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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것 졸업했으니이 기사는 전원의 꿈 일구는 생활정보지 월간 ‘전원생활’ 12월호 기사입니다.
쓰레기 직매립 금지로 2026년 ‘쓰레기 대란’이 일어날 거란 우려가 나온다. 그동안 크고 작은 쓰레기 대란을 몇 차례 겪은 우리는 직감한다. 정말로 쓰레기를 줄여야 할 때가 왔다는 걸. 제로웨이스트 숍 ‘알맹상점’을 운영하며 제로웨이스트 문화를 알리고 있는 고금숙 씨를 만났다. 일상 속에서 즐겁게 쓰레기를 줄이는 법을 배우고 돌아왔다.
쓰레기 문제가 다시 우리 사회의 화두로 떠올랐다. 수도권에 ‘쓰레기 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사아다쿨 제기되면서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따르면 수도권은 2026년 1월 1일, 지방은 2030년부터 쓰레기 직매립이 금지된다. 앞으론 생활 쓰레기를 반드시 소각한 뒤, 그 재(灰)만 매립할 수 있다는 뜻이다. 소각한 재를 매립하면 더 많은 양의 쓰레기를 매립할 수 있을 텐데, 왜 쓰레기 대란이 예상될까.
릴게임골드몽 서울환경연합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에서 하루 동안 발생하는 생활 쓰레기는 약 3200t이다. 이 가운데 약 1000t이 수도권매립지에 직매립되고 있다. 문제는 개정안 시행 이후 1000t 가량 되는 쓰레기를 전량 소각해야 함에도, 수도권 소각장 수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결국 소각되지 못한 쓰레기가 갈 곳을 잃으며 ‘쓰레기 대란’ 바다이야기디시 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고금숙 공동대표가 ‘알맹상점’에서 리필 제품이 든 말통을 들고 환히 웃고 있다.
고금숙 씨(48)는 자칭, 타칭 ‘쓰레기 덕후’이다. 환경단체에서 일해온 그는 우리나라 최초 손오공게임 의 리필스테이션을 갖춘 제로웨이스트 숍 ‘알맹상점’의 창업자이자 공동대표다. <우린 일회용이 아니니까> <지금 우리 곁의 쓰레기> 등 친환경 지침서를 발행했으며, 쓰레기와 관련한 굵직한 이슈가 터질 때마다 정부나 기업을 향해 쓴소리를 던져왔다.
대중들에게 제로웨이스트 문화를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헤럴드경제로부터 2022년 ‘에코어워드’를 오션파라다이스릴게임 , 조선일보로부터 2024년 ‘환경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러한 경력의 그라면 쓰레기 대란을 막기 위한 해답을 알지 않을까. 서울 마포구 망원동의 ‘알맹상점’에서 고씨를 만났다.
“매일 플라스틱 컵 4개만 줄여도 충분해”
쓰레기 대란을 막기 위해 고씨가 제시한 해답은 명료했다. 일상 속에서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며 본질적인 문제인 생활 쓰레기 배출량을 줄여보는 거다. 그런데 개인적인 차원에서 실천한 제로웨이스트 생활이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데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까.
“내년부터 서울에서 배출된 약 1000t의 생활 쓰레기가 갈 곳이 없어져요. 서울 시민이 약 천만 명이니 한 사람당 매일 100g 분량의 쓰레기만 줄여도 1000t의 생활 쓰레기를 없앨 수 있어요. 100g은 카페의 테이크아웃 플라스틱 컵 약 4개 무게와 비슷해요. 약간의 노력만 있으면 일상 속에서 충분히 줄여볼 수 있어요.”
‘알맹상점’을 찾은 한 손님이 자신이 가져온 용기에 원하는 양만큼 세제를 담고 있다. 알맹상점에선 세제 30여 종, 차류 20여 종 등을 소분 판매한다.
쓰레기를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리필이다. 리필스테이션에서 직접 가져간 용기에 세제·샴푸·화장품·조미료 등을 그 내용물만 덜어 구입하는 것이다. 미국의 환경운동가 비 존슨은 제로웨이스트 실천 원칙(5R) 중 하나로 ‘줄이기(Reduce)’를 제시한 바 있다. 알맹상점과 같은 리필스테이션은 내용물을 담는 포장 용기, 즉 불필요한 자원을 줄이기 때문에 대표적인 제로웨이스트 실천법으로 통한다. 무포장 화장품 구매가 쓰레기 배출량 감소에 특히 도움이 된단다.
