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어려운 것’





‘나와 다른 공’








‘한강의 기적’








‘밥 짓는 사람(엄마)’



우리가 살아가며 맺는 다양한 관계 속 형성되고 흔들리는 아파트전세자금대출조건 순간을 담아낸 전시가 마련됐다.

한미경 작가 기획초대전 ‘한 발로 서, 양팔을 벌려 그리고 눈 감아!’가 오는 12일까지 무등현대미술관에서 열린다.
전시 제목은 일상의 균형이 얼마나 섬세하고 불완전한 상태 위 놓여 있는지를 은유적으로 드러낸다.
한 발로 선다는 것은 불안정함을 감수 월이자지급식 ELS 하는 용기, 양팔을 벌린다는 건 흔들림 속에서 자신을 지켜내려는 태도, 눈을 감는다는 것은 내면의 감각에 귀 기울이는 선택을 의미한다.
작가가 13년 만에 여는 이번 개인전은 ‘균형’을 주제로 회화와 설치, 관객 참여형 작업을 통해 삶의 다층적 순간을 탐색한다.
작가는 평범한 일상 풍경부터 사회적 사건, 인간관계의 미묘한 추석중소기업대출 감정선까지 다층적인 장면을 담아내며, 그 안에 유머와 풍자의 지점을 다양한 상징과 서사로 직조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도 ‘웃음’을 균형 회복의 도구로 바라보며 사회적 메시지를 은유적으로 드러낸다. 작품 속 인물, 동물, 곤충, 사물은 모두 이러한 시선을 구체화하는 매개체다.
출품작은 사회적 이슈와 사소한 일상이 교차하는 알선 작품들이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다룬 ‘한강의 기적’, 12·3 계엄·내란 사태를 담은 ‘광화문에 나타난 발자크상’은 현실을 비판적으로 성찰한다.
동시에 반려견, 날씨, 일과 휴식, 남녀관계 등 일상 속 균형의 순간을 포착한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가변 설치작 ‘밥 짓는 아빠’, ‘밥 짓는 엄마’는 관객이 직접 참여해 가족과 신혼전세자금대출 사회 속 균형을 체험하도록 구성됐다.
전시에서 달걀은 주요 상징이다. 달걀은 쉽게 깨지지만 형태를 유지하고, 굴러가면서도 중심을 잡으려는 속성을 지닌다. 이는 우리의 삶과 닮아 있으며, 심리적·관계적 균형을 은유한다. 가로 2m, 세로 3m에 육박하는 대형 설치작 ‘균형-어려운 것’은 한지와 천, 실을 사용한 달걀 형상으로, 설치와 회화를 넘나들며 균형의 의미를 성찰적으로 드러낸다.
작가는 작품 속 다층적인 상징과 서사를 통해 관객이 스스로 이야기를 발견하고 확장해 나가길 의도한다. 단순히 감상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시선과 관객의 해석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새로운 이야기가 생성되는 ‘소통의 장’이 된다.
박우리 무등현대미술관 학예실장은 “이번 전시에서 ‘균형’은 완성해야 할 정답이 아니라 끊임없이 조율해 가는, 살아 있는 과정임을 이야기한다”며 “비틀거리더라도 균형을 향해 나아가려는 그 마음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고 밝혔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