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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들이 외국인 투자자를 겨냥한 국내주식 통합계좌(옴니버스 계좌) 시장 선점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팩트DB



[더팩트ㅣ박지웅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외국인의 국내주식 직접 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통합계좌(옴니버스 계좌) 서비스 선점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수 투자자 기반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해외 자금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확보하려는 행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7일 정례회의에서 야마토2다운로드
삼성증권과 유안타증권이 신청한 '외국인 통합계좌 기반 국내주식 거래 서비스', 일명 '옴니버스 계좌'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옴니버스 계좌는 해외 금융투자업자가 국내 증권사에 단일 계좌를 개설하면, 그 계좌를 통해 다수의 비거주 외국인 투자자가 별도의 계좌 개설 절차 없이 국내 주식을 직접 사고팔 수 있도록 한 제도다.부산주공 주식
기존에는 외국인 개인이 한국 주식에 투자하려면 국내 증권사 계좌를 일일이 만들어야 했지만, 옴니버스 계좌를 활용하면 해외 증권사가 개설한 하나의 계좌만으로 수백명의 외국인 투자자가 동시에 거래할 수 있게 된다.
당국은 이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시장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고, 장기적으로는 신규 해외 자금 유입과 증시 유동성 확대 효과알라딘사이트
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비거주 외국인의 시장 접근성을 높여 투자 주체 다양화와 신규 자금 유입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정으로 삼성증권과 유안타증권은 지난 4월 업계 최초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은 하나증권에 이어 경쟁 구도에 합류했다. 하나증권은 홍콩 엠퍼러(Emperor) 증권과 제휴를 맺고 시매수타이밍
스템 구축을 마무리했으며, 조만간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지난 2분기 금융위원회에 혁신금융서비스를 신청했고, 이를 통해 글로벌 증권사의 국내시장 접근성을 넓혀 외국인 투자 자본 유입과 국내 자본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다양한 해외 세일즈 방안을 검토하던 중 옴니버스 계좌가 가장 효과적인 해법이라고 판단해5분봉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 개인 투자자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증권사들의 '외국인 공략'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2021~2022년 '동학개미 운동' 당시 폭발적으로 늘었던 투자 열기가 최근에는 확연히 식은 모습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주식 투자자 수는 2019년 말 약 619만명에서 2021년 말 1384만명, 2022년 말 1441만명까지 늘었다. 그러나 2023년 말에는 1416만명으로 25만명 줄었고, 2024년 말에도 1423만명에 그치며 사실상 정체 국면에 들어섰다.
특히 2030세대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2024년 말 기준 20대 투자자는 약 156만명(전체의 11.0%)으로 전년보다 5만명 줄었고, 30대도 265만명(18.8%)으로 7만명 감소했다. 내수 시장 성장 동력이 약화되면서 증권사들이 해외 자금 유치에 더욱 주력할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시장 직접 투자 수요가 상당하지만, 계좌 개설 절차의 번거로움이 큰 장벽이었다"며 "옴니버스 계좌 도입은 이 장벽을 낮추는 제도적 변화"라고 설명했다.
chris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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