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타벅스코리아 인스타그램 캡처


“근처 스타벅스 매장을 다 돌았는데 전부 품절되고 없어요.”
2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맘카페 등 온라인상에선 이 같은 게시글을 어렵잖게 찾아볼 수 있다. 스타벅스가 내놓은 최신 굿즈 얘기다. 스타벅스는 지난 21일부터 몇 가지 지정 음료를 구매할 경우 텀블러 키링 2종을 살 수 있게끔 했는데, 출시하자마자 전국 매장 90% 이상에서 완판됐다. 출시 직후 일부 매장 앞에선 오픈런까지 벌어졌다.
스타벅스코리아가 최근 한정판으로 선보인 ‘미니어처 텀블러 키링’이 폭발적 바다이야기고래 반응을 일으키며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하나에 9000원짜리 텀블러 모양 키링인데 1인당 최대 2개까지만 살 수 있도록 해 사재기 현상을 제한했지만 사려는 이들이 몰려 물량이 달리는 분위기다.
이번 키링은 핑크·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제작됐다. 실제 텀블러와 동일한 소재를 사용한 미니어처 텀블러라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키링이지만 작은 카카오야마토 뚜껑을 열어 립밤이나 이어폰 같은 소품을 넣을 수 있는 '실용성'도 가미됐다.



사진=SNS 캡처


출시 직후부터 온라인에선 “재고가 남은 곳을 알려달라”, “제품을 재입고 해달라” 등의 글이 다수 게시됐다. 한 이용자 바다이야기APK 는 “키링 사려고 알람 맞춰 일어나 매장을 돌았다”며 “네 군데 돌고 나서 하나 구했다”고 귀띔했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도 관련 콘텐츠가 인기 게시물로 바이럴되면서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중고 시장에선 이미 출시가의 7배 가까운 웃돈이 붙었다. 중고나라, 당근 등 리셀 플랫폼에서는 이 굿즈가 개당 최대 6만~7만원선에 팔 손오공게임 리는 중이다.
브랜드 팬층이 두터운 스타벅스는 굿즈가 새로 나올때마다 품귀 현상이 일 정도로 관련 용품 판매가 많이 이뤄지는 브랜드다. 여름·겨울마다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e프리퀀시 굿즈 이벤트마다 ‘대란’이라 불릴 만큼 대량 구매사태가 일어난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미니어처 텀블러 키링은 특히 MZ세대의 꾸미기(데코) 열풍이 인기에 게임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기자 admin@no1reelsi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