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린 ‘KB 조이올팍 페스티벌’ 첫날, 관객들이 돗자리를 펴고 앉아 공연을 즐기고 있다. 최은희 기자



가을 햇볕이 내리쬐던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 이른 시간부터 구름 떼 같은 인파가 속속 모여들었다. 나이도 성별도 제각기인 이들의 공통점은 하나. KB국민은행이 주최한 ‘KB 조이올팍 페스티벌’을 즐기기 위해서다.이틀간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은 KB국민은행이 고객과 함께 즐기는 가을 음악 축제다. 관객과 아티스트가 가까이 호흡할 수 있도록 잔디마당을 무대로 한 야외 공연 형식으로 기획됐다. 총 1만5000장의 초청 티켓을 두고 22만7000여명이 응모하며 일양귀비게임
찌감치 흥행을 예고했다.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린 ‘KB 조이올팍 페스티벌’ 첫날 관객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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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린 ‘KB 조이올팍 페스티벌’ 첫날 관객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랩퍼 빈지노가 이날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고 있다. 최은희 기자



‘별들의 축천가
제’…관객·아티스트 하나 되다첫날인 20일에는 1만여명에 달하는 시민이 운집했다. 이날 무대에는 △크러쉬 △빈지노 △10CM △멜로망스 △폴킴 △유다빈밴드 △빅나티 △김수영 등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올라 약 40분씩 7~8곡과 앵콜곡을 열창했다. 일부 아티스트는 객석 앞으로 내려와 관객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등 무대와 관객의 경계를 허물었다.가족·연인·살만한주식
친구 단위로 모인 이들은 삼삼오오 돗자리를 펴고 앉아 가을밤 공연을 만끽했다.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휴대폰 불빛을 흔들며 호응하는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기대 이상”이라며 호평을 쏟아냈다. 전모(31)씨는 “아이와 함께 왔는데 잔디광장이 넓어 움직이기 편하고 쾌적하다”며 “햇볕이 강하면 입구 근처 나무 그늘 벤치에서 쉬기 좋고세력매집
, 응급차량이 상시 대기해 있어 안심된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온 김창래(35)씨는 “라인업이 너무 알차고 기대 이상의 페스티벌”이라며 “돗자리에 앉아 생맥주 한 잔 곁들이니 가을 피크닉이 따로 없다”고 미소 지었다.축제의 열기는 이튿날에도 이어졌다. 21일에는 △에스파 △이영지 △터치드 △이무진 △소란 △하츠투하츠 △윤마치 △키코 등 다양한 장르의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올라 밤 9시까지 열띤 무대를 펼쳤다.특히 하이라이트는 KB국민은행 모델로 활동 중인 에스파와 하츠투하츠의 무대였다. 2021년부터 KB국민은행과 인연을 이어온 에스파는 글로벌 무대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K팝 4세대를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공연에서도 히트곡 메들리와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최근 KB국민은행의 신규 광고 모델로 발탁된 하츠투하츠 역시 트렌디한 음악으로 열기를 끌어올렸다.




KB 조이올팍 페스티벌 푸드존에서 판매된 음식, 모두 친환경 다회용기 ‘I’M ECO’ 접시에 담겨있다. 최은희 기자



ESG 업무협약으로 지킨 친환경 페스티벌아티스트들의 화려한 무대만큼이나 눈에 띈 것은 깨끗한 공연장의 모습이었다. KB국민은행은 이번 페스티벌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을 중요한 축으로 삼았다. 지난해 12월 한국체육산업개발과 체결한 ‘ESG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전 구역 일회용기 반입 금지, 다회용기 사용을 원칙으로 했다.먹거리 부스에서는 친환경 브랜드 ‘I'M ECO’ 다회용기 접시에 음식이 제공됐다. 쓰레기 분리를 돕는 안내 요원도 곳곳에 배치돼 깨끗한 잔디광장 조성에 일조했다. 별도의 성인 인증 팔찌도 배부해 주류 구매 시 편의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KB 조이올팍 페스티벌 2025’ 입구 전경. 팝업 부스, 푸드존, 플리마켓, 참여형 이벤트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됐다. KB국민은행 제공



공연 외에도 팝업 부스, 플리마켓, 참여형 이벤트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마련됐다. 특히 소상공인과 연계한 상생 마켓과 친환경 체험 부스를 통해 환경 보호와 공동체 회복, 나눔 문화 확산에 힘썼다. 청소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KB Dream Wave 2030’에 참여한 청소년 170여 명도 초청해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KB증권, KB국민카드, KB캐피탈 등 계열사 이벤트 부스도 관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고객들은 미션을 완료한 후 KB금융그룹 굿즈를 받아가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다. ‘별별 체험존’에는 ESG 실천 기업들이 함께하며 의미를 보탰다.KB국민은행은 앞으로도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문화 행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2016년부터 다섯 차례 콘서트를 열며 음악을 매개로 고객들과 꾸준히 소통해 왔다”며 “많은 고객들의 뜨거운 호응 덕분에 첫날 공연에서 고객과 아티스트, KB국민은행이 하나 되어 별처럼 빛나는 순간을 함께 만들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