ‘키다리 아저씨’ 자처한 백화점
⑤ “티켓 몇장보다 철학을”…3%의 위대한 힘
KBS교향악단을 후원 중인 배우 이영애
14세기 이탈리아에서 르네상스가 꽃피 야마토게임예시 웠던 것은 예술가 후원에 적극적이었던 메디치가(家)가 있어 가능했습니다. 예술가들에게 후원은 지속가능한 예술활동을 위한 자양분이 되죠. K-컬처도 마찬가지입니다. 물심양면으로 후원해준 ‘그들’이 있어 글로벌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습니다. 헤럴드경제는 새해 기획으로 우리 예술가들을 뒤에서 후원해 온 ‘K-메디치’를 조명합니다.
국립 바다이야기게임사이트 발레단의 정기 공연 프로그램북을 펼치면 후원회 명단에 누구나 알 만한 이름들이 등장한다. 배우 김수로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다. 김수로는 2020년부터 올해로 6년째, 방시혁 의장은 3년째 국립발레단 후원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SBS 드라마 ‘마에스트라’에서 지휘자 역할을 맡았던 배우 이영애는 KBS교향악단에 3000만원을, 홍라희 리움미술관 전 관장은 릴게임하는법 예술의전당에 5억원을 후원한 ‘큰손’. 국내 예술계의 텃밭을 가꿀 ‘3%의 기적’을 만드는 사람들이다.
공연예술계 관계자들은 “국내 예술계의 민간 후원은 단체와 기관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전체 재원의) 1~3% 수준”이라며 “특별히 엄청난 혜택을 주는 것도 아닌데 이 정도의 숫자가 나오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말한다.
오션파라다이스예시 한국은 예술계 ‘기부 강국’인 미국과 비교하면 처참할 정도로 기부 액수가 적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발간한 연도별 전문 예술 법인단체 백서에 따르면, 국내 문화예술단체의 재원에서 기부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9년 3.2%를 기록한 이후 점점 줄어 2022년엔 1.3%까지 주저앉았다. 이에 업계에선 통상 ‘1~3%’ 수준이라고 눙쳐 말한다. 자체 수입은 모바일바다이야기 18%, 공공 지원은 79% 정도다. 공공 지원이 없이는 단체를 운영하기 힘들 정도다.
반면 미국 예술단체의 재정 구조는 자체 수입(티켓 판매)이 약 60%, 기부금 수입이 30%, 공공 지원이 10% 미만이다. 미국작곡가오케스트라(ACO) 멜리사 능 대표는 지난해 11월 한국을 찾았을 당시 헤럴드경제와 만나 “해마다 국가 지원이 줄고 있어 운영이 어려운데, 다행히 민간 후원이 늘어 숨통이 트인다”고 말했다.
‘3%’는 예술 분야에 대한 대중의 기부 선호도와도 일치한다. 국내 전체 기부 참여율은 59.8%(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 ‘2024 기빙코리아’)이지만, 주로 사회복지나 자선 구호 분야에 집중된다. 문화예술 분야로의 유입은 미미해 예술 후원이 ‘기업의 사회공헌’ 영역으로 인식되고 있다.
업계에선 이런 이유로 예술계를 향한 ‘아낌없는 후원’을 단지 ‘노블레스 오블리주’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무엇’이 있다고 말한다. 한국의 메디치들은 예술을 통해 자신의 취향과 애정을 드러내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며, 예술과의 교감을 통해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치와 만족감을 가져간다.
로베르토 아바도 지휘자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베르디 ‘레퀴엠’
영감의 원천·공감과 교감으로 내민 손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열린 국립발레단의 특별 사진전 ‘스틸 인 모션(Still in Motion)’의 입구엔 80여 명의 후원회원 이름이 줄줄이 적혀 있었다. 지난달 8일간 이어진 이 전시는 후원회의 지원으로 열렸기 때문이다.
전시에선 국립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 일곱 개를 여섯 명의 사진작가의 시선으로 재해석했다. 무료로 이어진 이 전시는 4000여 명의 관람객을 맞는 대기록을 세웠다. 정부 지원을 받는 국립예술단체라도 발레단이 지나온 어제와 오늘을 담아내는 이 작업은 “국고로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단체에선 이야기한다. 80여명의 후원자는 일부만 제외하면 매번 국립발레단의 정기 공연을 빼놓지 않고 찾아 단체의 기량과 역량을 확인하고, 수준 높은 예술 세계를 마주하며 영감을 캐낸다.
