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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관세 갈등이 다시 불붙을 우려에 상승세를 거듭하던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암호화폐 가격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장기적인 상승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2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1일 급락하며 장중 한 때 11만달러 아래까지 주저앉았다. 이더리움 가격도 4000달러선이 무너지며 한 때 3500달러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엑스알피와 솔라나 등 다른 주요 알트코인 가격도 이날 하루에만 10% 이상 하락했다. 일부 알트코인의 경우 90% 이상 폭락했다. 11일에만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 약 5000억달러(약 717조오공 주식
원)가 증발했다.
갑작스런 가격 하락에 대규모 청산 사태도 벌어졌다. 시장 데이터 분석업체인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11일에만 190억달러(약 27조원) 이상의 암호화폐가 강제 청산됐다. 사상 최대 규모로 코로나19 대유행(12억달러)과 세계 3위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 사태(16억달러) 때 일어난 청산보다 10배 이상 많은 규모넥센 주식
다.
갑작스런 시장 상황 변화에 얼터너티브의 암호화폐 공포 및 탐욕 지수도 11일 ‘공포’ 수준인 27로 떨어졌다. 이 지수는 하루 전인 10일만 해도 ‘탐욕’ 수준인 64였다.
큰 폭의 가격 하락에도 전문가들의 장기적 관점에선 알트코인의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인 벤자민 코웬은 “시장이 큰 증권전문가추천
조정을 겪었지만 기술적으로 상승 국면이 종료됐다는 신호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며 “이더리움은 다시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쓸 여력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스위스블록도 “대규모 매도에 따른 충격은 다음 상승 흐름의 전조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미국에서 알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신청이 급증하는 것도 알트증권분석사이트
코인 가격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형성하고 있다. 이달 초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21건의 신규 암호화폐 ETF 상장 승인 신청서가 접수됐다. SEC는 해당 ETF 외에도 솔라나·엑스알피(옛 리플)·라이트코인 등 16개 암호화폐 ETF의 상장 승인 여부를 이달 안에 결정해야 한다. 최근 셧다운 사태로 SEC를 포함한 연방정부 업무가 일시 중단된 상태지만상품권릴게임
알트코인 ETF의 상장은 승인될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다.
제이미 쿠츠 리얼비전 수석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는 “ 블록체인 인프라의 기하급수적 확산과 ‘탈(脫)화폐 거래(debasement trade)’라는 거시적 흐름은 변함없다”며 “이번 폭락은 ‘게임 오버’가 아니라 일시적인 리스크 재조정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세계 최대 이더리움 보유 기업인 비트마인의 톰 리 회장도 “시장의 구조적 상승 요인은 그대로인 상태”라며 “이번 급락은 건전한 조정 과정으로 앞으로 일주일 안에 알트코인 가격이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강민승 블루밍비트 기자 minriver@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