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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손민균


13일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한광 주식
동위원장)이 건설근로자공제회(이하 공제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제회는 지난 2018년 미국 소재 오피스빌딩(KB미국 오피스 일반 사모 부동산 투자신탁 제1호)에 358억원, 2019년 프랑스 소재 오피스빌딩(INMARK 프랑스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18호)에 344억원을 투자했다.
두 건의 투자 모두 최근 2년간 연속 자녀사랑CMA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소재 오피스빌딩에서는 2023년 63억원, 지난해 65억원의 평가손실이 발생했다. 지난해까지 누적 수익률은 –7.94%를 기록했다. 미국 소재 오피스빌딩에서도 2023년과 지난해 각각 76억원, 77억원의 평가손실이 발생해 지난해까지 누적 수익률은 –8.13%였다. 2년 동안 2개 펀드에서 발생한 평가손실액은 281억KOSEF통안채 주식
원이다.
공제회는 손실의 원인으로 ‘공실률 상승’을 꼽았다. 프랑스 소재 오피스빌딩의 공실률은 투자 당시인 2019년 2분기 5%에서 2024년 4분기 19.8%로 급등했고, 미국 오피스 빌딩의 경우 투자 당시 이미 공실률이 20.1%였으며 2024년 4분기에는 22.7%까지 증가했다.
공실 리스크에 대한 우려는 투자 초투자설명회
기부터 제기됐지만, 공제회는 프랑스 소재 오피스빌딩의 경우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지역 부동산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고, 미국 소재 오피스빌딩은 정부기관 입주가 많아 안정적이라는 자산운용사의 의견을 듣고 투자심의위원회에서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펀드가 부분환매나 중도해지가 불가능한 ‘폐쇄형 상품’이라는 것이 문제로 지적됐다한신공영 주식
. 폐쇄형 상품은 매각 전까지 자금회수가 불가능하고, 손해가 발생하면 공제회 차원의 대응수단도 제한적이다. 실제 공제회는 이번 손실에서 관리계획서 징구, 신규 자금 배정 금지 등의 조치를 했지만 운용사 재량사항인 투자금 회수를 위한 대응 조치는 하지 못했다.



서울 성북구 한 아파트 건설 현장의 모습. /연합뉴스


안 의원은 공제회가 투자결정 단계에서 이미 자금회수 리스크를 인지했음에도 투자를 강행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제회의 리스크관리보고서에 따르면 두 상품 모두 “부동산시장 위축가능성 등으로 매각 가격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우려가 있었고, 투자심의위원회에서도 관련 지적이 있었다.
공제회의 투자 결정 구조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현재 공제회는 국내 연기금 등 대부분의 기관투자자들과 마찬가지로 운용사가 제시한 자료의 추가 검증 없이 자산운용사가 제출한 법률·세무·물리·재무 실사 및 감정평가 보고서를 근거로 투자를 결정하고 있다.
한편 공제회는 지난 5월에는 감사원이 진행한 주요 연기금 대체투자 운용 및 관리실태 감사에서 공제회의 한 본부장이 팀장으로 재직하던 때 지인에게 소개받은 펀드에 공제회가 투자하도록 하고 차명회사를 설립해 컨설팅 수수료 챙긴 것이 적발되기도 했다.
안 의원은 “적정한 내부 검토 없이 운용사에 전적으로 의존한 부실한 투자 체계가 280억원이 넘는 손실을 초래했다”며 “해당 자금은 단순한 투자금이 아니라 건설근로자들의 혈세인 만큼 공제회는 보다 책임 있는 투자를 위해 투자 프로세스 내 검증절차 마련, 책임 분담 등 체계 전반을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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