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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으로 틀을 깬 ‘소상공인 3人’
무언가를 사고 파는 일에 정해진 방식은 없다지만, 상업 현장에는 오랜 관습과 익숙한 틀이 존재한다. 입지와 유동 인구, 익숙한 판매 방식이 성패를 가른다는 믿음이다.
그러나 경기지역 곳곳의 소상공인들은 이러한 공식을 더 이상 정답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오프라인이라는 한계를 넘고, 온라인과 인공지능(AI)을 새로운 도구로 삼으며 스스로 판을 바꾸고 있다.
병오년 새해를 맞아 경기일보는 기존의 방식과 관성을 내려놓고 기술과 창의적 시도로 돌파구를 찾고 야마토무료게임 있는 경기도 소상공인들의 현장을 따라가 본다.
■ 서점의 고정관념을 허물다 박정옥 어린이서점 북앤플레이 대표
박정옥 어린이서점 북앤플레이 대표
남 릴게임방법 양주시 다산동, 중심 상권에서 다소 벗어난 곳에 자리한 ‘어린이서점 북앤플레이’는 전통적인 서점의 풍경과는 거리가 있다. 이곳을 운영하는 박정옥 대표(58)는 ‘서점은 책을 파는 곳’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책과 체험, 교육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운영 방식을 시도하고 있다. 서울에서 약 20년간 서점을 운영해 온 박 대표는 코로나19를 거치며 기존 온라인야마토게임 방식의 한계를 실감했다. 그는 2022년 고향인 남양주로 거점을 옮기며, 단순한 이전이 아닌 사업 구조 자체를 바꾸는 선택을 했다. 서점에 어린이 교육센터 기능을 결합해, 책 구매가 체험으로 이어지고 체험 수업이 다시 도서 구매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 것이다.
이 같은 전환은 ‘서점은 조용히 책을 고르는 공간’이라는 인식을 허물 골드몽릴게임 었다. 아이들이 머무르고 경험하는 공간으로 서점의 역할을 확장하면서, 오프라인 서점이 가질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냈다. 박 대표는 “가격이나 규모로 경쟁하기보다는, 서점이 줄 수 있는 경험을 다시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소통은 이러한 구조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박 대표는 블로그를 통해 서점의 활동과 프로그램을 꾸준히 사이다릴게임 알리며 지역 주민과의 접점을 넓혀왔다. 그는 “온라인은 서점을 알리는 도구일 뿐, 핵심은 오프라인 공간의 역할을 다시 정의하는 데 있었다”며 “서점도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 라이브커머스로 벽을 넘다 장소영 마크바솝앤바스 대표
장소영 마크바솝앤바스 대표
성남시 수내동 코끼리시장에 자리한 수제 비누 공방 ‘마크바솝앤바스’는 전통시장 상인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곳을 운영하는 장소영 대표(46)는 ‘시장은 오프라인’이라는 고정된 인식에서 벗어나 판매와 소통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실험에 나섰다.
장 대표는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그립(Grip)’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며 전국의 소비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있다.
단순히 물건을 진열하고 손님을 기다리는 방식 대신, 제작 과정과 사용법을 직접 설명하며 고객과 관계를 쌓는 방식을 택했다. 그의 도전은 지난해 7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지원 사업에 참여하면서 본격화됐다.
주 3회, 회당 1시간가량 진행되는 라이브 방송에서 장 대표는 채팅창을 통해 올라오는 질문에 즉각 답하며 고객 반응을 확인한다. 그는 “시장에 있으면서도 고객과 대화하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판매보다 소통에 집중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직 매출이 급격히 늘어난 단계는 아니지만, 장 대표는 변화의 방향성을 분명히 느끼고 있다. 그는 “라이브커머스는 단기간 성과보다 가능성을 보는 채널”이라며 “재래시장이라는 공간적 한계를 넘어 전국 고객과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장을 경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창업 ·실무에 정답은 없다 김상현 르센도 대표
김상현 르센도 대표
“무엇을 위해 나를 소모하며 살고 있을까?” 직장생활 중 번아웃과 공황장애를 겪으며 던진 이 질문은 김상현 대표(38)의 삶과 사업 방향을 바꿔놓았다. 그는 향기를 통해 마음챙김과 자기 이해를 돕는 웰니스 브랜드 ‘르센도(LESENDO)’를 설립하며, 향의 쓰임을 다시 정의했다. 김 대표는 향수를 단순한 뷰티 제품이 아닌 ‘정서 케어 도구’로 바라봤다. 감정 상태에 따라 향을 선택하고 전환할 수 있도록, 긴 지속력보다는 감정 흐름에 맞춰 리셋되는 저농도의 ‘멀티 퍼퓸’을 개발했다. 이는 ‘향수는 오래가야 한다’는 기존 시장의 공식을 깨는 시도였다.
운영 방식에서도 그는 기존 창업 공식을 따르지 않았다. 초기 자본과 인력이 제한된 상황에서 김 대표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실질적인 대안으로 선택했다. 소상공인진흥공단의 ‘찾아가는 AI 교육’을 계기로 챗지피티와 미드저니를 실무에 적용해, 와디즈 펀딩용 상세페이지 카피와 이미지 기획을 직접 수행했다.