“환경부는 제품 포장재에 재활용 용이성 평가 등급을 매기는데, 생산되는 화장품 용기의 절반 이상이 ‘재활용 어려움’ 또는 ‘재활용 불가능’ 판정을 받거든요. 내가 화장품 용기를 분리수거해 버려도 재활용될 가능성이 낮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화장품은 무포장으로 구매하는 게 환경에 이로워요.”
리필스테이션을 자주 이용하면 경제적인 이점도 꽤 크다. 화장품의 경우 원가 대비 20~5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서다. 어떤 이들은 다양한 화장품 제품을 무포장으로 원하는 양만큼 구매하면서 어떤 화장품이 나에게 잘 맞는지를 알아가는 과정으로 삼는다고. 알맹상점은 어떤 계기로 국내 최초 리필스테이션을 시작하게 된 걸까.
100% 자연 분해되는 천연 수세미. 알맹상점의 인기 판매 품목이다.
“한번은 시장에서 장을 보는데 너무 많은 쓰레기가 딸려오는 거예요. ‘이래선 안 되겠다’는 문제의식을 느낀 후 동네 사람들과 합심해 시장에서 제로웨이스트 캠페인을 벌였어요.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를 쓰고, 식료품을 구매할 땐 직접 용기를 가져와 담아가도록 시민들에게 권했어요.”
진심이 통해서였을까. 상인들로부터 고까운 시선을 받던 캠페인이 시장에 무사히 안착했다. 그런데 샴푸·화장품 등의 생필품은 생산 과정에서부터 포장 용기에 담겨 유통돼 캠페인을 적용하기 어려웠다. 고씨는 생필품까지 무포장으로 살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다. 해외 사례처럼 생필품 등을 무포장해 판매하는 리필스테이션을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다. 함께 캠페인을 벌이던 사람들과 2021년 제로웨이스트 숍 겸 리필스테이션 ‘알맹상점’을 만들었다.
제로웨이스트는 자기 돌봄의 한 방식
제로웨이스트 실천법은 거창할 게 없다. 생활 속에서 올바른 분리배출법을 잘 지켜 쓰레기가 자원화될 수 있도록 돕는 것만으로도 지구 환경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쓰레기를 분리배출할 때 ‘비우고’ ‘헹구고’ ‘분리하고’ ‘섞지 않는다’는 4대 원칙만 충실히 따라도 재활용의 질이 높아져요. 만약 분리배출 방법이 헷갈리는 품목이 있다면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누리집(분리배출.kr)’을 참고해보세요. 누리집은 특정 품목의 배출 방법, 특징, 유의 사항을 안내해줘요.”
해초·클로렐라·어성초 등의 천연 재료로 만든 비누. 인체에 자극이 적을 뿐 아니라 환경에도 이롭다.
고씨는 제로웨이스트 생활을 20년 이상 지속해왔다. 그가 평소에 행하는 실천법은 뭘까. 5년 넘게 사용해온 배낭 안에 든 물건을 하나둘 꺼내 보여줬다.
“평소에 텀블러, 손수건, 수저 세트, 스테인리스 빨대, 나무 칫솔과 고체 치약(씹어서 거품을 내 사용하는 치약으로 작은 알약처럼 생겨 플라스틱 튜브 대신 빈 용기에 휴대 가능하다), 빈 용기를 챙겨 다녀요. 16년 넘게 일회용 생리대는 사용하지 않았어요. 세면대에서 사용한 물을 변기로 연결해 재활용하고, 평소 7~8㎞ 거리는 걷기나 자전거로 이동해요.”
그는 일상 속에서 완벽하지 않더라도 조금씩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해보길 권했다. 중요한 건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는 과정이 절대 고되게 느껴지면 안 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는 사람들이 제로웨이스트 생활을 지구를 위해 자신의 욕망을 어쩔 수 없이 절제해야 하는 불편한 과정이 아니라, 자기를 돌보는 유효한 방법 중 하나로 인식하길 바란다.
