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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렇게 지으며 같이 행동이라사슴을 뒤쫓는 호랑이. 짐 코벳국립공원의 람나가르저수지 근처에서 사슴 무리를 '조용하게' 뒤쫓는 호랑이. 짐 코벳국립공원 일대는 인도에서 호랑이 밀도가 가장 높은 곳이다. 사진 벤캇제이
짐 코벳국립공원은 1936년에 지정된 인도 최초의 국립공원이다. 짐 코벳은 사람 이름이다. 그는 전설적인 사냥꾼이자 자연을 사랑하는 보전주의자였다. 사냥과 보전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인데 어떤 사연이 있었을까?
수백 명의 사람을 잡아먹은 식인食人 호랑이를 잡기 위해 군대까지 동원했지만 실패했다. 이때 짐 코벳이 식인 호랑이 여러 마리를 사냥해서 바다이야기무료 국민적인 영웅으로 떠올랐다. 모든 호랑이를 죽여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던 시기에, 그가 식인 호랑이만을 '골라서' 사냥했기 때문에 다른 '무고한' 호랑이들을 살릴 수 있었다. 또한 사냥 포상금을 피해자들에게 나누어 주어 국민들에게 큰 신망을 얻었다.
짐 코벳 해설판. 짐 코 검증완료릴게임 벳국립공원 입구의 해설판에 적힌 '호랑이 보호주의자' 짐 코벳의 명언.
그는 사냥꾼의 촉감과 경험으로 호랑이를 비롯한 야생동물들 수가 크게 감소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호랑이를 보호해야 한다'는 발상을 했고, 자연보호에 관심이 없던 당시에 여러 반대를 극복하면서 호랑이가 많이 살던 이 지 바다이야기APK 역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 그래서 최초의 국립공원 명칭에 그의 이름을 붙였다.
도로를 건너는 호랑이. 가까이 있는 사파리 차량에 눈길도 주지 않은 채 호랑이 한 마리가 도로를 건너고 있다. 백수의 제왕으로서 품위가 넘친다. 인도와 네팔에 사는 호랑이를 쿨사이다릴게임 벵갈Bengal호랑이라고 부른다. 시베리아(조선)호랑이보다 덩치가 작다. 사진 우파사나
호랑이 보호 위한 사파리 관광
짐 코벳국립공원은 인도의 수도 델리에서 250km 떨어져 있다. 공원면적은 1,318㎢로 지리산의 3배가량이다. 공원구역의 73%는 산림이고 10%는 초지이며 호 릴게임 수, 강, 늪지, 언덕 등 다양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런 다양한 지형에서 617종의 식물, 50종의 포유류, 586종의 조류 등 많은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 약 250마리의 벵골호랑이를 비롯한 표범, 삵, 코끼리, 아시아흑곰, 사슴 등의 대형동물들이 서식하고 악어와 비단뱀도 살고 있다. 이런 대형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는 것은 '먹고 먹히는' 생물들의 먹이사슬이 잘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수풀 속으로 사라지는 호랑이. 짐 코벳국립공원의 숲 가장자리에 나타난 호랑이가 인기척을 느끼고 수풀 속으로 몸을 숨기고 있다. 호랑이는 뒤를 한 번 돌아본 뒤, 서두르지 않고 품위 있게, 성큼성큼 숲속으로 '순식간에' 사라졌다. 사진마다 가운데에 호피 무늬가 보이고, 첫 번째와 마지막 사진에는 쫑긋하게 세운 귀가 보인다.
이런 자연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예산 마련을 위해, 그리고 야생동물 보호에 따른 지역주민의 피해를 보상하고, 나아가 지역경제 기여를 위해서는 '생태관광' 활성화가 필요하다. 그래서일까, 외국인이 지불해야 하는 사파리 투어 가격은 매우 비싸다.
뒤죽박죽이지만 이것이 인도
짐 코벳국립공원으로 가기 위해 올드델리역에서 기차를 탔다. 기차는 정해진 시간보다 1시간 늦게 왔다. 불만을 표시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
호랑이, 코끼리 보호를 위해 속도 조절. 짐 코벳국립공원을 관통하는 도로의 '야생동물 주의' 안내판. 야생동물들이 안전하게 길을 건너도록 시속 40km 이하로 속도를 제한하며, 쓰레기를 버리지 말고, 자연훼손을 하지 말라는 내용.
출발하기 싫은 듯 한참을 서 있던 기차가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지만, 역을 한참 벗어나서도 속도를 내지 않아, 도중에 무임승차객들이 마구 뛰어올라 탔다. 참 착한 기차다.
그렇게 5시간을 달려, 예정시간보다 2시간 늦게 짐 코벳국립공원의 거점도시인 람나가르에 도착했다. 허름한 시골역에서 깜깜한 거리를 걸어 예약한 숙소에 도착했으나 문이 굳게 잠겨 있다. 전화를 하니 예약한 사람이 없어 문을 닫았다는 말만 하고 전화를 딱 끊는다. 할 수 없이 옆집 숙소에 들어가 기나긴 '가격 협상'을 하고 4시간의 잠을 청했다. 뭔가 뒤죽박죽이지만 어쩔 수 없다. 여긴 인도다.
