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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광주에서 2박 3일 일정으로 제9회 알츠하이머병 신경과학포럼(Neuroscience Forum on Alzheimer's & Dementias, NFAD)의 첫날 심포지엄이 열렸다. 치매 연구의 현재 좌표를 임상 현장에서 점검하는 자리였다.
NFAD는 알츠하이머병과 다양한 치매, 신경퇴행성 질환을 주제로 임상의·기초 연구자·산업계가 함께 모여 연구 성과의 임상적 의미를 논의하는 학술 포럼이다. 단일 기술이나 특정 치료법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연구 결과가 실제 환자 진료와 제도, 산업으로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점검해 온 것이 특징이다. 이번 포럼은 2017년 첫 개최 이 바다신2릴게임 후 아홉 번째로 열렸다.
이번 포럼에는 신경과 교수와 기초 연구자, 치매 관련 산업계 관계자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3일간 치매의 진단·치료·예방을 둘러싼 최신 연구 성과와 쟁점을 공유한다.
제9회 NFAD의 전체 주제는 '치매 극복, 패러다임의 전환: 혈액 진단, 혁신적 치료 그리고 AI'로, 최근 빠르게 축적되고 황금성슬롯 있는 혈액 기반 바이오마커 연구와 항체 치료의 실제 임상 성과, 디지털·AI 기술을 활용한 진단·관리 전략이 주요 논의 대상으로 제시됐다. 이 과정에서 학계·병원뿐 아니라 바이오·의료기기·디지털 헬스케어 산업계의 연구 성과와 임상 연계 가능성도 함께 다뤄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연구 성과가 임상 현장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그리고 실제 적용까지 무엇 릴게임방법 이 남아 있는지를 짚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첫날 프로그램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임상 업데이트에 집중했다.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심포지엄Ⅰ과 Ⅱ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의 현재와 한계를 점검하는 데서 출발해, 파킨슨병·전두측두엽치매·ALS(근위축성 측삭경화증)까지 아우르며 '치매'를 둘러싼 신경퇴행성 질환의 스펙트럼 바다이야기게임장 을 넓게 조망했다.
제9회 NFAD 참석자 단체사진 / 디멘시아뉴스
제9회 NFAD가 열린 광주 L7충장바이롯데 컨퍼런스홀 / 디 릴게임뜻 멘시아뉴스
심포지엄Ⅰ, 알츠하이머병 임상 업데이트
첫 세션 심포지엄Ⅰ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와 진단을 둘러싼 현재 임상의 가장 현실적인 질문을 다뤘다. 좌장은 박기형 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교수와 심용수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신경과 교수가 맡았다. "이번 세션은 연구 성과를 나열하기보다, 실제 진료 현장에서 무엇이 달라졌는지를 점검하는 자리"라고 성격을 밝혔다.
박영호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 "알츠하이머병 면역치료의 최신 동향"
"알츠하이머병 면역치료의 최신 동향"에 대해 발표하는 박영호 교수 / 디멘시아뉴스
박영호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레카네맙, 도나네맙, 아두카누맙 등 주요 항체 치료제의 임상 데이터를 종합하며, 알츠하이머병 면역치료가 '효과 여부'에서 '환자 선별과 적용 시점'의 문제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레카네맙의 4년 장기 추적 연구에서는 조기에 치료를 시작할수록 인지 저하 속도가 완만해지는 경향이 관찰됐지만, 분석 대상 23명 가운데 6명에서는 오히려 인지기능이 더 나빠져 모든 환자에게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 확인됐다. 박 교수는 이에 대해 "레카네맙의 효과를 일반화하기에는 여전히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과 한국 등 동아시아 환자군에서 ARIA 발생 빈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보고된 점도 함께 언급됐다.
또 하나의 쟁점은 바이오마커 해석이다. 레카네맙 치료 후 아밀로이드 PET에서 병리가 제거된 환자군에서 뇌척수액(CSF) 속 아밀로이드베타(Aβ) 중간 응집체(protofibril) 수치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치료 전에는 관찰되던 임상 지표와의 상관관계가 치료 후에는 사라졌다는 점도 제시했다.