국립발레단의 후원회장인 송병준 컴투스 의장은 “게임 산업에 몸담으며 느낀 것은 게임 역시 스토리·비주얼·음악·연출이 결합한 종합 예술이라는 사실”이라며 “발레 또한 인간의 몸짓을 통해 서사와 감정을 전달하는 가장 본질적인 예술 언어로, 장르는 다르지만 ‘종합 예술’이라는 본질에서 두 영역은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순수예술을 지원하는 일은 개인적인 관심을 넘어,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업인은 물론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다양한 대중문화계 인사까지 국립발레단의 후원회로 이름을 올린다. 방시혁 의장 역시 이 단체를 3년째 후원하고 있는 인사다. 업계에선 방 의장이 국립발레단을 후원하는 것을 ‘영감의 원천’을 찾아가는 행보로 본다. 한 관계자는 “상업적인 자본 논리와 대중의 기호에 좌지우지되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최전선에 선 방시혁 의장에게 순수예술은 영감을 찾고 경외를 느끼게 하는 수단일 것”이라는 해석했다.
배우 이영애는 2024년 6월 KBS교향악단이 JSA경비대대(캠프 보니파스)에서 찾아가는 음악회를 연 것을 계기로 이 악단에 손을 내밀었다. 당시 지휘를 맡았던 사람이 진솔. 이영애가 SBS ‘마에스트라’에 출연했을 당시 ‘지휘 선생님’이었던 1987년생의 여성 지휘자다. 이영애는 평소 음악 공연장에서 심심치 않게 만날 정도로 클래식에 대한 애정이 깊다. 또 그의 딸이 선화예중에 입학해 성악을 전공하면서 음악계와 연결고리를 가지게 됐다. 그가 영화 ‘공동경비구역JSA’에 출연했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
피아니스트 김도현은 마포문화재단의 기부자다. 그는 “2024년 마포문화재단의 1대 상주 아티스트로 발탁돼 국내에서 안착할 수 있어 너무나 큰 고마움을 느꼈다. 또 다른 음악가들에게도 날개를 달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나누고 싶었다”며 뜻을 전했다.
국립오페라단 ‘트리스탄과 이졸데’ 브라이언 레지스터와 엘리슈카 바이소바의 연습 장면
오페라를 모르던 회장님, ‘성덕’(성공한 덕후)이 되다
“이제 당신만 오페라를 알게 된다면, 모든 사람이 오페라를 사랑하게 되는 겁니다.” (이운형)
기업 오너에게 예술 후원은 새로운 ‘취향의 발견’이기도 하다. 국립오페라단의 초대 후원회장(2008~2013)인 고(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은 한국 오페라 후원의 ‘전설’로 꼽힌다.
후원회를 이끄는 이승진 국립오페라단 부장은 “이운형 회장님은 국립오페라단을 너무나 아끼고 사랑하신 분”이라며 “이사장(2000~2007)으로 시작해 후원회장까지 맡으며 국립오페라단 후원회의 초석을 다진 분”이라고 기억했다.
고인은 이사장을 맡을 당시만 해도 스스로를 ‘오페라 문외한’이라고 말해왔으나, 한 편 한 편 무대를 만나며 누구보다 오페라와 뜨거운 사랑에 빠졌다. 티켓을 직접 구매해 세아그룹 임직원들을 대거 초대하는 ‘열혈 홍보맨’이 되는 것은 기본. 해외 출장 후 귀국길엔 공항에서 바로 공연장으로 향한 적도 한두 번이 아니다. 이 부장은 “이운형 회장님이 국립오페라단에 쏟은 노력과 애정은 말로 다할 수 없다”고 했다.
고인의 숭고한 취향은 한국 오페라의 저변을 확대하고, 대중의 문턱을 낮췄다.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이사장 박의숙)은 고인의 뜻을 이어받아 국립오페라단,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민간이나 국립단체에서도 선뜻 올리지 못하는 희귀 오페라를 제작해 해마다 한 편씩, 전석 무료로 관객에게 공개하는 것도 재단이 있어 가능했다.