환경운동가의 가방엔 무엇이 들어 있을까. 고체 치약과 나무 칫솔, 손수건, 텀블러 등을 챙겨 다닌다. 두유 팩을 재활용해 만든 카드 지갑이 눈에 띈다. 고씨가 직접 만들었단다.
그도 처음부터 제로웨이스트를 즐겁게 실천한 것은 아니다. 가방 안의 짐들이 무겁게 느껴질 때도, 차를 타고 이동하고 싶을 때도 있었다. 어느 순간 이런 유혹들을 이길 수 있게 된 건 제로웨이스트 생활이 주는 기쁨을 알게 되면서다.
“텀블러를 이용하면 5시간 동안은 아이스커피를 처음처럼 차갑게 즐길 수 있고,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면 일상 속에서 자연스레 운동이 돼 심신이 모두 건강해져요. 이런 즐거움을 알고 나면 제로웨이스트를 자발적으로 실천하고 싶어질 걸요?”
그에게 쓰레기와 관련해 공유하고 싶은 이슈가 있는지 물었다. 내년부터 환경성보장제 대상 품목이 모든 전기·전자 제품으로 확대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를 잘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기존에는 냉장고·세탁기·TV 등 일부 가전만 회수·재활용 관리 대상이었지만, 2026년부터는 커피머신·인덕션·믹서기 등 모든 제품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고씨는 “앞으론 블루투스 이어폰 등 소형 전자제품도 수거 대상이니 분리배출할 때 신경 써달라”고 말했다.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일 플라스틱 컵 4개 분량의 쓰레기만 줄이면 된다니, 그리고 그 과정이 나의 기쁨이 될 수 있다니, 제법 기대가 된다. 슬기로운 제로웨이스트 생활이.
제로웨이스트 ‘5R 운동’이란?
일상 속에서 쓰레기를 줄이고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환경운동가 비 존슨이 제시한 다섯 가지 실천 원칙이다.
Refuse(거절하기) : 필요하지 않은 물건이나 일회용품을 처음부터 받지 않는다.
Reduce(줄이기) : 어쩔 수 없이 써야 하는 물건이라면 사용량을 최소화한다.
Reuse(재사용하기) : 한 번 쓰고 버리지 않고 다시 사용하는 습관을 들인다.
Recycle(재활용하기) : 더 이상 쓸 수 없는 물건은 재활용해 새로운 자원으로 되살린다.
Rot(퇴비화하기) : 음식물이나 생분해성 쓰레기를 퇴비로 만들어 순환시킨다.
글 윤혜준 기자
쓰레기 직매립 금지로 2026년 ‘쓰레기 대란’이 일어날 거란 우려가 나온다. 그동안 크고 작은 쓰레기 대란을 몇 차례 겪은 우리는 직감한다. 정말로 쓰레기를 줄여야 할 때가 왔다는 걸. 제로웨이스트 숍 ‘알맹상점’을 운영하며 제로웨이스트 문화를 알리고 있는 고금숙 씨를 만났다. 일상 속에서 즐겁게 쓰레기를 줄이는 법을 배우고 돌아왔다.
쓰레기 문제가 다시 우리 사회의 화두로 떠올랐다. 수도권에 ‘쓰레기 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사아다쿨 제기되면서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따르면 수도권은 2026년 1월 1일, 지방은 2030년부터 쓰레기 직매립이 금지된다. 앞으론 생활 쓰레기를 반드시 소각한 뒤, 그 재(灰)만 매립할 수 있다는 뜻이다. 소각한 재를 매립하면 더 많은 양의 쓰레기를 매립할 수 있을 텐데, 왜 쓰레기 대란이 예상될까.
릴게임골드몽 서울환경연합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에서 하루 동안 발생하는 생활 쓰레기는 약 3200t이다. 이 가운데 약 1000t이 수도권매립지에 직매립되고 있다. 문제는 개정안 시행 이후 1000t 가량 되는 쓰레기를 전량 소각해야 함에도, 수도권 소각장 수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결국 소각되지 못한 쓰레기가 갈 곳을 잃으며 ‘쓰레기 대란’ 바다이야기디시 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고금숙 공동대표가 ‘알맹상점’에서 리필 제품이 든 말통을 들고 환히 웃고 있다.
