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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책임이 은향은 버렸다. 해. 모습이 중반인이민석 국민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 교수(왼쪽부터), 김형석 작곡가, 이상욱 한양대 철학과 교수, 석차옥 서울대 화학부 교수가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동아일보 사옥에서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 동아사이언스 제공
[편집자주] AI가 몰고 온 충격파가 사회 전반을 흔들고 있다. 주니어 개발자들은 전문 지식 없어도 AI에게 명령만으로 코딩을 할 수 있는 '바이브 코딩'의 등장으로 일자리를 잃고 있다. AI를 활용한 연구로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면서 과학계는 연구 방법론 자체를 재정의하고 있다. 음악 분야에서는 AI가 1분에 2곡씩 작곡하는 시대가 열리면서 평 알라딘게임 생 악기를 연마한 음악가들이 자신의 존재 이유를 다시 묻고 있다. AI는 인간을 대체할까, 확장할까. 과학자와 예술가, 개발자의 역할은 무엇으로 재정의할 수 있을까. 그리고 다음 세대를 어떻게 교육해야 할까. 동아사이언스는 지난 3일 동아일보 충정로 사옥에서 ‘AI 시대, 인간의 연구·창작·교육·가치를 다시 묻다’를 주제로 긴급 대담을 열었다. 사회는 물리 바다이야기온라인 학을 전공한 뒤 과학철학으로 전향해 과학기술과 사회의 관계를 연구하며 유네스코 과학기술윤리위원회 부의장을 맡고 있는 이상욱 한양대 철학과 교수가 맡았다. 패널로는 국제 단백질 구조 예측 대회(CASP) 심사위원이자 AI 신약개발 기업 갤럭스 대표인 석차옥 서울대 화학부 교수, 리눅스 스마트폰 개발자 출신으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초대 학장을 역임한 이민석 국 야마토게임방법 민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 교수, 그리고 1400여 곡을 작곡하며 최근 옥스퍼드대 글로벌 아티스트로 선정된 김형석 작곡가가 참여했다.
“딸이 다섯 살 때 시리 스피커와 대화하다가 집에서 울었어요. 이유를 물으니 '시리가 자꾸 다른 소리를 해서'라고 하더라고요.”
김형석 작곡가가 꺼낸 일화다.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넘어 이 모바일릴게임 제는 관계 방식까지 바꾸고 있다는 신호다. 이상욱 한양대 철학과 교수가 대담의 마지막 질문을 던졌다. AI 시대를 살아갈 때 인간에게 꼭 필요한 가치나 태도는 무엇일까.
김 작곡가는 AI와의 대화가 인간관계를 대체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AI에게 말할 때는 상대의 감정을 배려할 필요가 없다”며 “내가 이 얘기를 하면 상대가 게임몰릴게임 불편해할까, 나를 싫어할까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사람들이 전화를 피하고 문자로만 대화하는 것도 같은 이유”라며 “전화 통화는 상대 감정까지 고려해야 해서 피곤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인간관계뿐 아니라 인간 자체의 가치에 대해서도 AI에게 질문을 던져본 적이 있다고 했다. 김 작곡가는 “네가 알고 있는 모든 정보를 총동원해서 인류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가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을까 물었더니 ‘너와 다른 것들을 서로 이해하고 사랑해’라고 하더라”며 “결국 서로 사랑하라는 말이 나온다”고 전했다.
● 인간의 장점은 불완전성, AI 시대 인간 고유의 가치
김 작곡가는 인간의 본질적 특성을 언급했다. 그는 “인간은 변하지 않는 것 같다”며 “호모 사피엔스는 지금도 슬프면 울고 사랑하는 사람 보면 가슴 뛰고 환하면 웃는다”고 말했다.
이어 “인간이 갖고 있는 장점은 불완전성”이라며 “불완전함으로 생기는 스토리, 드라마, 커뮤니티가 훨씬 더 중요한 시대가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석차옥 교수도 같은 맥락에서 인간의 불완전성을 강조했다. “저는 ‘아이덴티티’라는 관점에서 본다”며 “우리가 완벽하고 기능적으로 우수한 걸 추구하지만 사실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라는 게 가장 중요한 특성이자 가치”라고 말했다.