공연계에선 “티켓 판매를 고려해 대중적 오페라를 주로 선정할 수밖에 없는 시장의 한계를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이 넓혀주며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시장 논리로는 불가능한 예술적 시도가 가능했던 것은 고인과 같은 ‘패트런(patron·개인 후원자)’이 있어 가능했다. 지금도 국립오페라단의 정기공연에 가면 고인의 뜻을 이어 국립오페라단의 후원회원으로 활동 중인 그의 동생인 세아그룹 이순형 회장의 모습을 볼 수 있다.
2013~2016년까지 국립오페라단 후원회장을 역임한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같이 걷는 길 재단 이사장)은 매 공연 200~300명에 달하는 출연자와 스태프의 허기를 채워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동료 기업인들을 이끌고 국립오페라단의 공연을 함께 관람하며 후원회원 모객에도 앞장섰다.
이 부장은 “박용만 회장님 시절 국립오페라단엔 ‘난 오페라는 모르는데 박 회장이 가자고 해서 왔다’고 말하는 재계 회원들이 많았다”며 “후원회는 국립오페라단 최고의 충성고객인데, 이들 덕분에 우리가 열심히 공연을 만들고 그 공연에 만족한 후원회가 국립오페라단에 한없는 애정을 보여주는 순환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립오페라단 최장수 후원회원은 동화약품 윤도준 회장(2013~)이다.
국립발레단 사진전 ‘스틸 인 모션’ 중 ‘카멜리아 레이디’
지금도 클래식·발레는 ‘사교와 비즈니스의 장’
“예술의 역사에서 클래식 음악이나 발레가 상류층의 사교 문화였던 것처럼 지금의 예술계 후원회 역시 사교와 비즈니스의 장이기도 해요.”
국립 예술단체 관계자들은 국내 예술계 후원회는 재계 주요 인사, 자산가들이 모여 커뮤니티 문화를 만들며 비즈니스 네트워크가 이어지는 자리라고 입을 모은다. 각 기관과 단체마다 저마다의 기준에 맞춰 눈에 보이는 혜택(R석 무료 티켓, 예매 할인)을 제공하나 이보다 더 큰 혜택은 후원회 자체가 ‘비즈니스 명함’이자 ‘검증된 인맥’을 쌓을 수 있는 자리라는 점이다.
한 국립예술단체 관계자는 “젊은 기업인들 사이에선 거래처에 ‘술 한잔하자’고 하는 대신 발레나 오페라, 클래식 공연을 보러 가자고 제안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귀띔했다. ‘소수의 관객’이 누리는 문화이자, 장르가 주는 고급스러운 이미지 덕분에 우아한 ‘이너 서클’이 만들어진 것이다. 이곳을 통해 일종의 ‘공연장 비즈니스’도 생겨나고 있다.
또 다른 국립예술단체 관계자는 “인맥을 쌓기 위해 후원회에 가입했다가 예술에 대한 순수한 애정으로 후원을 이어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귀띔했다.
3년째 국립발레단을 후원하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
장르를 지키는 연대·가족이 된 ‘찐팬’ 개미 후원자
국립극단의 배우 김수로, 국립오페라단의 김숙영 연출가, 박수지 수지오페라단 단장, 이아경 경희대 성악과 교수, 국립발레단의 김명순 한국발레협회 부회장….
국립예술단체를 후원하는 이들은 경쟁을 넘어 연대하고, 예술이라는 큰 틀 아래 장르를 지키는 우산이 되고 있다. 각 단체의 후원자 중엔 경쟁 상대로 비칠 수도 있는 민간의 예술가와 단체의 대표가 이름을 올린다.
이승진 국립오페라단 부장은 “국립과 민간의 관계를 대결 구도로 보는 경우도 있지만, 민간의 영역과 국립의 역할은 다르다”며 “후원자로 이름을 올린 민간 예술가들은 오페라계를 이끌어가는 한 사람으로서 국립 단체에 기여하는 것도 나의 몫이라고 말한다”고 했다. 김수로는 “국립 단체는 ‘우리나라 예술의 척추’”라며 “나라의 예술이 건강해야 가지도 잘 뻗어 나간다고 생각해 국립단체부터 후원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장르의 연대’로 하나가 되는 관계다.
