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
◀ 앵커 ▶
우리 국민 10명 중 4명은 자주 외롭다고 느낀다는 정부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고령층일수록 외로움을 더 많이 느꼈고, 소득이 낮을수록 외출 횟수가 적어져 고립에 더 많이 노출됐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가데이터처 조사에서 평소에 얼마나 자주 외롭다고 느끼냐는 질문에 38.2%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만 13세 이상을 대상으로 했는데, 4.7%는 자주, 33.5%는 가끔 외로움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60 세 이상이 42.2%, 50대 41.7%, 40대 38.8% 순이었고, 특히 80세 이상은 절반이 넘는 52.1%가 외롭다고 답했습니다.
특정 상황에서 도움받을 수 있는 사람도, 평소 교류하는 사람도 없으면서 외롭다고 응답한 사람은 3.3%였습니다.
150만 명 정도가 여기 해당된다는 게 데이터처 설명입니다.
고립, 은둔을 파악할 수 있는 외출 횟수도 처음 조사에 포함됐는데, 13세 이상 65.9%는 일주일에 5일 이상 외출한다고 답했습니다.
주 1회 미만 또는 집 밖에 거의 안 나간다는 답변은 60세 이상이 6.4%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1.3%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유로는 전체 연령대에서는 건강 어려움이 68 .8%로 가장 높았지만, 20대는 경제활동 어려움 때문이라고 답한 비중이 27.8%로 1위였습니다.
외출 횟수는 소득에 따라 확연히 달랐습니다.
주 1회 미만 또는 거의 외출하지 않는 비중은 가구 소득 600만 원 이상에서는 0.5%에 불과했지만 100만 원 미만은 13.4%에 달했습니다.
19세 이상 인구 중 71.5%가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고 답해 2011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준비 방법으로는 국민연금의 비중이 58.5%로 가장 컸습니다.
60세 이상의 생활비 마련 방법으로는 본인 및 배우자 부담이라고 답한 비중이 79.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자녀 또는 친척 지원이라는 응답은 10.3%로 최저치였습니다.
지난 1년간 해외 여행을 경험한 사람은 31.5%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고, 13~34세가 선호하는 직장으로는 대기업이 28.7%로 역대 가장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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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letsw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1200/article/6774429_36769.html 기자 admin@gamemong.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