박 교수는 "아밀로이드 제거 이후 나타나는 이런 변화가 임상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도나네맙의 3년 연장 연구에서는 치료 기간이 길어질수록 CDR-SB 차이가 커지는 경향이 관찰됐지만, 약제 중단 이후 아밀로이드 병리의 변화와 장기적 영향은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두카누맙에 대해서는 병리학적으로 아밀로이드 제거 효과 자체는 분명하지만, 표층부에서 효과가 두드러지는 이유와 타우 병리 변화에 대해서는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고 정리했다.
박 교수는 차세대 항체 치료의 핵심으로, 항체가 혈뇌장벽(BBB)을 보다 효율적으로 통과하도록 돕는 '항체 전달 셔틀(Antibody Shuttle)' 전략을 제시했다. 이 접근은 항체의 뇌 분포를 개선해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일 가능성이 있으며, 현재 트론티네맙(trontinemab) 등 여러 후보 물질이 연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항체 치료 외에도 능동 면역 백신과 타우 표적 항체 치료 연구가 병행되고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질의응답에서 박 교수는 "아밀로이드와 타우 제거에 집중해 온 나머지, 세포 기능과 면역 환경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않았던 점은 인정해야 한다"며, 항체 치료의 다음 단계는 병리 제거를 넘어 뇌 환경 전반을 이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최성혜 인하대병원 신경과 교수, 알츠하이머병 예방의 최신 지견"예방은 가능성의 문제이자, 설계의 문제"
"알츠하이머병 예방의 최신 지견"에 대해 발표하는 최성혜 교수 / 디멘시아뉴스
대한치매학회 이사장인 최성혜 인하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알츠하이머병 예방 연구를 두고 "효과가 있느냐 없느냐를 단정하기보다, 어떤 방식으로 설계하고 얼마나 오래 관찰하느냐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다기관 경도인지장애(MCI)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운동·영양·사회적 활동을 결합한 다영역 중재가 일부 인지 기능과 정서 관련 지표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체 활동과 사회적 교류를 함께 포함한 중재가 단일 요소보다 안정적인 변화를 보이는 경향이 관찰됐다고 덧붙였다.
APOE ε4 보유자에서도 대조군 대비 개선 경향이 나타났다는 점이 소개됐지만, 최 교수는 "이러한 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아직 조심스러운 단계"라고 선을 그었다. 예방 연구의 한계로는 환자 등록과 장기 추적의 어려움을 꼽으며, 단기간의 긍정적 결과를 곧바로 예방 효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또 치매 예방 전략이 심혈관 질환 예방과 상당 부분 겹친다며, 고혈압·당뇨병·대사 이상 관리 없이는 인지 건강을 논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알츠하이머병 예방은 뇌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신 건강을 함께 다루는 문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양동원 서울성모병원 신경과 교수, "인지 장애의 임상적 스펙트럼과 주관적 인지 저하(SCD) 연구"
"인지 장애의 임상적 스펙트럼과 주관적 인지 저하(SCD) 연구"에 대해 발표하는 양동원 교수 / 디멘시아뉴스
양동원 서울성모병원 신경과 교수는 인지 장애를 정상–주관적 인지 저하(SCD)–경도인지장애(MCI)–치매로 이어지는 연속선상에서 설명하며, SCD의 임상적 위치와 중요성을 짚었다.
SCD(Subjective Cognitive Decline)는 인지 기능 검사에서는 정상 범주에 해당하지만, 본인은 기억력 저하를 분명히 호소하는 상태로 장기 추적 시 치매로 진행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집단으로 알려져 있다.
양 교수는 MCI와 치매를 구분하는 핵심 기준으로 일상생활 수행 능력의 독립성(IADL)을 제시했다. 인지 검사 점수만으로는 두 단계를 명확히 구분하기 어렵고, 생활 기능 평가가 진단의 중심축이 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일부 SCD 환자에서 아밀로이드 PET 양성이 확인되는 사례를 소개하며, SCD 단계에서 항체 치료를 적용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치료 개입 시점을 앞당길 가능성은 아직 연구 단계의 논의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편정민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LATE와 LANS: 고령자 치매를 이해하는 새로운 개념"
"LATE와 LANS"를 발표하는 편정민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 / 디멘시아뉴스
심포지엄Ⅰ의 마지막 발표에서 편정민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는 초고령자 치매를 알츠하이머병 중심의 틀로만 설명하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을 제시했다.