후원회는 각 단체와 기관의 가장 강력한 팬덤이다. 이들은 물질적 후원을 넘어 예술가들이 안정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자가 되고 있다. 예컨대 국립발레단 후원회에 포진하고 있는 의사들은 무용수들의 ‘건강 지킴이’가 된다. 발레단의 공연을 직접 보고, 영상을 보고 판독해 단원들의 몸 상태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후원자와 예술가의 관계를 넘어 이들의 예술 세계를 가장 잘 이해하는 지기(知己)이자 가족인 셈이다.
후원회에 기업이나 재계 인사만 속해있는 것은 아니다. 발레, 오페라, 클래식 음악에 대한 진심과 애정으로 단체와 기관을 지지하는 ‘얼굴 없는 후원자’들도 많다. 기업처럼 큰 금액을 내놓는 것은 아니지만, 수십~수백 명의 ‘개미 후원자’는 예술계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힘이자, 후원회의 기반을 다지는 ‘마지막 퍼즐’이다.
조신애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팀장은 “후원회 규모가 크지 않은 국립심포니의 경우 정말 음악을 사랑하고, 우리나라 유일의 국립 오케스트라인 국립심포니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개인 후원을 하고 있다”며 “이런 작은 정성이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지탱할 수 있는 힘”이라고 했다.
국립극단의 42명의 후원자 중에도 평범한 일반 시민이 많다. 그중 공연예술계에 오래도록 종사한 기자도 이름을 올렸다. “연극은 배고픈 예술”이라는 꼬리표를 떼길 바라는 마음, “연극이 K-콘텐츠의 근간”이라는 생각으로 모인 마음이다.
업계에선 미국과 유럽의 예술단체가 팬데믹의 위기를 버틴 힘 역시 거액의 기부는 물론이거니와 매달의 커피 몇 잔 값을 아낀 수천, 수만 명의 소액 후원자들이 있어 ‘생존 기회’를 얻었다고 말한다.
국내 예술단체 관계자는 “멤버십 같은 혜택이 있지만, 이와는 별개로 후원회가 특별한 이득이 되지 않는 일반 시민들의 후원은 어쩌면 가장 능동적 소비이자 예술 생태계의 건강한 진보를 위한 미래 투자”라고 강조했다.
고승희 기자
① ‘공연계 키다리 아저씨’배우 김수로
② 개척자 뒤에 설계자…메세나 이어달리기
③ 이영애는 클래식, 방시혁은 발레 향한 이유
④ 미술계 ‘키다리 아저씨’ 자처한 백화점
⑤ “티켓 몇장보다 철학을”…3%의 위대한 힘
KBS교향악단을 후원 중인 배우 이영애
14세기 이탈리아에서 르네상스가 꽃피 야마토게임예시 웠던 것은 예술가 후원에 적극적이었던 메디치가(家)가 있어 가능했습니다. 예술가들에게 후원은 지속가능한 예술활동을 위한 자양분이 되죠. K-컬처도 마찬가지입니다. 물심양면으로 후원해준 ‘그들’이 있어 글로벌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습니다. 헤럴드경제는 새해 기획으로 우리 예술가들을 뒤에서 후원해 온 ‘K-메디치’를 조명합니다.
국립 바다이야기게임사이트 발레단의 정기 공연 프로그램북을 펼치면 후원회 명단에 누구나 알 만한 이름들이 등장한다. 배우 김수로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다. 김수로는 2020년부터 올해로 6년째, 방시혁 의장은 3년째 국립발레단 후원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SBS 드라마 ‘마에스트라’에서 지휘자 역할을 맡았던 배우 이영애는 KBS교향악단에 3000만원을, 홍라희 리움미술관 전 관장은 릴게임하는법 예술의전당에 5억원을 후원한 ‘큰손’. 국내 예술계의 텃밭을 가꿀 ‘3%의 기적’을 만드는 사람들이다.
공연예술계 관계자들은 “국내 예술계의 민간 후원은 단체와 기관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전체 재원의) 1~3% 수준”이라며 “특별히 엄청난 혜택을 주는 것도 아닌데 이 정도의 숫자가 나오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말한다.
오션파라다이스예시 한국은 예술계 ‘기부 강국’인 미국과 비교하면 처참할 정도로 기부 액수가 적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발간한 연도별 전문 예술 법인단체 백서에 따르면, 국내 문화예술단체의 재원에서 기부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9년 3.2%를 기록한 이후 점점 줄어 2022년엔 1.3%까지 주저앉았다. 이에 업계에선 통상 ‘1~3%’ 수준이라고 눙쳐 말한다. 자체 수입은 모바일바다이야기 18%, 공공 지원은 79% 정도다. 공공 지원이 없이는 단체를 운영하기 힘들 정도다.
