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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가 열쇠를 있는 그녀와 들어갔다. 다르게 없었다.세계최대 ‘요새형 지하병원’ 이스라엘 람밤병원 르포
평시 1500대 지하주차장→전시 2500병상 비상병원
올 6월 이란 폭격시 군동원 15시간 만에 세팅 완료
4개 수술실·제왕절개·ICU·투석실·샤워실 등 완비
곳곳에 병상용 숫자…벽엔 ‘산소·흡입패널’ 매립
외부 산소·전기·가스 끊겨도 3일간 자체 가동
2차 레바논 전쟁때 의료 마비…“필요에 의한 혁신”
평상시 지하주차장(왼쪽)으로 바다이야기게임장 쓰이지만 전쟁 등 유사시에 2500병상 세계 최대 요새형 지하병원(오른쪽)으로 변신하는 이스라엘 북부도시 하이파에 위치한 람밤병원 [(하이파) 천예선 기자]
이스라엘 북부도시 하이파에 위치한 람밤병원 주차장이 비상병원으로 사용되고 사아다쿨 있는 모습. [람밤병원 제공]
[헤럴드경제(이스라엘 하이파)=천예선 기자] “‘주차장을 개조한 병원’이 아니라 처음부터 ‘병원으로 설계된 주차장’입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북쪽으로 1시간30분 가량 달려 도착한 북부 최대 의료시설 람밤병원. 이스라엘 3대 도시인 하이파시(市) 바다이야기#릴게임 에 위치한 이 병원은 이스라엘 유일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요새형 지하병원’으로 유명하다.
요나 와이즈부흐 람밤병원 이비인후과 부국장이자 ‘바이오디자인’ 디렉터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한국 취재진에 “평상시에는 1500대 규모 주차장으로 쓰이지만, 유사시엔 최대 2500명의 환자 수용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바다이야기고래주차장 벽면에 산소·전기·가스 ‘의료패널’ 매립…제왕절개 등 수술실도 4곳
지난 11일 이스라엘 북부도시 하아파에 위치한 람밤병원 지하주차장내 수술실 모습. 유사시 사용할 수 있는 의료장비가 갖춰져 있다. [(하이파) 천예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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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완공된 ‘요새형’ 람밤병원은 지하3개층, 총 20만㎡ 규모다. 지반이 해수면 9m 아래여서 건설 당시 100개 이상의 펌프로 2년 동안 물을 퍼내야 했다. 바닥은 4m 두께의 콘크리트로 제작됐다.
람밤병원 주차장이 가장 최근 ‘병원’으로 변신한 건 지난 6월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시설 공격을 단행하자 이란이 보복조치로 이스라엘 군사시설과 도시에 미사일을 퍼부으면서다.
람밤병원 지하 수술실 구역. 주차차량 옆에 ‘Operating Room’ 표시가 보인다. [(하이파) 천예선 기자]
와이즈부흐 부국장은 “이란 폭격 당시 해군 병력의 도움을 받아 15시간 만에 1000여명의 환자를 지하로 옮겼다”며 “차량 퇴거→병상·패널 연결→위생 모듈 개방까지 진행하는데 하루도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초기 예상 전환시간은 3일이었지만, 단 15시간에 병원 세팅을 완료했다는 얘기다.
람밤병원 지하주차장을 자세히 보면 벽면에 병상을 위한 숫자와 산소·흡입·전기 등 의료패널이 매립돼 있다. [(하이파)=천예선 기자]
그는 “인근 다른 병원 3곳의 환자들까지 모두 이송시켜 지하 2, 3층 총 2500개 병상을 운영했다”며 “환자와 의료진이 모두 지하에서 2~3주간 생활하며 수술과 외래를 모두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기자가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보니 조명, 공조, 배수, 산소 공급, 투석 시스템, 중환자집중치료실(ICU)에 수술실까지 완벽한 병원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람밤병원 천장에 설치된 대형 공조시스템. 각종 배관, 그리드 등을 설치해 모니터링기구 연결이나 가림막 등을 설치할 수 있게 했다. [(하이파) 천예선 기자]
언뜻 겉보기엔 여느 주차장과 다를바 없지만 주차 차량 사이사이로 병상 구분을 위한 숫자와 방향표시스티커가 눈에 들어왔다. 또 산소·가스 공급관, 이동식 벽체, 샤워실은 물론 변기만 장착하면 화장실로 바뀌는 공간도 갖췄다. 차량이 지나다니는 구간에도 임시 가벽을 세워 병상을 추가 배치할 수 있게 했고, 모니터링 시스템은 상부 그리드(선)에서 내려 연결하되도록 했다.