편 교수는 먼저 LATE(Limbic-predominant Age-related TDP-43 Encephalopathy)를 설명했다. LATE는 주로 80세 이상 고령자에서 흔히 관찰되며, 임상 증상은 알츠하이머병과 유사하지만 병리적으로는 TDP-43 단백질 침착이 주된 원인이라는 점을 제시했다.
이어 소개한 LANS(Limbic-predominant Age-related Neurodegenerative Spectrum)는 특정 질환명이 아니라, 고령자에서 변연계를 중심으로 나타나는 여러 신경퇴행 병리를 연속적인 스펙트럼으로 이해하려는 개념적 틀이다. 편 교수는 단일 진단명 중심 접근의 한계를 짚었다.
심포지엄Ⅱ, 기타 신경퇴행성 질환의 최신 지견
이어진 심포지엄 Ⅱ는 치매를 알츠하이머병에 국한하지 않고, 다른 신경퇴행성 질환과의 연관 속에서 인지 저하를 조망하는 세션이었다. 좌장은 고성호 한양대 구리병원 신경과 교수와 박미영 영남대병원 신경과 교수가 맡았다.
신채원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 "파킨슨병 진단과 관리의 최신 지견"
"파킨슨병 진단과 관리의 최신 지견"에 대해 발표하는 신채원 교수 / 디멘시아뉴스
신채원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파킨슨병을 운동 증상 중심 질환으로만 이해해 온 기존 관점의 한계를 짚는 데서 발표를 시작했다. 파킨슨병 환자에서 나타나는 비운동 증상—인지 저하, 우울·불안, 수면 장애, 자율신경 이상—이 질병 초기부터 흔히 동반된다는 점을 설명했다.
특히 인지기능 변화가 환자의 삶의 질과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운동 증상은 약물로 어느 정도 조절이 가능하지만, 인지 저하와 정서 변화는 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크게 키운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파킨슨병 진단과 추적 관리 과정에서 조기 인지 평가를 체계적으로 포함시키는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 교수는 파킨슨병과 치매의 경계가 고정돼 있지 않으며, 신경퇴행 과정의 연속선상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점도 함께 제시했다.
문소영 아주대병원 신경과 교수, "전두측두엽치매의 최신 지견"
"전두측두엽치매의 최신 지견"을 발표하는 문소영 교수 / 디멘시아뉴스
문소영 아주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전두측두엽치매(Frontotemporal Dementia, FTD)의 진단이 어려운 이유를 임상 증상의 시작 양상에서 설명했다. FTD는 기억력 저하보다 행동 변화, 성격 변화, 사회적 판단력 저하가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초기에는 우울증이나 성격 장애 등 정신과적 질환으로 오인되기 쉽다는 것이다.
문 교수는 영상 검사, 임상 증상, 병리 기전을 종합적으로 해석하지 않으면 오진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특히 알츠하이머병과 달리 FTD는 증상의 이질성이 크고 진행 양상도 다양해 표준화된 단일 진단 기준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을 언급했다.
FTD가 일부 유전적 요인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으며, ALS(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근위축성 측삭경화증)와 병리적으로 연결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점도 덧붙였다.
최석진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 "근위축성 측삭경화증의 최신 지견"
"근위축성 측삭경화증의 최신 지견"을 발표하는 최석진 교수 / 디멘시아뉴스
최석진 서울의대 신경과 교수는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이 오랫동안 운동 신경 질환으로 인식해 왔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인지기능 저하와 행동 변화가 동반되는 사례가 점점 더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ALS 환자 일부에서 전두측두엽 기능 저하가 관찰되며, 이들이 임상적으로 FTD 스펙트럼과 겹치는 양상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이는 ALS와 FTD가 TDP-43 병리 등 일부 공통된 병리 기전을 공유한다는 점과 연결된다.
최 교수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ALS를 포함한 신경퇴행성 질환을 서로 분리된 개별 질환이 아니라 연속적인 스펙트럼으로 이해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진단뿐 아니라 향후 치료 연구와 임상시험 설계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관점이라고 덧붙였다.