반면 미국 예술단체의 재정 구조는 자체 수입(티켓 판매)이 약 60%, 기부금 수입이 30%, 공공 지원이 10% 미만이다. 미국작곡가오케스트라(ACO) 멜리사 능 대표는 지난해 11월 한국을 찾았을 당시 헤럴드경제와 만나 “해마다 국가 지원이 줄고 있어 운영이 어려운데, 다행히 민간 후원이 늘어 숨통이 트인다”고 말했다.
‘3%’는 예술 분야에 대한 대중의 기부 선호도와도 일치한다. 국내 전체 기부 참여율은 59.8%(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 ‘2024 기빙코리아’)이지만, 주로 사회복지나 자선 구호 분야에 집중된다. 문화예술 분야로의 유입은 미미해 예술 후원이 ‘기업의 사회공헌’ 영역으로 인식되고 있다.
업계에선 이런 이유로 예술계를 향한 ‘아낌없는 후원’을 단지 ‘노블레스 오블리주’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무엇’이 있다고 말한다. 한국의 메디치들은 예술을 통해 자신의 취향과 애정을 드러내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며, 예술과의 교감을 통해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치와 만족감을 가져간다.
로베르토 아바도 지휘자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베르디 ‘레퀴엠’
영감의 원천·공감과 교감으로 내민 손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열린 국립발레단의 특별 사진전 ‘스틸 인 모션(Still in Motion)’의 입구엔 80여 명의 후원회원 이름이 줄줄이 적혀 있었다. 지난달 8일간 이어진 이 전시는 후원회의 지원으로 열렸기 때문이다.
전시에선 국립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 일곱 개를 여섯 명의 사진작가의 시선으로 재해석했다. 무료로 이어진 이 전시는 4000여 명의 관람객을 맞는 대기록을 세웠다. 정부 지원을 받는 국립예술단체라도 발레단이 지나온 어제와 오늘을 담아내는 이 작업은 “국고로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단체에선 이야기한다. 80여명의 후원자는 일부만 제외하면 매번 국립발레단의 정기 공연을 빼놓지 않고 찾아 단체의 기량과 역량을 확인하고, 수준 높은 예술 세계를 마주하며 영감을 캐낸다.
국립발레단의 후원회장인 송병준 컴투스 의장은 “게임 산업에 몸담으며 느낀 것은 게임 역시 스토리·비주얼·음악·연출이 결합한 종합 예술이라는 사실”이라며 “발레 또한 인간의 몸짓을 통해 서사와 감정을 전달하는 가장 본질적인 예술 언어로, 장르는 다르지만 ‘종합 예술’이라는 본질에서 두 영역은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순수예술을 지원하는 일은 개인적인 관심을 넘어,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업인은 물론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다양한 대중문화계 인사까지 국립발레단의 후원회로 이름을 올린다. 방시혁 의장 역시 이 단체를 3년째 후원하고 있는 인사다. 업계에선 방 의장이 국립발레단을 후원하는 것을 ‘영감의 원천’을 찾아가는 행보로 본다. 한 관계자는 “상업적인 자본 논리와 대중의 기호에 좌지우지되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최전선에 선 방시혁 의장에게 순수예술은 영감을 찾고 경외를 느끼게 하는 수단일 것”이라는 해석했다.
배우 이영애는 2024년 6월 KBS교향악단이 JSA경비대대(캠프 보니파스)에서 찾아가는 음악회를 연 것을 계기로 이 악단에 손을 내밀었다. 당시 지휘를 맡았던 사람이 진솔. 이영애가 SBS ‘마에스트라’에 출연했을 당시 ‘지휘 선생님’이었던 1987년생의 여성 지휘자다. 이영애는 평소 음악 공연장에서 심심치 않게 만날 정도로 클래식에 대한 애정이 깊다. 또 그의 딸이 선화예중에 입학해 성악을 전공하면서 음악계와 연결고리를 가지게 됐다. 그가 영화 ‘공동경비구역JSA’에 출연했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
피아니스트 김도현은 마포문화재단의 기부자다. 그는 “2024년 마포문화재단의 1대 상주 아티스트로 발탁돼 국내에서 안착할 수 있어 너무나 큰 고마움을 느꼈다. 또 다른 음악가들에게도 날개를 달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나누고 싶었다”며 뜻을 전했다.