아시아코끼리. 야생 코끼리가 많은 아프리카와 달리, 아시아코끼리는 가축화되어 사람에게 이용되는 개체수가 많다. 즉 야생 아시아코끼리는 매우 적다. 짐 코벳국립공원에는 약 700마리의 야생 아시아코끼리가 서식하고 있다.
잠깐 눈을 붙였다가 간신히 일어나 새벽 5시에 지정된 탑승 장소에 갔으나 거기에는 깜깜한 어둠과 추위만 있었다. 인도는 더운 나라고, 이곳도 한낮에는 덥지만, 1월의 새벽은 겨울이었다. 속수무책으로 1시간을 덜덜 떨면서 기다린 끝에, 깡통을 펴서 만든 듯한 캔터(미니버스)에 탑승했다.
뚜껑 없는 차량이라 새벽 찬바람에 더욱 덜덜 떨어야 했다. 배낭을 꼭 껴안고 몸을 웅크려 보온했지만, 차량이 국립공원으로 진입해 숲속을 달리자 공기는 더 차가워졌다. 그 와중에 졸음이 왔다. '자도 되나? 이거 저체온증 아닌가!'
원숭이. (좌)히말라야 원숭이rhesus macaque. 사람 환경에 잘 적응하고, 한 무리가 200개체에 이를 정도로 큰 집단을 형성해 살아 간다. (우) 회색랑구르gray langur 종류. 꼬리가 몸길이보다 긴 '긴꼬리원숭이과' 소속으로, 울창한 숲속에서 무리를 지어 생활한다.
람나가르에서 출발한 지 두 시간쯤 되어서 숲속 휴게소에 도착했다. 뜨거운 오믈렛에 커피 한 잔 마시니 몸이 풀린다. '좋은 방문객이 되어 주세요Be a good visitor'라는 제목의 안내판에 이런저런 주의사항이 많았는데, 그중에서도 다음 글이 재밌다.
"야생동물은 많지만, 그들을 보는 것은 쉽지 않다 (돈을 많이 내고 왔어도 실망하지 말라). 동물을 보았더라도 그 위치를 사회관계망SNS에 올리지 말라."
드디어 호랑이를 만나다
본격적인 사파리 투어에 돌입했다. 사슴과 원숭이, 새들은 많았다. 흔한 동물들과 무료한 시간을 보내다가 갑자기 가이드가 '쉿!'하면서 손가락으로 바닥을 가리킨다. 자세히 보니 진흙에 커다란 꽃무늬가 찍혔다. 호랑이 발자국이다. 그리고 잠시 뒤 드디어 호랑이를 만났다.
사슴. 치탈chital사슴, 또는 '점무늬 사슴spotted deer. axis deer'이라고 부른다. 치탈사슴은 먹이식물이 많은 숲의 가장자리에 자주 나타나는데 주변을 잘 둘러볼 수 있는 개방된 초지를 선호한다. 호랑이나 표범 등의 천적을 경계하기 위해서다.
호숫가 옆으로 난 작은 길에서 점잖게 걸어가는 호랑이였다. 차는 시동을 껐고, 사람들은 숨을 죽였으며, 바람도 정지된 듯 고요했다. 인기척을 느낀 호랑이는 잠시 뒤돌아 우리를 본 후 스르륵 덤불 속으로 들어갔다. 당황하거나 서두르지 않고, 최대한 우아한 발걸음으로 자기가 관장하는 세계로 들어갔다. 필자가 야생에서 처음 본 호랑이였다. 보자마자 순식간에 사라졌지만, 늠름한 폼과 화려한 줄무늬와 꽃방석 같은 얼굴의 잔상이 오래 갔다.
인도영양Black Buck Deer. 수컷에게만 기다란 나사 형태의 날카로운 뿔이 있다. 수컷은 검정색 재킷에 하얀 바지를 입은 듯 대조적인 몸 색깔이고, 암컷과 새끼들은 몸 전체가 옅은 갈색이다. 사진 밀트라
호랑이를 보았으니 이제 다른 동물은 시시했고, 해가 높이 뜨자 동물들은 숲속 그늘로 들어갔다. 숲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짐승들의 길자국이 수두룩하다. 그곳을 걷고 싶었지만 야생동물들이 우글거리는 이곳에 사람이 걷는 탐방로는 없다. 사파리 투어는 정오가 되기 전에 끝났다.
공원 출구에는 이곳에서 근무 중 사망한 사람들의 추모탑이 있다. 호랑이나 표범, 악어에게 물려 죽었을 것이다. 1982년부터 2020년까지 31명의 희생자가 있었는데, 그들은 대부분 일용직 근로자와 공원관리자다. 산림청장도 있다.