편정민 교수의 LATE·LANS 발표가 "초고령사회에서 치매를 어떻게 다시 정의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면, 심포지엄 Ⅱ의 발표들은 파킨슨병, FTD, ALS가 서로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를 구체적인 임상·병리 근거로 보여줬다. 첫날 NFAD 현장은 치매를 더 이상 단일 질환으로 다루기 어렵다는 점, 그리고 신경퇴행 질환 전반을 아우르는 시야가 필요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여러 발표를 통해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자리였다.
"치매 연구, 이제는 연결의 문제"개회사와 환영사로 본, 제9회 NFAD 첫날의 의미
개회사를 전하는 김상윤 공동대회장 / 디멘시아뉴스
심포지엄Ⅰ과 Ⅱ가 모두 마무리된 뒤 열린 개회식에서는 김상윤 공동대회장(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의 개회사와 조성희 아시안치매재단 이사장의 환영사, 그리고 축사가 이어졌다.
김상윤 공동대회장은 "치매 연구는 병리 기전을 규명하는 단계를 넘어 어떤 환자에게 언제 어떤 치료를 적용할 것인가를 묻는 단계로 들어섰다"고 말했다.
조성희 아시안치매재단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치매 극복은 의료 영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사회적 과제라며, 산업·정책·지역사회가 함께 연결될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최성혜 대한치매학회 이사장은 NFAD가 산·학·연·병이 함께 치매 연구와 임상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라는 점을 언급했다.
김춘성 조선대학교 총장은 지역 대학과 병원이 축적해 온 연구·임상 인프라를 바탕으로 광주가 치매 연구의 중요한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도걸 국회의원은 치매가 국가적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며, 연구 성과가 제도와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광주가 치매 연구와 돌봄 정책을 함께 고민하는 도시로서, 학술 논의와 지역 정책이 맞닿는 자리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9회 NFAD 첫날은 현재 치매 연구가 어디까지 와 있는지를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항체 치료는 임상적 진전이 확인되고 있지만 적용 대상과 한계 역시 제시됐고, 예방 전략은 가능성을 보이면서도 장기적 설계와 검증이 필요한 과제로 다뤄졌다.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수록 알츠하이머병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인지 저하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여러 발표에서 언급됐다. 첫날 NFAD는 치매 연구가 진단·치료·질환 개념 전반에서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확인한 자리였다.
NFAD는 알츠하이머병과 다양한 치매, 신경퇴행성 질환을 주제로 임상의·기초 연구자·산업계가 함께 모여 연구 성과의 임상적 의미를 논의하는 학술 포럼이다. 단일 기술이나 특정 치료법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연구 결과가 실제 환자 진료와 제도, 산업으로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점검해 온 것이 특징이다. 이번 포럼은 2017년 첫 개최 이 바다신2릴게임 후 아홉 번째로 열렸다.
이번 포럼에는 신경과 교수와 기초 연구자, 치매 관련 산업계 관계자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3일간 치매의 진단·치료·예방을 둘러싼 최신 연구 성과와 쟁점을 공유한다.
제9회 NFAD의 전체 주제는 '치매 극복, 패러다임의 전환: 혈액 진단, 혁신적 치료 그리고 AI'로, 최근 빠르게 축적되고 황금성슬롯 있는 혈액 기반 바이오마커 연구와 항체 치료의 실제 임상 성과, 디지털·AI 기술을 활용한 진단·관리 전략이 주요 논의 대상으로 제시됐다. 이 과정에서 학계·병원뿐 아니라 바이오·의료기기·디지털 헬스케어 산업계의 연구 성과와 임상 연계 가능성도 함께 다뤄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연구 성과가 임상 현장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그리고 실제 적용까지 무엇 릴게임방법 이 남아 있는지를 짚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첫날 프로그램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임상 업데이트에 집중했다.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심포지엄Ⅰ과 Ⅱ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의 현재와 한계를 점검하는 데서 출발해, 파킨슨병·전두측두엽치매·ALS(근위축성 측삭경화증)까지 아우르며 '치매'를 둘러싼 신경퇴행성 질환의 스펙트럼 바다이야기게임장 을 넓게 조망했다.
