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2026년을 앞두고 주택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공급 감소와 대출 규제, 정책 변수 속에서 집값과 전셋값, 청약 시장의 향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뉴스1은 전문가와 연구기관 전망을 토대로 내년 부동산 시장의 주요 변화를 집값·전월세·청약·정책 등 네 가지 축으로 나눠 살펴본다.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자료사진) /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황보 손오공릴게임 준엽 기자 = 내년 청약 시장은 무주택자라 하더라도 단순 조건만으로는 진입이 어려운 구조로 재편될 전망이다. 고가 분양과 강화된 대출 규제가 겹치면서, 높은 가점과 충분한 자금력을 갖춘 소수 계층만 청약 시장에 남는 '선별적 구조'가 고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청약 시장 최대 변수는 '자금 조달 능력'
내년 청약 릴게임손오공 시장을 좌우할 핵심 변수는 단연 자금 조달이다. 6·27 대출 규제와 10·15 부동산 대책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분양 시장의 금융 환경은 한층 더 경직됐다.
규제지역 내 중도금대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기존 60%에서 40%로 낮아졌고, 잔금대출 한도 역시 크게 줄었다. 이로 인해 청약 경쟁률과 실제 계약률 간 괴리가 발 온라인릴게임 생하고 있다.
성남 분당구에서 분양된 더샵 분당티에르원은 1순위 청약 당시 47가구 모집에 4721명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지만, 일부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하면서 전용 84㎡ 5가구가 무순위 청약으로 풀렸다. 당시 전용 84㎡ 최고 분양가는 26억 8400만 원에 달했다.
당첨 자체는 가능했지만, 중도금과 잔금 단계에서 바다이야기온라인 대출이 막히자 현금 조달이 어려운 수요자들이 대거 이탈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청약의 '현금 경쟁화'라고 설명한다. 대출 의존도가 낮은 수요자만이 청약이 가능해지면서, 청약이 실수요자 보호 장치라기보다는 자금력을 가르는 일종의 필터로 작동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가점 70점은 기본…고점 경쟁 일상화
릴짱릴게임 청약 가점 상승 흐름도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공급 부족 우려와 '똘똘한 한 채' 선호가 맞물리면서, 인기 지역에서는 사실상 고점 경쟁이 일상화됐다.
올해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의 평균 청약 가점 하한선은 72점으로, 4인 가족 기준 만점(69점)을 웃돌았다. 잠실르엘 전용 51㎡ 최저 당첨 가점은 70점, 전용 74㎡는 74점에 달했다. 10·15 대책 이후 첫 분양 단지였던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은 최저 70점, 최고 82점으로 기록됐다.
청약통장 가입자 수도 감소세다. 2022년 6월 2859만 명에서 올해 2월 2643만 명으로 2년 8개월 연속 줄었다. 자금력이 부족하고 가점 경쟁에서 밀린 무주택자들이 청약 시장을 떠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분양가 상승과 대출 규제로 자금 마련이 어려워지면서 수요자들이 청약을 포기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규제가 지속된다면 이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서구 내당동 반고개역 푸르지오 아파트에 '1억 이상 파격 할인' 현수막이 걸려 있다. (자료사진)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내년에도 '양극화'는 더 선명해진다
청약 시장의 지역별 양극화도 한층 뚜렷해질 전망이다. 올해 서울 평균 청약 경쟁률은 146대 1로, 전국 평균 경쟁률(한 자릿수)보다 20배 이상 높았다. 서울 핵심지와 일부 수도권 인기 지역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반면, 비수도권과 외곽 지역에서는 미달이 반복됐다.
공급 물량이 수도권 중심으로 제한적이고, 자금력을 갖춘 수요자들이 선호 단지만 공략하는 전략을 이어가면서 내년에도 이러한 흐름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과적으로 내년 청약 시장은 무주택자 간, 지역 간 격차가 뚜렷하게 벌어지는 구조가 고착화될 전망이다.
서정렬 영산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방에서도 선호 지역은 청약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지만, 그렇지 않은 곳은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지역 내, 자금력 여부에 따라 무주택 수요 간 격차가 더 뚜렷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