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첫날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 종목까지 나오는 등 최근 증시 새내기주 주가가 급등한다. 이달에도 여러 기업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공모주 시장 열기가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환경시험장비기업 이노테크는 공모가(1만4700원) 대비 300% 급등한 5만8800원에 거래를 마쳐 첫날 상승 제한폭인 따따블에 성공했다. 따따블은 지난 2월 위너스 상장 이후 처음이다.
지난 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AI(인공지능)기업 노타 역시 첫날 '따블'(공모가 대비 2배 상승) 달성에 성공했다. 여기에 지난 4일과 5일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30%)까지 뛰었다. 지난 7일 종가(5만5400원) 기준으로는 공모가(91고전릴게임
00원) 대비 508.8% 급등했다. 지난달 1일 코스피에 입성한 명인제약도 마찬가지다. 상장 당일 공모가(5만8000원) 대비 110.17% 급등, 마감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들어 시장 분위기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지난 7월 이후 변경된 IPO(기업공개) 제도가 적용되면서 지난달 공모주 시장은 잠시 관망세를 파트론 주식
보였지만 에스투더블유와 명인제약의 성공적 상장 이후 수요예측이 다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11월 상장 대기 기업/그래픽=김현정


이번주(10~14일)에는 큐리오시스와 세나테크놀로지 2곳이 코스닥 시장에사이버증권
상장한다. 오는 13일 상장하는 큐리오시스는 세포의 관찰과 분석을 자동수행하는 '라이브셀 이미징 시스템'을 개발한 기업이다. 공모가는 희망밴드(1만8000~2만2000원) 상단인 2만2000원에 확정됐다. 공모가 기준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692억원이다.
오는 1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세나테크놀로지는 메시 통신기술을 기반으로상한가하한가
모터사이클 무선통신 시스템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으로 해당 시장에서 세계 1위 점유율(60%)을 차지하고 있다. 핵심제품은 블루투스 헬멧 등 모터사이클용 무선통신 장비다. 앞선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4만7500~5만6800원) 상단인 5만68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3168억원이다.
반도체 장비 부품업체 빅텍 주식
씨엠티엑스는 10~11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확정공모가는 희망밴드(5만1000~6만500원) 상단인 6만500원이다. 비츠로넥스텍은 11~12일 청약을 진행한다. 이 회사는 발사체 핵심부품인 액체로켓엔진을 개발·제작하고 추진시스템 시험설비를 제작한다. 희망공모가는 5900~6900원이다. 이밖에도 에임드바이오, 테라뷰홀딩스 등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ADC(항체-약물접합체) 개발 전문기업 에임드바이오는 오는 12~18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희망공모가는 9000~1만1000원이다. 테라헤르츠 기술·솔루션 기업 테라뷰홀딩스는 오는 13~19일 수요예측에 나선다. 영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코스닥 시장 입성을 노린다. 희망공모가는 7000~8000원이다.
송정현 기자 junghyun79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