고금숙 씨(48)는 자칭, 타칭 ‘쓰레기 덕후’이다. 환경단체에서 일해온 그는 우리나라 최초 손오공게임 의 리필스테이션을 갖춘 제로웨이스트 숍 ‘알맹상점’의 창업자이자 공동대표다. <우린 일회용이 아니니까> <지금 우리 곁의 쓰레기> 등 친환경 지침서를 발행했으며, 쓰레기와 관련한 굵직한 이슈가 터질 때마다 정부나 기업을 향해 쓴소리를 던져왔다.
대중들에게 제로웨이스트 문화를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헤럴드경제로부터 2022년 ‘에코어워드’를 오션파라다이스릴게임 , 조선일보로부터 2024년 ‘환경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러한 경력의 그라면 쓰레기 대란을 막기 위한 해답을 알지 않을까. 서울 마포구 망원동의 ‘알맹상점’에서 고씨를 만났다.
“매일 플라스틱 컵 4개만 줄여도 충분해”
쓰레기 대란을 막기 위해 고씨가 제시한 해답은 명료했다. 일상 속에서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며 본질적인 문제인 생활 쓰레기 배출량을 줄여보는 거다. 그런데 개인적인 차원에서 실천한 제로웨이스트 생활이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데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까.
“내년부터 서울에서 배출된 약 1000t의 생활 쓰레기가 갈 곳이 없어져요. 서울 시민이 약 천만 명이니 한 사람당 매일 100g 분량의 쓰레기만 줄여도 1000t의 생활 쓰레기를 없앨 수 있어요. 100g은 카페의 테이크아웃 플라스틱 컵 약 4개 무게와 비슷해요. 약간의 노력만 있으면 일상 속에서 충분히 줄여볼 수 있어요.”
‘알맹상점’을 찾은 한 손님이 자신이 가져온 용기에 원하는 양만큼 세제를 담고 있다. 알맹상점에선 세제 30여 종, 차류 20여 종 등을 소분 판매한다.
쓰레기를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리필이다. 리필스테이션에서 직접 가져간 용기에 세제·샴푸·화장품·조미료 등을 그 내용물만 덜어 구입하는 것이다. 미국의 환경운동가 비 존슨은 제로웨이스트 실천 원칙(5R) 중 하나로 ‘줄이기(Reduce)’를 제시한 바 있다. 알맹상점과 같은 리필스테이션은 내용물을 담는 포장 용기, 즉 불필요한 자원을 줄이기 때문에 대표적인 제로웨이스트 실천법으로 통한다. 무포장 화장품 구매가 쓰레기 배출량 감소에 특히 도움이 된단다.
“환경부는 제품 포장재에 재활용 용이성 평가 등급을 매기는데, 생산되는 화장품 용기의 절반 이상이 ‘재활용 어려움’ 또는 ‘재활용 불가능’ 판정을 받거든요. 내가 화장품 용기를 분리수거해 버려도 재활용될 가능성이 낮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화장품은 무포장으로 구매하는 게 환경에 이로워요.”
리필스테이션을 자주 이용하면 경제적인 이점도 꽤 크다. 화장품의 경우 원가 대비 20~5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서다. 어떤 이들은 다양한 화장품 제품을 무포장으로 원하는 양만큼 구매하면서 어떤 화장품이 나에게 잘 맞는지를 알아가는 과정으로 삼는다고. 알맹상점은 어떤 계기로 국내 최초 리필스테이션을 시작하게 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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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시장에서 장을 보는데 너무 많은 쓰레기가 딸려오는 거예요. ‘이래선 안 되겠다’는 문제의식을 느낀 후 동네 사람들과 합심해 시장에서 제로웨이스트 캠페인을 벌였어요.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를 쓰고, 식료품을 구매할 땐 직접 용기를 가져와 담아가도록 시민들에게 권했어요.”
진심이 통해서였을까. 상인들로부터 고까운 시선을 받던 캠페인이 시장에 무사히 안착했다. 그런데 샴푸·화장품 등의 생필품은 생산 과정에서부터 포장 용기에 담겨 유통돼 캠페인을 적용하기 어려웠다. 고씨는 생필품까지 무포장으로 살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다. 해외 사례처럼 생필품 등을 무포장해 판매하는 리필스테이션을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다. 함께 캠페인을 벌이던 사람들과 2021년 제로웨이스트 숍 겸 리필스테이션 ‘알맹상점’을 만들었다.