하지만 석 교수는 현재 교육 시스템이 이와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지금은 교육 자체가 어릴 때부터 능력주의와 개인주의적 가치관을 자연스럽게 형성하게 되는 구조”라며 “제도적으로 그렇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구조가 유치원 때부터 바뀌지 않으면 지금의 문화 속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로 AI가 학습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석 교수는 “AI가 스스로 결정을 내리게 되는 시점이 오면 인간에게 해를 끼칠 가능성도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인간 중심적 가치 즉 불완전한 인간을 존중하는 공동체적 가치를 어릴 때부터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선하고 책임있는 사람이 AI를 써야"…철학의 중요성
김 작곡가는 “AI를 어떻게 쓰느냐보다 누가 쓰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불을 누가 이용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달라지듯 AI도 선하고 책임 있는 사람이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철학이 필요한 것”이라며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가 여전히 유효한 이유도 결국 AI 활용이 인간의 성찰과 책임에 달려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는 점점 더 사람이 중요한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석 교수는 보다 실용적인 관점을 제시했다. 그는 “우리가 사람에 대해 굉장한 환상을 가지고 교육이나 철학으로 접근하는 경향이 있다”며 “AI가 발전하고 인간의 역할을 바꾼다 해도 사람들은 이전의 삶의 방식을 그렇게 빨리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결국 중요한 것은 즐기는 태도”라며 “즐기다 보면 새로운 생각도 떠오르는 법”이라고 말했다. 또 “아마도 앞으로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제품에 AI가 들어 있는지도 모른 채 AI 기반 도구를 자연스럽게 쓰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AI가 불러올 사회적 변화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AI가 많은 일을 대체하면서 일자리가 줄고, 직무 자체가 완전히 재편될 것”이라며 “기본소득제 같은 사회적 안전망을 훨씬 더 진지하게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AI가 주체적인 존재로 발전할 가능성에 대해 인문학·사회학 분야에서도 더 본격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며 “영화 속에서나 보던 시나리오들도 이제는 SF가 아니라 현실적 논의 주제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윤리적 거버넌스가 미래 결정"…기술의 혜택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
이상욱 교수는 대담을 정리하며 2024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다제 아제모을루(Kamer Daron Acemoğlu)의 연구를 소개했다. 그는 “시대를 완전히 뒤흔든 기술 혁신이 실제로 인류의 보편 복지를 향상시켰는지 분석한 연구”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먼저 농업 혁명을 예로 들었다. 농업이 처음 등장한 지역에서는 곡물 생산량이 2~3배 증가했지만 고고학적 증거를 보면 사람들의 뼈 상태는 오히려 악화됐고 수명도 짧아졌다. 생산량 증가는 있었지만 이익을 소수가 독점했기 때문이다.
반면 근대 이후 전기와 수도의 보급은 다른 결과를 가져왔다. 전기는 처음에는 억만장자 집에서나 쓰는 기술이었지만 이를 사회적 인프라로 공유하려는 노력이 더해지면서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이 교수는 “이런 차이를 아세모글루는 ‘윤리적 거버넌스’라고 부른다”며 그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기술의 혜택을 특정 집단이 독점하지 않도록 권력과 제도를 조정해 더 많은 사람이 이익을 누릴 수 있게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AI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AI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기술이지만 농업혁명처럼 일부의 이익으로만 귀결되면 안 된다”며 “투자수익 중심·기업 독점 중심으로 흘러가면 사회적 복지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AI의 혜택을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적절한 거버넌스와 제도, 윤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욱 교수는 마지막으로 미래에 대한 관점을 제시했다.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며 "우리는 보통 미래를 예측하려고 하고 가만히 앉아 있으면 미래가 저절로 오는 거라고 착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흥미로운 어원을 소개했다. “영어 단어 ‘future’가 17세기에 잠깐 동사로 쓰인 적이 있는데 그때 뜻이 ‘바람직한 미래를 만들어간다’는 의미였다”며 “그 태도가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AI가 가져올 미래가 이미 정해진 게 아니다”며 “우리가 적응만 하거나 거부만 하는 건 소극적인 태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탐색하고 실험하고 바람직한 방향을 만들어가는 적극적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AI의 미래를 ‘오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그게 결국 더 아름다운 미래를 여는 방법”이라고 대담을 마무리했다.
[조가현 기자 gahyun@donga.com] 기자 admin@gamemong.info
[편집자주] AI가 몰고 온 충격파가 사회 전반을 흔들고 있다. 주니어 개발자들은 전문 지식 없어도 AI에게 명령만으로 코딩을 할 수 있는 '바이브 코딩'의 등장으로 일자리를 잃고 있다. AI를 활용한 연구로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면서 과학계는 연구 방법론 자체를 재정의하고 있다. 음악 분야에서는 AI가 1분에 2곡씩 작곡하는 시대가 열리면서 평 알라딘게임 생 악기를 연마한 음악가들이 자신의 존재 이유를 다시 묻고 있다. AI는 인간을 대체할까, 확장할까. 과학자와 예술가, 개발자의 역할은 무엇으로 재정의할 수 있을까. 그리고 다음 세대를 어떻게 교육해야 할까. 동아사이언스는 지난 3일 동아일보 충정로 사옥에서 ‘AI 시대, 인간의 연구·창작·교육·가치를 다시 묻다’를 주제로 긴급 대담을 열었다. 사회는 물리 바다이야기온라인 학을 전공한 뒤 과학철학으로 전향해 과학기술과 사회의 관계를 연구하며 유네스코 과학기술윤리위원회 부의장을 맡고 있는 이상욱 한양대 철학과 교수가 맡았다. 패널로는 국제 단백질 구조 예측 대회(CASP) 심사위원이자 AI 신약개발 기업 갤럭스 대표인 석차옥 서울대 화학부 교수, 리눅스 스마트폰 개발자 출신으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초대 학장을 역임한 이민석 국 야마토게임방법 민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 교수, 그리고 1400여 곡을 작곡하며 최근 옥스퍼드대 글로벌 아티스트로 선정된 김형석 작곡가가 참여했다.