제9회 NFAD 참석자 단체사진 / 디멘시아뉴스
제9회 NFAD가 열린 광주 L7충장바이롯데 컨퍼런스홀 / 디 릴게임뜻 멘시아뉴스
심포지엄Ⅰ, 알츠하이머병 임상 업데이트
첫 세션 심포지엄Ⅰ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와 진단을 둘러싼 현재 임상의 가장 현실적인 질문을 다뤘다. 좌장은 박기형 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교수와 심용수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신경과 교수가 맡았다. "이번 세션은 연구 성과를 나열하기보다, 실제 진료 현장에서 무엇이 달라졌는지를 점검하는 자리"라고 성격을 밝혔다.
박영호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 "알츠하이머병 면역치료의 최신 동향"
"알츠하이머병 면역치료의 최신 동향"에 대해 발표하는 박영호 교수 / 디멘시아뉴스
박영호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레카네맙, 도나네맙, 아두카누맙 등 주요 항체 치료제의 임상 데이터를 종합하며, 알츠하이머병 면역치료가 '효과 여부'에서 '환자 선별과 적용 시점'의 문제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레카네맙의 4년 장기 추적 연구에서는 조기에 치료를 시작할수록 인지 저하 속도가 완만해지는 경향이 관찰됐지만, 분석 대상 23명 가운데 6명에서는 오히려 인지기능이 더 나빠져 모든 환자에게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 확인됐다. 박 교수는 이에 대해 "레카네맙의 효과를 일반화하기에는 여전히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과 한국 등 동아시아 환자군에서 ARIA 발생 빈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보고된 점도 함께 언급됐다.
또 하나의 쟁점은 바이오마커 해석이다. 레카네맙 치료 후 아밀로이드 PET에서 병리가 제거된 환자군에서 뇌척수액(CSF) 속 아밀로이드베타(Aβ) 중간 응집체(protofibril) 수치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치료 전에는 관찰되던 임상 지표와의 상관관계가 치료 후에는 사라졌다는 점도 제시했다.
박 교수는 "아밀로이드 제거 이후 나타나는 이런 변화가 임상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도나네맙의 3년 연장 연구에서는 치료 기간이 길어질수록 CDR-SB 차이가 커지는 경향이 관찰됐지만, 약제 중단 이후 아밀로이드 병리의 변화와 장기적 영향은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두카누맙에 대해서는 병리학적으로 아밀로이드 제거 효과 자체는 분명하지만, 표층부에서 효과가 두드러지는 이유와 타우 병리 변화에 대해서는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고 정리했다.
박 교수는 차세대 항체 치료의 핵심으로, 항체가 혈뇌장벽(BBB)을 보다 효율적으로 통과하도록 돕는 '항체 전달 셔틀(Antibody Shuttle)' 전략을 제시했다. 이 접근은 항체의 뇌 분포를 개선해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일 가능성이 있으며, 현재 트론티네맙(trontinemab) 등 여러 후보 물질이 연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항체 치료 외에도 능동 면역 백신과 타우 표적 항체 치료 연구가 병행되고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질의응답에서 박 교수는 "아밀로이드와 타우 제거에 집중해 온 나머지, 세포 기능과 면역 환경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않았던 점은 인정해야 한다"며, 항체 치료의 다음 단계는 병리 제거를 넘어 뇌 환경 전반을 이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최성혜 인하대병원 신경과 교수, 알츠하이머병 예방의 최신 지견"예방은 가능성의 문제이자, 설계의 문제"
"알츠하이머병 예방의 최신 지견"에 대해 발표하는 최성혜 교수 / 디멘시아뉴스
대한치매학회 이사장인 최성혜 인하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알츠하이머병 예방 연구를 두고 "효과가 있느냐 없느냐를 단정하기보다, 어떤 방식으로 설계하고 얼마나 오래 관찰하느냐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다기관 경도인지장애(MCI)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운동·영양·사회적 활동을 결합한 다영역 중재가 일부 인지 기능과 정서 관련 지표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체 활동과 사회적 교류를 함께 포함한 중재가 단일 요소보다 안정적인 변화를 보이는 경향이 관찰됐다고 덧붙였다.