제로웨이스트는 자기 돌봄의 한 방식
제로웨이스트 실천법은 거창할 게 없다. 생활 속에서 올바른 분리배출법을 잘 지켜 쓰레기가 자원화될 수 있도록 돕는 것만으로도 지구 환경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쓰레기를 분리배출할 때 ‘비우고’ ‘헹구고’ ‘분리하고’ ‘섞지 않는다’는 4대 원칙만 충실히 따라도 재활용의 질이 높아져요. 만약 분리배출 방법이 헷갈리는 품목이 있다면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누리집(분리배출.kr)’을 참고해보세요. 누리집은 특정 품목의 배출 방법, 특징, 유의 사항을 안내해줘요.”
해초·클로렐라·어성초 등의 천연 재료로 만든 비누. 인체에 자극이 적을 뿐 아니라 환경에도 이롭다.
고씨는 제로웨이스트 생활을 20년 이상 지속해왔다. 그가 평소에 행하는 실천법은 뭘까. 5년 넘게 사용해온 배낭 안에 든 물건을 하나둘 꺼내 보여줬다.
“평소에 텀블러, 손수건, 수저 세트, 스테인리스 빨대, 나무 칫솔과 고체 치약(씹어서 거품을 내 사용하는 치약으로 작은 알약처럼 생겨 플라스틱 튜브 대신 빈 용기에 휴대 가능하다), 빈 용기를 챙겨 다녀요. 16년 넘게 일회용 생리대는 사용하지 않았어요. 세면대에서 사용한 물을 변기로 연결해 재활용하고, 평소 7~8㎞ 거리는 걷기나 자전거로 이동해요.”
그는 일상 속에서 완벽하지 않더라도 조금씩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해보길 권했다. 중요한 건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는 과정이 절대 고되게 느껴지면 안 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는 사람들이 제로웨이스트 생활을 지구를 위해 자신의 욕망을 어쩔 수 없이 절제해야 하는 불편한 과정이 아니라, 자기를 돌보는 유효한 방법 중 하나로 인식하길 바란다.
환경운동가의 가방엔 무엇이 들어 있을까. 고체 치약과 나무 칫솔, 손수건, 텀블러 등을 챙겨 다닌다. 두유 팩을 재활용해 만든 카드 지갑이 눈에 띈다. 고씨가 직접 만들었단다.
그도 처음부터 제로웨이스트를 즐겁게 실천한 것은 아니다. 가방 안의 짐들이 무겁게 느껴질 때도, 차를 타고 이동하고 싶을 때도 있었다. 어느 순간 이런 유혹들을 이길 수 있게 된 건 제로웨이스트 생활이 주는 기쁨을 알게 되면서다.
“텀블러를 이용하면 5시간 동안은 아이스커피를 처음처럼 차갑게 즐길 수 있고,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면 일상 속에서 자연스레 운동이 돼 심신이 모두 건강해져요. 이런 즐거움을 알고 나면 제로웨이스트를 자발적으로 실천하고 싶어질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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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씨는 “앞으론 블루투스 이어폰 등 소형 전자제품도 수거 대상이니 분리배출할 때 신경 써달라”고 말했다.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일 플라스틱 컵 4개 분량의 쓰레기만 줄이면 된다니, 그리고 그 과정이 나의 기쁨이 될 수 있다니, 제법 기대가 된다. 슬기로운 제로웨이스트 생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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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쓰레기를 줄이고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환경운동가 비 존슨이 제시한 다섯 가지 실천 원칙이다.
Refuse(거절하기) : 필요하지 않은 물건이나 일회용품을 처음부터 받지 않는다.
Reduce(줄이기) : 어쩔 수 없이 써야 하는 물건이라면 사용량을 최소화한다.
Reuse(재사용하기) : 한 번 쓰고 버리지 않고 다시 사용하는 습관을 들인다.
Recycle(재활용하기) : 더 이상 쓸 수 없는 물건은 재활용해 새로운 자원으로 되살린다.
Rot(퇴비화하기) : 음식물이나 생분해성 쓰레기를 퇴비로 만들어 순환시킨다.
글 윤혜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