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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도지사 옆에서 도정을 함께 책임지던 이들이 잇달아 도청을 떠나 내년 6.1 지방선거 출마 준비에 들어갔다. 대부분 서부경남 시장·군수 예비후보로 나설 태세다. 박 지사는 아직 공식화하지 않았으나 국민의힘 후보로 재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최근 출마 가능성을 내비치는 발언을 했다. 김 위원장은 올 7월 취임 이후 진주를 두 차례나 찾아 강연할 만큼 외부 접촉 기회바다이야기 게임장
또한 많았다.
박 지사 측근 공천서 살아남을까
유명현 경남도 균형발전본부장은 명예퇴직을 신청해 7일 28년 공직생활을 뒤로하고 퇴임했다. 유 본부장은 "앞으로 고향 산청과 서부경남 지역 발전에 미력하나마 기여하고자 한다"는 인사를 남겼다.
유 전 본부장은 이미 올 초부터 산청군수 출마 예상자에 이름이 마이더스TV
오르내렸다. 이 때문에 올 6월 말 지방이사관으로 승진하고 신임 균형발전본부장으로 임명됐을 때 도청 안에서 의아하다는 반응이 있었다. 균형발전본부는 진주에 있는 도청 서부청사에 있다.
앞서 김현수 전 경남도 대외협력보좌관은 지난해 8월부터 1년간 도청에서 일하다가 고향 하동으로 갔다.
KBS창원 기자 출신인 김 전 보좌관거래량지표
은 지난달 국민의힘 경남도당 대변인으로도 임명됐다.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는 "하동군청을 하동군민지원청으로 바꾸고 싶다"는 비전도 밝혔다.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연말 정부 인사에 맞춰 진주시장 출마에 나설 것이라는 이야기가 도청 안팎에서 돌고 있다. 박 부지사는 지난해 9월 취임했다.
김권수 전 경남개발공사 사장도 올이코리아리츠 주식
7월 진주시장 출마 의사를 내비치며 3개월 정도 임기를 남기고 사임했다.
지난해 1월부터 일한 차석호 전 진주시 부시장은 3년 8개월 정년을 남겨두고 지난달 31일 명예퇴임했다. 차 전 부시장은 함양군 부군수,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 등을 지냈다.
그는 퇴임사에서 "인생 2막은 고향 함안으로 돌아가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대한제강 주식
는 길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에게는 국민의힘 후보 공천을 두고 현직 시장·군수와 경쟁해야 하는 험로가 예상된다. 조규일 진주시장과 조근제 함안군수는 3선, 이승화 산청군수와 하승철 하동군수는 재선을 각각 노릴 것으로 보여 그 결과가 주목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0월 1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주최 지방자치 30주년 맞이 권역별(영남권) 정책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이 11월 5일 경상국립대에서 열린 '지역균형성장과 대학 역할에 관한 동남권 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허귀용 기자


서부경남 표심 향방은
김경수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은 전국 곳곳에서 특강을 이어가고 있다. 이 중 진주는 세 차례 방문했다. 특히 진주는 노무현 정부가 추진한 지방균형발전 사업인 혁신도시가 있고, 김 위원장이 초교부터 고교까지 학창시절을 보낸 곳이기도 하다.
김 위원장은 9월 25일 진주혁신도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청년이 머무는 곳, 경남 - 5극 3특 균형성장 전략 중심으로'라는 특별강연을 했다. LH와 진주문고가 'LH 진주 이전 1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자리였다.
또 이달 2일과 5일 두 차례 진주 경상국립대에서 강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앞서 10월 3일 민주당 창원시 5개 지역위원회 공동 주관 초청 강연회에서도 '지역과 수도권의 공존 전략인 5극 3특(수도권·대전충청권·광주전남권·부울경권·대구경북권과 강원·전북·제주특별자치도)'을 설명했다.
최근 김 위원장 발언은 내년 선거 출마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됐다. 이달 3일 세종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은 "경남도지사를 경험했지만 끝까지 완수하지 못했기 때문에 국민들에 대한 미안함이나 빚도 있는 것 같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해야 될 역할이 있다면 뭐라도 하는 게 정치인으로서의 기본 도리 아니겠냐"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52.81% 득표율로 42.95%였던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를 제치고 도지사로 당선됐다. 특히 보수진영 지지세가 강했던 진주(김경수 51.18%-김태호 44.54%)와 하동(김경수 49.59%-김태호 46.46%)에서 앞선 것이 당선 과정에서 큰 동력이 됐다.
사천(김경수 46.08%-김태호 49.84%), 남해(김경수 45.20%-김태호 50.83%), 함양(김경수 41.81%-김태호 53.64%), 산청(김경수 41.17%-김태호 54.44%)은 패했지만 40% 넘는 득표율을 보였다.
하지만 김 위원장을 제외하면 서부경남권에서 민주당 득표는 저조하다.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진주만 보더라도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가 68.54%를 얻어 27.65%에 그쳤던 양문석 민주당 후보를 크게 앞섰다.
최근 선거였던 올 6월 대선에서는 진주(이재명 민주당 35.06%-김문수 국민의힘 55.48%), 하동(이재명 36.66%-김문수 57.28%) 등을 포함한 서부경남은 국민의힘 후보 득표율이 높았다. 이 지역을 둘러싼 국민의힘과 민주당 표심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