APOE ε4 보유자에서도 대조군 대비 개선 경향이 나타났다는 점이 소개됐지만, 최 교수는 "이러한 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아직 조심스러운 단계"라고 선을 그었다. 예방 연구의 한계로는 환자 등록과 장기 추적의 어려움을 꼽으며, 단기간의 긍정적 결과를 곧바로 예방 효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또 치매 예방 전략이 심혈관 질환 예방과 상당 부분 겹친다며, 고혈압·당뇨병·대사 이상 관리 없이는 인지 건강을 논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알츠하이머병 예방은 뇌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신 건강을 함께 다루는 문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양동원 서울성모병원 신경과 교수, "인지 장애의 임상적 스펙트럼과 주관적 인지 저하(SCD) 연구"
"인지 장애의 임상적 스펙트럼과 주관적 인지 저하(SCD) 연구"에 대해 발표하는 양동원 교수 / 디멘시아뉴스
양동원 서울성모병원 신경과 교수는 인지 장애를 정상–주관적 인지 저하(SCD)–경도인지장애(MCI)–치매로 이어지는 연속선상에서 설명하며, SCD의 임상적 위치와 중요성을 짚었다.
SCD(Subjective Cognitive Decline)는 인지 기능 검사에서는 정상 범주에 해당하지만, 본인은 기억력 저하를 분명히 호소하는 상태로 장기 추적 시 치매로 진행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집단으로 알려져 있다.
양 교수는 MCI와 치매를 구분하는 핵심 기준으로 일상생활 수행 능력의 독립성(IADL)을 제시했다. 인지 검사 점수만으로는 두 단계를 명확히 구분하기 어렵고, 생활 기능 평가가 진단의 중심축이 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일부 SCD 환자에서 아밀로이드 PET 양성이 확인되는 사례를 소개하며, SCD 단계에서 항체 치료를 적용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치료 개입 시점을 앞당길 가능성은 아직 연구 단계의 논의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편정민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LATE와 LANS: 고령자 치매를 이해하는 새로운 개념"
"LATE와 LANS"를 발표하는 편정민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 / 디멘시아뉴스
심포지엄Ⅰ의 마지막 발표에서 편정민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는 초고령자 치매를 알츠하이머병 중심의 틀로만 설명하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을 제시했다.
편 교수는 먼저 LATE(Limbic-predominant Age-related TDP-43 Encephalopathy)를 설명했다. LATE는 주로 80세 이상 고령자에서 흔히 관찰되며, 임상 증상은 알츠하이머병과 유사하지만 병리적으로는 TDP-43 단백질 침착이 주된 원인이라는 점을 제시했다.
이어 소개한 LANS(Limbic-predominant Age-related Neurodegenerative Spectrum)는 특정 질환명이 아니라, 고령자에서 변연계를 중심으로 나타나는 여러 신경퇴행 병리를 연속적인 스펙트럼으로 이해하려는 개념적 틀이다. 편 교수는 단일 진단명 중심 접근의 한계를 짚었다.
심포지엄Ⅱ, 기타 신경퇴행성 질환의 최신 지견
이어진 심포지엄 Ⅱ는 치매를 알츠하이머병에 국한하지 않고, 다른 신경퇴행성 질환과의 연관 속에서 인지 저하를 조망하는 세션이었다. 좌장은 고성호 한양대 구리병원 신경과 교수와 박미영 영남대병원 신경과 교수가 맡았다.
신채원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 "파킨슨병 진단과 관리의 최신 지견"
"파킨슨병 진단과 관리의 최신 지견"에 대해 발표하는 신채원 교수 / 디멘시아뉴스
신채원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파킨슨병을 운동 증상 중심 질환으로만 이해해 온 기존 관점의 한계를 짚는 데서 발표를 시작했다. 파킨슨병 환자에서 나타나는 비운동 증상—인지 저하, 우울·불안, 수면 장애, 자율신경 이상—이 질병 초기부터 흔히 동반된다는 점을 설명했다.
특히 인지기능 변화가 환자의 삶의 질과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운동 증상은 약물로 어느 정도 조절이 가능하지만, 인지 저하와 정서 변화는 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크게 키운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파킨슨병 진단과 추적 관리 과정에서 조기 인지 평가를 체계적으로 포함시키는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 교수는 파킨슨병과 치매의 경계가 고정돼 있지 않으며, 신경퇴행 과정의 연속선상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점도 함께 제시했다.
