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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비비고 만두 4종.(CJ제일제당 제공)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CJ제일제당(097950)이 헝가리에 '비비고 교자'를 상시 입점시키며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현지 생산을 앞두고 메인스트림 유통망에 선제적으로 진입하며 K-푸드 주도권 확보를 위한 유럽 공략의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이달(10월)부터 헝가리 테스코 120개 매장에서 비비고 교자 3종을 상시 판매하고 있다. 입점 제품은 △두부·야채 교자 △닭고기·야채 교자 △소불고기 교자 등 3종이다.
이번 입점은 한시적 팝업스토어가 아닌 테스코 유통망 내 정규 품목으로 등록돼 정기적으로 유통되는 방식이하얀색주도주클럽
다. CJ제일제당이 헝가리에 비비고 교자 공장을 짓고 있는 만큼 이번 상시 입점은 향후 현지 생산 제품의 납품으로 이어질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CJ제일제당은 부다페스트 인근 두나버르사니(Dunavarsány)에 약 1000억 원을 투자해 축구장 16개 규모(11만5000㎡)의 부지를 확보하고, 최첨단 자동화 생산라인을 갖보수적인투자자는마음이편하다
춘 공장을 건설 중이다. 공장은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비비고 만두뿐 아니라 치킨 제품군까지 현지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헝가리 신공장 조감도.(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은 공증권투자초보
장 가동 이후 헝가리산 비비고 제품을 헝가리를 비롯한 유럽 주요 유통 채널에 공급해 물류 효율성과 공급 안정성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냉동 만두 시장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는 유망 시장으로 헝가리 공장이 유럽 전역을 아우르는 핵심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CJ제일제당이 유럽 현지에 만두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바다이야기온라인
처음이다. 업계는 최근 국내 식품 기업들이 미국 관세 영향 등으로 유럽으로 눈을 돌리는 가운데 CJ제일제당의 헝가리 공장 설립이 유럽 내 입지를 강화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유럽에서 K-컬처 열풍이 확산하면서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함께 늘고 있는 추세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K-푸드의 유럽 수출무료백경
액은 4억2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은 헝가리 외에도 유럽 내 메인스트림 유통 채널 입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프랑스 르클레흐·까르푸, 영국 모리슨스 등에 비비고 제품이 신규 입점했다. 이에 힘입어 2분기 유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이번 헝가리 테스코 입점도 유럽 사업 확장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유럽은 CJ제일제당이 주력하고 있는 신시장 중 하나"라며 "이에 영국·프랑스·헝가리 등 다양한 국가에서 메인스크립 유통채널 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