국립오페라단 ‘트리스탄과 이졸데’ 브라이언 레지스터와 엘리슈카 바이소바의 연습 장면
오페라를 모르던 회장님, ‘성덕’(성공한 덕후)이 되다
“이제 당신만 오페라를 알게 된다면, 모든 사람이 오페라를 사랑하게 되는 겁니다.” (이운형)
기업 오너에게 예술 후원은 새로운 ‘취향의 발견’이기도 하다. 국립오페라단의 초대 후원회장(2008~2013)인 고(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은 한국 오페라 후원의 ‘전설’로 꼽힌다.
후원회를 이끄는 이승진 국립오페라단 부장은 “이운형 회장님은 국립오페라단을 너무나 아끼고 사랑하신 분”이라며 “이사장(2000~2007)으로 시작해 후원회장까지 맡으며 국립오페라단 후원회의 초석을 다진 분”이라고 기억했다.
고인은 이사장을 맡을 당시만 해도 스스로를 ‘오페라 문외한’이라고 말해왔으나, 한 편 한 편 무대를 만나며 누구보다 오페라와 뜨거운 사랑에 빠졌다. 티켓을 직접 구매해 세아그룹 임직원들을 대거 초대하는 ‘열혈 홍보맨’이 되는 것은 기본. 해외 출장 후 귀국길엔 공항에서 바로 공연장으로 향한 적도 한두 번이 아니다. 이 부장은 “이운형 회장님이 국립오페라단에 쏟은 노력과 애정은 말로 다할 수 없다”고 했다.
고인의 숭고한 취향은 한국 오페라의 저변을 확대하고, 대중의 문턱을 낮췄다.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이사장 박의숙)은 고인의 뜻을 이어받아 국립오페라단,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민간이나 국립단체에서도 선뜻 올리지 못하는 희귀 오페라를 제작해 해마다 한 편씩, 전석 무료로 관객에게 공개하는 것도 재단이 있어 가능했다.
공연계에선 “티켓 판매를 고려해 대중적 오페라를 주로 선정할 수밖에 없는 시장의 한계를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이 넓혀주며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시장 논리로는 불가능한 예술적 시도가 가능했던 것은 고인과 같은 ‘패트런(patron·개인 후원자)’이 있어 가능했다. 지금도 국립오페라단의 정기공연에 가면 고인의 뜻을 이어 국립오페라단의 후원회원으로 활동 중인 그의 동생인 세아그룹 이순형 회장의 모습을 볼 수 있다.
2013~2016년까지 국립오페라단 후원회장을 역임한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같이 걷는 길 재단 이사장)은 매 공연 200~300명에 달하는 출연자와 스태프의 허기를 채워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동료 기업인들을 이끌고 국립오페라단의 공연을 함께 관람하며 후원회원 모객에도 앞장섰다.
이 부장은 “박용만 회장님 시절 국립오페라단엔 ‘난 오페라는 모르는데 박 회장이 가자고 해서 왔다’고 말하는 재계 회원들이 많았다”며 “후원회는 국립오페라단 최고의 충성고객인데, 이들 덕분에 우리가 열심히 공연을 만들고 그 공연에 만족한 후원회가 국립오페라단에 한없는 애정을 보여주는 순환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립오페라단 최장수 후원회원은 동화약품 윤도준 회장(2013~)이다.
국립발레단 사진전 ‘스틸 인 모션’ 중 ‘카멜리아 레이디’
지금도 클래식·발레는 ‘사교와 비즈니스의 장’
“예술의 역사에서 클래식 음악이나 발레가 상류층의 사교 문화였던 것처럼 지금의 예술계 후원회 역시 사교와 비즈니스의 장이기도 해요.”
국립 예술단체 관계자들은 국내 예술계 후원회는 재계 주요 인사, 자산가들이 모여 커뮤니티 문화를 만들며 비즈니스 네트워크가 이어지는 자리라고 입을 모은다. 각 기관과 단체마다 저마다의 기준에 맞춰 눈에 보이는 혜택(R석 무료 티켓, 예매 할인)을 제공하나 이보다 더 큰 혜택은 후원회 자체가 ‘비즈니스 명함’이자 ‘검증된 인맥’을 쌓을 수 있는 자리라는 점이다.
