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견조한 경제 지표와 기업 내부자 매수 등 호재가 겹치며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 보인 가운데, 연말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산타 랠리’가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DJI)는 전장보다 288.75포인트(0.6%) 오른 4만8731.16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22.26포인트(0.32%) 상승한 6932.05를 기록하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51.46포인트(0.22%) 오른 2만3613.31에 장을 마 바다이야기디시 감했다. 시장은 성탄절 휴장을 앞두고 오후 1시(현지시간)에 조기 폐장했다.


“경제 너무 좋다”…경기 침체 공포 지운 GDP 4.3%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이 발 황금성슬롯 표한 실질 GDP 성장률 추이(전기 대비 연율)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2025년 1분기 일시적 역성장(-0.6%)의 충격을 딛고 2분기(3.8%)에 이어 3분기 4.3%라는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자료=미 상무부]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은 탄탄한 펀더멘털이었다. 전날 발 바다이야기꽁머니 표된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4.3%로 확정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여기에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마저 전주 22만4000건에서 21만4000건으로 감소하며 고용 시장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통상 경제 지표 호조는 금리 인하 기대감을 낮추는 요인이지만, 이날 시장 황금성릴게임사이트 은 이를 ‘기업 실적 개선’의 신호로 받아들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경기 침체 우려가 사라지면서 내년 기업 이익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다”며 “변동성지수(VIX)가 13.4로 올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만큼 투자 심리가 매우 안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은 여전히 내년 연준(Fed)이 2회가량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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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이 쏘고 마이크론이 밀었다…개별 호재 증시 이끌어





나이키 사외이사를 겸직 중인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2일 나이키 주식 5만 주(약 295만달러)를 매입했다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했다. [출처=미 SEC]



이날 반도체 섹터에서는 마이크론(+3.77%)이 돋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026년형 HBM3E(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가격을 약 20%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고객사에 전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업황 개선 기대감이 유입됐다.

반면 엔비디아(-0.32%)는 인텔(-0.56%) 파운드리 활용 테스트를 중단했다는 소식에 약보합세를 보였고,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TSMC(+0.62%)는 소폭 상승했다.
금융주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다음 달 본격적인 실적 시즌을 앞두고 JP모건(+0.99%), 골드만삭스(+1.01%) 등 대형 은행주들이 대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테슬라 선방 속 양자컴·코인은 ‘찬바람’





미 캘리포니아 테슬라 공장에 주차된 차들 [AP=연합뉴스]



테슬라(-0.03%)는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모델3 도어 개폐 장치 조사와 로보택시 과장 광고 논란 등 악재가 겹쳤음에도 보합권에서 선방했다. 완전 무인 주행 테스트 시작이라는 질적 변화에 투자자들이 더 점수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테마주들은 연말 포트폴리오 조정(리밸런싱)의 타겟이 되며 급락했다. 아이온큐(-3.06%), 디웨이브 퀀텀(-5.5%) 등 양자컴퓨터 관련주는 내부자 매도 소식과 함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도 소외됐다. 비트코인은 증시 활황과 대조적으로 뚜렷한 모멘텀 없이 하락세를 보였다. 기관 자금이 AI 데이터센터 등 주식시장으로 이동하고, 연말 개인 투자자들의 피로감이 누적된 탓이다. 코인베이스(-1.06%) 등 관련주도 동반 약세를 면치 못했다.


韓 증시, 마이크론 훈풍에 반도체 업종 기대





내년 HBM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글로벌 수요의 90% 이상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 연합뉴스]



뉴욕 증시의 훈풍은 26일 개장할 한국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마이크론의 강세와 HBM 가격 인상 이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투톱의 투자 심리를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당 원화값(NDF)은 1443.50원으로 마감했고, MSCI 한국 지수 ETF(EWY)는 2.05% 오르며 신흥국 지수 대비 높은 성과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연말 배당 매력과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맞물려 코스피가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