수술실 구역으로 가니 문이 자동으로 개폐됐다. 클린에어 시스템으로 지하에서도 수술실 4개 가동이 가능하다. “전쟁 중에는 제왕절개 수술을 ‘5분 안’에 해야 하는 상황이 잦아 제왕절개 수술실도 완비했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구획구획마다 단단한 차단벽이 내려와 단순 폭격 뿐만 아니라 화생방 공격에도 버틸 수 있다.
구역별로 차단벽이 위에서 내려오면 화생방에도 버틸 수 있다. 사진은 차단벽이 올라가 있는 모습. [(하이파) 천예선 기자]
조도와 공조시스템은 주차장 모드에선 10%만 사용하지만, 병원 모드에선 100%로 전환된다. 벽과 기둥 뒤엔 산소, 흡입기, 모니터 연결 포트 등 의료패널이 매립돼 비상시 덮개만 열면 ICU급 처치가 가능하다.
와이즈부흐 부국장은 “외부 전력·수도·산소·가스가 끊겨도 자체 발전기와 비축 물자를 통해 최대 3일간 독립 운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주차장 바닥 역시 먼지가 이는 일반 주차장 바닥재가 아닌 병원 내부에 사용되는 ‘탄성 바닥재’를 사용해 위생문제를 해결했다.
비상시 지하병원이 가동될 경우 직원들의 자녀 450명 수용이 가능하다. [람밤병원 제공]
또한 지하 2층에는 전시에 직원 자녀들을 돌볼 수 있는 유치원(450명 수용)도 갖춰져 있다.
람밤병원은 2006년 2차 레바논 전쟁 당시 폭격으로 심장수술을 못하게 된 것이 설계의 출발점이 됐다. 전시대비라는 ‘필요에서 출발한 혁신’으로 2007년 ‘요새형 지하 병원’ 프로젝트를 착수해, 2010년 착공, 2014년 완공 및 기능 훈련까지 완료했다.
람밤병원 지하주차장 벽에 붙은 병상을 위한 숫자스티커 [(하이파) 천예선 기자]
와이즈부흐 부국장은 “전쟁 중에도 의료를 멈추지 않기 위한 대비”라며 “비전을 가진 리더의 결정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그는 “초기에는 전적으로 병원과 기부금으로 추진됐으며 정부가 나중에 지원했다”면서 “우리는 주차장에서도 생명을 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람밤병원의 ‘필요 중심 혁신’…발명자는 수익 75% 받는 구조
람밤병원의 또 다른 특징은 의료기술 혁신의 구조화된 시스템이다.
와이즈부흐 부국장은 “람밤의 혁신은 단순한 연구가 아니라 국가성장엔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철학은 필요 중심 혁신”이라며 “아이디어나 솔루션을 먼저 내는 것이 아니라, 임상 현장의 ‘필요’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북부도시 하이파에 위치한 람밤병원 전경. 람밤병원은 유사시 주차장을 병원으로 사용하는 세계 최대 ‘요새형 지하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하이파=천예선 기자]
람밤병원은 6500명 전 직원이 혁신 언어를 공유하도록 내부 교육도 의무화했다. 1년 과정으로 운영되는 펠로우십은 의사(2명), 엔지니어(2명), 비즈니스 전문가(2명)이 한 팀을 이뤄 현장의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책을 개발한다.
병원은 또한 2015년 ‘람밤메드테크(Rambam-MedTech)’라는 기술이전회사를 설립해 직원들의 연구·특허를 관리한다. 연구자가 발명한 의료기기와 기술의 지적재산권은 정부 소유지만, 실질적 관리와 사업화는 이 회사를 통해 이루어진다.