조향 과정에서도 AI는 아이디어를 확장하는 도구로 활용됐다. 향료 포뮬러를 입력해 새로운 조합을 실험하며, 그는 기술을 단순한 자동화 수단이 아닌 기획 파트너로 삼았다. 김 대표는 “AI는 비용을 줄이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소상공인이 상상력을 실행으로 옮기게 해주는 수단”이라며 “방식을 바꾸면 가능성도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소상공인 지원 ‘새바람’… AI·디지털 전환 교육 ‘판로 개척’
현장에서 시작된 소상공인들의 변화는 정책과 제도의 전환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소상공인이 스스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 방향으로 지원의 틀이 재편되는 모습이다.
이미 현장에서는 디지털 전환을 중심으로 한 지원이 본격화됐다.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소상공인 디지털커머스 전문기관인 ‘소담스퀘어 당산’과 함께 작년 한 해 동안 경기지역 소상공인 약 270개사의 온라인·디지털 전환과 판로 확대를 지원했다. 라이브커머스와 상세페이지 제작, 디지털 전환 교육, 온·오프라인 기획전 운영 등 실전 중심 프로그램이 추진됐다.
라이브커머스 지원에 참여한 윤기선 ‘범표원두팩토리’ 대표는 21년간의 노하우를 담은 원두·캡슐커피·스틱커피 제품의 온라인 판매 확대를 위해 해당 사업에 참여했다. 그는 “라이브커머스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 운영 방식부터 상품 기획, 고객 소통 전략까지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며 “온라인 판로 다변화를 계기로 브랜드 성장과 프랜차이즈 사업 진출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현장 중심의 디지털 지원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가운데, 중장기적으로는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정책 지원도 본격 도입될 예정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정부가 선정한 ‘소상공인 인공지능(AI) 창업·경영 컨설턴트’ 과제를 통해 데이터 기반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소상공인 인공지능(AI) 창업·경영 컨설턴트’는 교통량과 유동 인구, 매출 규모 등 상권 데이터를 분석해 업종 추천부터 제품 구성, 적정 단가 제안, 영업시간 조정, 운영 전략 수립까지 창업과 경영 전반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총 3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소상공인이 경험과 감에 의존하던 의사결정 구조를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비스는 기존 소상공인 빅데이터 플랫폼인 ‘소상공인365’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운영 환경을 구축해 제공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진공은 올해부터 서버 구축과 데이터·인프라 정비에 착수해, 내년부터 소상공인365 내에서 ‘소상공인 인공지능(AI) 창업·경영 컨설턴트’ 서비스를 정식 제공할 계획이다.
조희수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은 “소상공인의 성장을 위해서는 판로 확대를 위한 노력과 함께 AX, 즉 인공지능 전환이 필요하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혁신을 시도하는 도내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진출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금유진 기자 newjeans@kyeonggi.com
무언가를 사고 파는 일에 정해진 방식은 없다지만, 상업 현장에는 오랜 관습과 익숙한 틀이 존재한다. 입지와 유동 인구, 익숙한 판매 방식이 성패를 가른다는 믿음이다.
그러나 경기지역 곳곳의 소상공인들은 이러한 공식을 더 이상 정답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오프라인이라는 한계를 넘고, 온라인과 인공지능(AI)을 새로운 도구로 삼으며 스스로 판을 바꾸고 있다.
병오년 새해를 맞아 경기일보는 기존의 방식과 관성을 내려놓고 기술과 창의적 시도로 돌파구를 찾고 야마토무료게임 있는 경기도 소상공인들의 현장을 따라가 본다.
■ 서점의 고정관념을 허물다 박정옥 어린이서점 북앤플레이 대표
박정옥 어린이서점 북앤플레이 대표
남 릴게임방법 양주시 다산동, 중심 상권에서 다소 벗어난 곳에 자리한 ‘어린이서점 북앤플레이’는 전통적인 서점의 풍경과는 거리가 있다. 이곳을 운영하는 박정옥 대표(58)는 ‘서점은 책을 파는 곳’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책과 체험, 교육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운영 방식을 시도하고 있다. 서울에서 약 20년간 서점을 운영해 온 박 대표는 코로나19를 거치며 기존 온라인야마토게임 방식의 한계를 실감했다. 그는 2022년 고향인 남양주로 거점을 옮기며, 단순한 이전이 아닌 사업 구조 자체를 바꾸는 선택을 했다. 서점에 어린이 교육센터 기능을 결합해, 책 구매가 체험으로 이어지고 체험 수업이 다시 도서 구매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 것이다.