“딸이 다섯 살 때 시리 스피커와 대화하다가 집에서 울었어요. 이유를 물으니 '시리가 자꾸 다른 소리를 해서'라고 하더라고요.”
김형석 작곡가가 꺼낸 일화다.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넘어 이 모바일릴게임 제는 관계 방식까지 바꾸고 있다는 신호다. 이상욱 한양대 철학과 교수가 대담의 마지막 질문을 던졌다. AI 시대를 살아갈 때 인간에게 꼭 필요한 가치나 태도는 무엇일까.
김 작곡가는 AI와의 대화가 인간관계를 대체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AI에게 말할 때는 상대의 감정을 배려할 필요가 없다”며 “내가 이 얘기를 하면 상대가 게임몰릴게임 불편해할까, 나를 싫어할까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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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장점은 불완전성, AI 시대 인간 고유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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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인간이 갖고 있는 장점은 불완전성”이라며 “불완전함으로 생기는 스토리, 드라마, 커뮤니티가 훨씬 더 중요한 시대가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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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석 교수는 현재 교육 시스템이 이와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지금은 교육 자체가 어릴 때부터 능력주의와 개인주의적 가치관을 자연스럽게 형성하게 되는 구조”라며 “제도적으로 그렇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구조가 유치원 때부터 바뀌지 않으면 지금의 문화 속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로 AI가 학습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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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결국 중요한 것은 즐기는 태도”라며 “즐기다 보면 새로운 생각도 떠오르는 법”이라고 말했다. 또 “아마도 앞으로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제품에 AI가 들어 있는지도 모른 채 AI 기반 도구를 자연스럽게 쓰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AI가 불러올 사회적 변화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AI가 많은 일을 대체하면서 일자리가 줄고, 직무 자체가 완전히 재편될 것”이라며 “기본소득제 같은 사회적 안전망을 훨씬 더 진지하게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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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리적 거버넌스가 미래 결정"…기술의 혜택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
이상욱 교수는 대담을 정리하며 2024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다제 아제모을루(Kamer Daron Acemoğlu)의 연구를 소개했다. 그는 “시대를 완전히 뒤흔든 기술 혁신이 실제로 인류의 보편 복지를 향상시켰는지 분석한 연구”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먼저 농업 혁명을 예로 들었다. 농업이 처음 등장한 지역에서는 곡물 생산량이 2~3배 증가했지만 고고학적 증거를 보면 사람들의 뼈 상태는 오히려 악화됐고 수명도 짧아졌다. 생산량 증가는 있었지만 이익을 소수가 독점했기 때문이다.
반면 근대 이후 전기와 수도의 보급은 다른 결과를 가져왔다. 전기는 처음에는 억만장자 집에서나 쓰는 기술이었지만 이를 사회적 인프라로 공유하려는 노력이 더해지면서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이 교수는 “이런 차이를 아세모글루는 ‘윤리적 거버넌스’라고 부른다”며 그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기술의 혜택을 특정 집단이 독점하지 않도록 권력과 제도를 조정해 더 많은 사람이 이익을 누릴 수 있게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AI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AI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기술이지만 농업혁명처럼 일부의 이익으로만 귀결되면 안 된다”며 “투자수익 중심·기업 독점 중심으로 흘러가면 사회적 복지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AI의 혜택을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적절한 거버넌스와 제도, 윤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욱 교수는 마지막으로 미래에 대한 관점을 제시했다.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며 "우리는 보통 미래를 예측하려고 하고 가만히 앉아 있으면 미래가 저절로 오는 거라고 착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흥미로운 어원을 소개했다. “영어 단어 ‘future’가 17세기에 잠깐 동사로 쓰인 적이 있는데 그때 뜻이 ‘바람직한 미래를 만들어간다’는 의미였다”며 “그 태도가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AI가 가져올 미래가 이미 정해진 게 아니다”며 “우리가 적응만 하거나 거부만 하는 건 소극적인 태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탐색하고 실험하고 바람직한 방향을 만들어가는 적극적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AI의 미래를 ‘오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그게 결국 더 아름다운 미래를 여는 방법”이라고 대담을 마무리했다.
[조가현 기자 gahyun@donga.com] 기자 admin@gamemong.inf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