한 국립예술단체 관계자는 “젊은 기업인들 사이에선 거래처에 ‘술 한잔하자’고 하는 대신 발레나 오페라, 클래식 공연을 보러 가자고 제안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귀띔했다. ‘소수의 관객’이 누리는 문화이자, 장르가 주는 고급스러운 이미지 덕분에 우아한 ‘이너 서클’이 만들어진 것이다. 이곳을 통해 일종의 ‘공연장 비즈니스’도 생겨나고 있다.
또 다른 국립예술단체 관계자는 “인맥을 쌓기 위해 후원회에 가입했다가 예술에 대한 순수한 애정으로 후원을 이어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귀띔했다.
3년째 국립발레단을 후원하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
장르를 지키는 연대·가족이 된 ‘찐팬’ 개미 후원자
국립극단의 배우 김수로, 국립오페라단의 김숙영 연출가, 박수지 수지오페라단 단장, 이아경 경희대 성악과 교수, 국립발레단의 김명순 한국발레협회 부회장….
국립예술단체를 후원하는 이들은 경쟁을 넘어 연대하고, 예술이라는 큰 틀 아래 장르를 지키는 우산이 되고 있다. 각 단체의 후원자 중엔 경쟁 상대로 비칠 수도 있는 민간의 예술가와 단체의 대표가 이름을 올린다.
이승진 국립오페라단 부장은 “국립과 민간의 관계를 대결 구도로 보는 경우도 있지만, 민간의 영역과 국립의 역할은 다르다”며 “후원자로 이름을 올린 민간 예술가들은 오페라계를 이끌어가는 한 사람으로서 국립 단체에 기여하는 것도 나의 몫이라고 말한다”고 했다. 김수로는 “국립 단체는 ‘우리나라 예술의 척추’”라며 “나라의 예술이 건강해야 가지도 잘 뻗어 나간다고 생각해 국립단체부터 후원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장르의 연대’로 하나가 되는 관계다.
후원회는 각 단체와 기관의 가장 강력한 팬덤이다. 이들은 물질적 후원을 넘어 예술가들이 안정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자가 되고 있다. 예컨대 국립발레단 후원회에 포진하고 있는 의사들은 무용수들의 ‘건강 지킴이’가 된다. 발레단의 공연을 직접 보고, 영상을 보고 판독해 단원들의 몸 상태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후원자와 예술가의 관계를 넘어 이들의 예술 세계를 가장 잘 이해하는 지기(知己)이자 가족인 셈이다.
후원회에 기업이나 재계 인사만 속해있는 것은 아니다. 발레, 오페라, 클래식 음악에 대한 진심과 애정으로 단체와 기관을 지지하는 ‘얼굴 없는 후원자’들도 많다. 기업처럼 큰 금액을 내놓는 것은 아니지만, 수십~수백 명의 ‘개미 후원자’는 예술계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힘이자, 후원회의 기반을 다지는 ‘마지막 퍼즐’이다.
조신애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팀장은 “후원회 규모가 크지 않은 국립심포니의 경우 정말 음악을 사랑하고, 우리나라 유일의 국립 오케스트라인 국립심포니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개인 후원을 하고 있다”며 “이런 작은 정성이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지탱할 수 있는 힘”이라고 했다.
국립극단의 42명의 후원자 중에도 평범한 일반 시민이 많다. 그중 공연예술계에 오래도록 종사한 기자도 이름을 올렸다. “연극은 배고픈 예술”이라는 꼬리표를 떼길 바라는 마음, “연극이 K-콘텐츠의 근간”이라는 생각으로 모인 마음이다.
업계에선 미국과 유럽의 예술단체가 팬데믹의 위기를 버틴 힘 역시 거액의 기부는 물론이거니와 매달의 커피 몇 잔 값을 아낀 수천, 수만 명의 소액 후원자들이 있어 ‘생존 기회’를 얻었다고 말한다.
국내 예술단체 관계자는 “멤버십 같은 혜택이 있지만, 이와는 별개로 후원회가 특별한 이득이 되지 않는 일반 시민들의 후원은 어쩌면 가장 능동적 소비이자 예술 생태계의 건강한 진보를 위한 미래 투자”라고 강조했다.
고승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