이 같은 전환은 ‘서점은 조용히 책을 고르는 공간’이라는 인식을 허물 골드몽릴게임 었다. 아이들이 머무르고 경험하는 공간으로 서점의 역할을 확장하면서, 오프라인 서점이 가질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냈다. 박 대표는 “가격이나 규모로 경쟁하기보다는, 서점이 줄 수 있는 경험을 다시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소통은 이러한 구조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박 대표는 블로그를 통해 서점의 활동과 프로그램을 꾸준히 사이다릴게임 알리며 지역 주민과의 접점을 넓혀왔다. 그는 “온라인은 서점을 알리는 도구일 뿐, 핵심은 오프라인 공간의 역할을 다시 정의하는 데 있었다”며 “서점도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 라이브커머스로 벽을 넘다 장소영 마크바솝앤바스 대표
장소영 마크바솝앤바스 대표
성남시 수내동 코끼리시장에 자리한 수제 비누 공방 ‘마크바솝앤바스’는 전통시장 상인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곳을 운영하는 장소영 대표(46)는 ‘시장은 오프라인’이라는 고정된 인식에서 벗어나 판매와 소통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실험에 나섰다.
장 대표는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그립(Grip)’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며 전국의 소비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있다.
단순히 물건을 진열하고 손님을 기다리는 방식 대신, 제작 과정과 사용법을 직접 설명하며 고객과 관계를 쌓는 방식을 택했다. 그의 도전은 지난해 7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지원 사업에 참여하면서 본격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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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매출이 급격히 늘어난 단계는 아니지만, 장 대표는 변화의 방향성을 분명히 느끼고 있다. 그는 “라이브커머스는 단기간 성과보다 가능성을 보는 채널”이라며 “재래시장이라는 공간적 한계를 넘어 전국 고객과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장을 경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창업 ·실무에 정답은 없다 김상현 르센도 대표
김상현 르센도 대표
“무엇을 위해 나를 소모하며 살고 있을까?” 직장생활 중 번아웃과 공황장애를 겪으며 던진 이 질문은 김상현 대표(38)의 삶과 사업 방향을 바꿔놓았다. 그는 향기를 통해 마음챙김과 자기 이해를 돕는 웰니스 브랜드 ‘르센도(LESENDO)’를 설립하며, 향의 쓰임을 다시 정의했다. 김 대표는 향수를 단순한 뷰티 제품이 아닌 ‘정서 케어 도구’로 바라봤다. 감정 상태에 따라 향을 선택하고 전환할 수 있도록, 긴 지속력보다는 감정 흐름에 맞춰 리셋되는 저농도의 ‘멀티 퍼퓸’을 개발했다. 이는 ‘향수는 오래가야 한다’는 기존 시장의 공식을 깨는 시도였다.
운영 방식에서도 그는 기존 창업 공식을 따르지 않았다. 초기 자본과 인력이 제한된 상황에서 김 대표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실질적인 대안으로 선택했다. 소상공인진흥공단의 ‘찾아가는 AI 교육’을 계기로 챗지피티와 미드저니를 실무에 적용해, 와디즈 펀딩용 상세페이지 카피와 이미지 기획을 직접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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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지원 ‘새바람’… AI·디지털 전환 교육 ‘판로 개척’
현장에서 시작된 소상공인들의 변화는 정책과 제도의 전환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소상공인이 스스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 방향으로 지원의 틀이 재편되는 모습이다.
이미 현장에서는 디지털 전환을 중심으로 한 지원이 본격화됐다.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소상공인 디지털커머스 전문기관인 ‘소담스퀘어 당산’과 함께 작년 한 해 동안 경기지역 소상공인 약 270개사의 온라인·디지털 전환과 판로 확대를 지원했다. 라이브커머스와 상세페이지 제작, 디지털 전환 교육, 온·오프라인 기획전 운영 등 실전 중심 프로그램이 추진됐다.
라이브커머스 지원에 참여한 윤기선 ‘범표원두팩토리’ 대표는 21년간의 노하우를 담은 원두·캡슐커피·스틱커피 제품의 온라인 판매 확대를 위해 해당 사업에 참여했다. 그는 “라이브커머스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 운영 방식부터 상품 기획, 고객 소통 전략까지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며 “온라인 판로 다변화를 계기로 브랜드 성장과 프랜차이즈 사업 진출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현장 중심의 디지털 지원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가운데, 중장기적으로는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정책 지원도 본격 도입될 예정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정부가 선정한 ‘소상공인 인공지능(AI) 창업·경영 컨설턴트’ 과제를 통해 데이터 기반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소상공인 인공지능(AI) 창업·경영 컨설턴트’는 교통량과 유동 인구, 매출 규모 등 상권 데이터를 분석해 업종 추천부터 제품 구성, 적정 단가 제안, 영업시간 조정, 운영 전략 수립까지 창업과 경영 전반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총 3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소상공인이 경험과 감에 의존하던 의사결정 구조를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비스는 기존 소상공인 빅데이터 플랫폼인 ‘소상공인365’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운영 환경을 구축해 제공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진공은 올해부터 서버 구축과 데이터·인프라 정비에 착수해, 내년부터 소상공인365 내에서 ‘소상공인 인공지능(AI) 창업·경영 컨설턴트’ 서비스를 정식 제공할 계획이다.
조희수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은 “소상공인의 성장을 위해서는 판로 확대를 위한 노력과 함께 AX, 즉 인공지능 전환이 필요하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혁신을 시도하는 도내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진출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금유진 기자 newjeans@kyeonggi.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