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쿠키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이 연일 대여 투쟁에 나서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전면에 나서 장외 여론전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당 내부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사과가 우선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도부의 메시지 전환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 대표는 26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민생회복과 법치수호 충남 국민대회’에 참석해 “이재명 정부는 오로지 자신의 죄를 덮기 위해 국민들의 세금 7800억을 범죄 일당에 릴게임뜻 게 넘겼다”며 “정부의 검찰 장악보다 더 두려운 것은 검찰의 침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과 서민의 삶이 흔들리고 있다. 미래 세대를 지켜야 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도록 국민의힘에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장동혁 지도부 출범 이후 골드몽릴게임릴게임 지난 9월4일에 열린 ‘야당말살 특검수사 규탄대회’를 시작으로 주요 현안마다 장외투쟁 카드를 꺼내들고 있다. 국민의힘이 대규모 장외투쟁에 나선 것은 지난 2019년 당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 이후 6년 만이다.
지도부는 다음달 2일까지 진행되는 국민대회를 통해 이재명 정권의 각종 의혹과 민생 정책 실패를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황금성오락실 반면 당내에서는 지도부가 장외투쟁에 앞서 계엄 관련 사과와 함께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공식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비상계엄 1주년을 앞둔 상황에서, 사과와 절연 메시지 없이 장외투쟁을 이어갈 경우 정치적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릴게임황금성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충남 천안종합버스터미널 조각광장에서 열린 ‘민생회복과 법치수호 충남 국민대회’에서 최고위원, 충남지역 의원, 당협위원장 등과 함께 “7800억 환수하라”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초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사과가 필요하다는 목소리 릴게임방법 가 확산됐다.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5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장 대표는 강성 당원들의 지지를 통해 극적으로 당선됐기 때문에 ‘강성’ 이미지가 그대로 남아 있다”며 “취임 이후 지지층의 비난을 감수하더라도 국민과 중도층을 바라보는 정치를 보여줬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 국민들이 주목하고 있을 때 지도부가 메시지를 선명하게 내야 한다”면서 “계엄에 대한 진솔한 사과와 ‘윤어게인’, 부정선거론과 절연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은 그저 ‘말장난’으로 느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도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관련해 당내 의원들의 생각이 각자 다를 것”이라며 “그것을 규명하는 작업이 필요하고, 규명이 끝나면 사과와 반성은 당연히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여 투쟁에 나서거나 대장동 항소 포기 외압 의혹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의힘이 어떻게 개혁할 것인지에 대한 방안을 함께 제시해야 한다”면서 “지도부가 내놓는 메시지가 지금보다 더 신중하고 무거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장 대표는 초선 의원들의 사과 요구에 대해 입장을 밝힐 시기가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장 대표는 같은 날 경북 구미에 위치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계엄과 관련한 사과를) 말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면서 “국민의힘이 싸워야 할 대상은 무도한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는 국민의힘의 연이은 장외투쟁 행보를 두고 ‘내란정당’ 프레임을 극복하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도부가 앞으로 장외투쟁을 계속해서 이어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철현 경일대 특임교수 겸 정치평론가는 이날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은 ‘내란정당’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있었다. 마침 이번에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가 생겨 정치적 투쟁을 통한 반격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민들이 보기에는 대장동 항소 포기나 범죄 수익과 관련한 이야기들이 현실과 다소 멀게 느껴질 수 있다”면서 “현재 상황에서 국민의힘의 장외투쟁이 국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재훈 기자 jjhoon@kukinews.com 기자 admin@no1reelsi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