문소영 아주대병원 신경과 교수, "전두측두엽치매의 최신 지견"
"전두측두엽치매의 최신 지견"을 발표하는 문소영 교수 / 디멘시아뉴스
문소영 아주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전두측두엽치매(Frontotemporal Dementia, FTD)의 진단이 어려운 이유를 임상 증상의 시작 양상에서 설명했다. FTD는 기억력 저하보다 행동 변화, 성격 변화, 사회적 판단력 저하가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초기에는 우울증이나 성격 장애 등 정신과적 질환으로 오인되기 쉽다는 것이다.
문 교수는 영상 검사, 임상 증상, 병리 기전을 종합적으로 해석하지 않으면 오진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특히 알츠하이머병과 달리 FTD는 증상의 이질성이 크고 진행 양상도 다양해 표준화된 단일 진단 기준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을 언급했다.
FTD가 일부 유전적 요인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으며, ALS(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근위축성 측삭경화증)와 병리적으로 연결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점도 덧붙였다.
최석진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 "근위축성 측삭경화증의 최신 지견"
"근위축성 측삭경화증의 최신 지견"을 발표하는 최석진 교수 / 디멘시아뉴스
최석진 서울의대 신경과 교수는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이 오랫동안 운동 신경 질환으로 인식해 왔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인지기능 저하와 행동 변화가 동반되는 사례가 점점 더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ALS 환자 일부에서 전두측두엽 기능 저하가 관찰되며, 이들이 임상적으로 FTD 스펙트럼과 겹치는 양상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이는 ALS와 FTD가 TDP-43 병리 등 일부 공통된 병리 기전을 공유한다는 점과 연결된다.
최 교수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ALS를 포함한 신경퇴행성 질환을 서로 분리된 개별 질환이 아니라 연속적인 스펙트럼으로 이해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진단뿐 아니라 향후 치료 연구와 임상시험 설계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관점이라고 덧붙였다.
편정민 교수의 LATE·LANS 발표가 "초고령사회에서 치매를 어떻게 다시 정의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면, 심포지엄 Ⅱ의 발표들은 파킨슨병, FTD, ALS가 서로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를 구체적인 임상·병리 근거로 보여줬다. 첫날 NFAD 현장은 치매를 더 이상 단일 질환으로 다루기 어렵다는 점, 그리고 신경퇴행 질환 전반을 아우르는 시야가 필요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여러 발표를 통해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자리였다.
"치매 연구, 이제는 연결의 문제"개회사와 환영사로 본, 제9회 NFAD 첫날의 의미
개회사를 전하는 김상윤 공동대회장 / 디멘시아뉴스
심포지엄Ⅰ과 Ⅱ가 모두 마무리된 뒤 열린 개회식에서는 김상윤 공동대회장(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의 개회사와 조성희 아시안치매재단 이사장의 환영사, 그리고 축사가 이어졌다.
김상윤 공동대회장은 "치매 연구는 병리 기전을 규명하는 단계를 넘어 어떤 환자에게 언제 어떤 치료를 적용할 것인가를 묻는 단계로 들어섰다"고 말했다.
조성희 아시안치매재단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치매 극복은 의료 영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사회적 과제라며, 산업·정책·지역사회가 함께 연결될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최성혜 대한치매학회 이사장은 NFAD가 산·학·연·병이 함께 치매 연구와 임상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라는 점을 언급했다.
김춘성 조선대학교 총장은 지역 대학과 병원이 축적해 온 연구·임상 인프라를 바탕으로 광주가 치매 연구의 중요한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도걸 국회의원은 치매가 국가적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며, 연구 성과가 제도와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광주가 치매 연구와 돌봄 정책을 함께 고민하는 도시로서, 학술 논의와 지역 정책이 맞닿는 자리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9회 NFAD 첫날은 현재 치매 연구가 어디까지 와 있는지를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항체 치료는 임상적 진전이 확인되고 있지만 적용 대상과 한계 역시 제시됐고, 예방 전략은 가능성을 보이면서도 장기적 설계와 검증이 필요한 과제로 다뤄졌다.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수록 알츠하이머병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인지 저하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여러 발표에서 언급됐다. 첫날 NFAD는 치매 연구가 진단·치료·질환 개념 전반에서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확인한 자리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