회사 관계자는 “매년 100만달러 정도의 소규모 투자로 시제품과 임상시험을 진행한다”며 “발명자가 수익의 75%를 배분받는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8개의 스타트업, 15개의 스핀오프 회사가 출범했으며 26개 이상의 특허, 30건 이상의 라이선스 계약을 보유하고 있다. 기자 admin@slotnara.info
평시 1500대 지하주차장→전시 2500병상 비상병원
올 6월 이란 폭격시 군동원 15시간 만에 세팅 완료
4개 수술실·제왕절개·ICU·투석실·샤워실 등 완비
곳곳에 병상용 숫자…벽엔 ‘산소·흡입패널’ 매립
외부 산소·전기·가스 끊겨도 3일간 자체 가동
2차 레바논 전쟁때 의료 마비…“필요에 의한 혁신”
평상시 지하주차장(왼쪽)으로 바다이야기게임장 쓰이지만 전쟁 등 유사시에 2500병상 세계 최대 요새형 지하병원(오른쪽)으로 변신하는 이스라엘 북부도시 하이파에 위치한 람밤병원 [(하이파) 천예선 기자]
이스라엘 북부도시 하이파에 위치한 람밤병원 주차장이 비상병원으로 사용되고 사아다쿨 있는 모습. [람밤병원 제공]
[헤럴드경제(이스라엘 하이파)=천예선 기자] “‘주차장을 개조한 병원’이 아니라 처음부터 ‘병원으로 설계된 주차장’입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북쪽으로 1시간30분 가량 달려 도착한 북부 최대 의료시설 람밤병원. 이스라엘 3대 도시인 하이파시(市) 바다이야기#릴게임 에 위치한 이 병원은 이스라엘 유일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요새형 지하병원’으로 유명하다.
요나 와이즈부흐 람밤병원 이비인후과 부국장이자 ‘바이오디자인’ 디렉터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한국 취재진에 “평상시에는 1500대 규모 주차장으로 쓰이지만, 유사시엔 최대 2500명의 환자 수용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바다이야기고래주차장 벽면에 산소·전기·가스 ‘의료패널’ 매립…제왕절개 등 수술실도 4곳
지난 11일 이스라엘 북부도시 하아파에 위치한 람밤병원 지하주차장내 수술실 모습. 유사시 사용할 수 있는 의료장비가 갖춰져 있다. [(하이파) 천예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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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완공된 ‘요새형’ 람밤병원은 지하3개층, 총 20만㎡ 규모다. 지반이 해수면 9m 아래여서 건설 당시 100개 이상의 펌프로 2년 동안 물을 퍼내야 했다. 바닥은 4m 두께의 콘크리트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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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인근 다른 병원 3곳의 환자들까지 모두 이송시켜 지하 2, 3층 총 2500개 병상을 운영했다”며 “환자와 의료진이 모두 지하에서 2~3주간 생활하며 수술과 외래를 모두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기자가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보니 조명, 공조, 배수, 산소 공급, 투석 시스템, 중환자집중치료실(ICU)에 수술실까지 완벽한 병원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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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밤병원의 또 다른 특징은 의료기술 혁신의 구조화된 시스템이다.
와이즈부흐 부국장은 “람밤의 혁신은 단순한 연구가 아니라 국가성장엔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철학은 필요 중심 혁신”이라며 “아이디어나 솔루션을 먼저 내는 것이 아니라, 임상 현장의 ‘필요’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북부도시 하이파에 위치한 람밤병원 전경. 람밤병원은 유사시 주차장을 병원으로 사용하는 세계 최대 ‘요새형 지하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하이파=천예선 기자]
람밤병원은 6500명 전 직원이 혁신 언어를 공유하도록 내부 교육도 의무화했다. 1년 과정으로 운영되는 펠로우십은 의사(2명), 엔지니어(2명), 비즈니스 전문가(2명)이 한 팀을 이뤄 현장의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책을 개발한다.
병원은 또한 2015년 ‘람밤메드테크(Rambam-MedTech)’라는 기술이전회사를 설립해 직원들의 연구·특허를 관리한다. 연구자가 발명한 의료기기와 기술의 지적재산권은 정부 소유지만, 실질적 관리와 사업화는 이 회사를 통해 이루어진다.
회사 관계자는 “매년 100만달러 정도의 소규모 투자로 시제품과 임상시험을 진행한다”며 “발명자가 수익의 75%를 배분받는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8개의 스타트업, 15개의 스핀오프 회사가 출범했으며 26개 이상의 특허, 30건 이상의 라이선스 계약을 보유하고 있다. 기자 admin@slotnara.inf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