사파리 투어. 짐 코벳국립공원에는 다양한 사파리 프로그램이 있다. 야생동물을 많이 보려면 그들이 자주 출몰하는 새벽~아침 일정의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각 차량에는 전문지식을 갖춘 가이드가 동행한다.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그리고 사람 보호를 위해 '걷는 탐방로'는 없다.
호랑이가 사람 물어도 심각하게 보지 않아
인도는 히말라야 고지대, 열대우림지역, 초지, 사막, 해안의 맹글로브 숲 등 다양한 지형이 있어 생물다양성이 매우 높고, 이들 지역에 106개의 국립공원과 573개의 야생동물 보호구역Wildlife Sacntuary이 지정되어 있다.
2022년 조사 결과 인도 전역에 약 3,100마리의 호랑이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전 세계 호랑이의 약 70%에 해당하는 개체수다.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54개 호랑이 보호구역Tiger Reserve의 총면적은 인도 국토의 2.3%에 달한다.
종종 '호랑이가 가축과 사람을 공격했다'는 뉴스가 보도되고 있지만, 크게 심각한 사건으로 보지 않는다. 역사적으로 그런 일이 오랫동안 있어 왔기 때문이다.
인도왕뱀Indian python. 독은 없고 온순한 성격이라지만 실제 모습을 보면 심장이 떨린다. 몸길이 3~6m, 몸무게가 30~50kg 나가는 대형 비단뱀이다. 동물을 몸으로 감아 조여서 질식시킨 후 통째로 삼킨다.
큰두루미Sarus crane. 두루미 종류 중에서 가장 큰 두루미. 머리 꼭대기는 회색이고, 주변은 선명한 붉은색이며, 다리는 분홍색이다. 사진 밀트라
홍대머리 황새Painted stork. 인도따오기황새라고도 한다. 사진 밀트라
무질서 속의 질서가 인도 움직여
인도는 기원전 2,500년경에 발달한 인더스 문명의 발상지로, 인더스강으로부터 인디아라는 나라 명칭이 유래되었다. 인도의 인구 수는 세계 1위로 2025년 기준 약 14억6,000만 명이다. 1년 전보다 2,000만 명이 늘었다. 인도의 도시는 어디나 사람과 차량들로 넘쳐나고 도로와 거리는 매연과 소음이 가득하다.
사람들이 많아 어깨가 부딪치는 것처럼, 툭툭이라고 부르는 '삼륜 택시'와 다른 차들도 어깨를 부딪칠 듯 말 듯 달린다. 급정거와 급발진이 반복된다. 움직이는 주차장 같은 도로에서 신호등과 횡단보도는 많지 않고, 있어도 소용이 없다. 차량은 멈추지 않고, 사람들이 알아서 건넌다. 무질서 속의 질서가 거대한 인도를 움직인다.
뉴델리 거리의 상류층과 전통 복장(11시). 뭄바이 기차역 입구에 늘어선 택시들(1시). 뉴델리 시장에서 끼니를 때우고 있는 사람들(7시). 갠지스강의 화장 터(5시). 갠지스강의 성수聖水에 물을 세 번 적신 시신을 장작 위에 올려 불을 붙인다. 슬퍼하는 사람은 없다. 죽어서 더 행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남의 불꽃이지만, 한참을 쳐다보고 있으니 나의 불꽃처럼 느껴진다.
월간산 12월호 기사입니다.
짐 코벳국립공원은 1936년에 지정된 인도 최초의 국립공원이다. 짐 코벳은 사람 이름이다. 그는 전설적인 사냥꾼이자 자연을 사랑하는 보전주의자였다. 사냥과 보전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인데 어떤 사연이 있었을까?
수백 명의 사람을 잡아먹은 식인食人 호랑이를 잡기 위해 군대까지 동원했지만 실패했다. 이때 짐 코벳이 식인 호랑이 여러 마리를 사냥해서 바다이야기무료 국민적인 영웅으로 떠올랐다. 모든 호랑이를 죽여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던 시기에, 그가 식인 호랑이만을 '골라서' 사냥했기 때문에 다른 '무고한' 호랑이들을 살릴 수 있었다. 또한 사냥 포상금을 피해자들에게 나누어 주어 국민들에게 큰 신망을 얻었다.
짐 코벳 해설판. 짐 코 검증완료릴게임 벳국립공원 입구의 해설판에 적힌 '호랑이 보호주의자' 짐 코벳의 명언.
그는 사냥꾼의 촉감과 경험으로 호랑이를 비롯한 야생동물들 수가 크게 감소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호랑이를 보호해야 한다'는 발상을 했고, 자연보호에 관심이 없던 당시에 여러 반대를 극복하면서 호랑이가 많이 살던 이 지 바다이야기APK 역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 그래서 최초의 국립공원 명칭에 그의 이름을 붙였다.
도로를 건너는 호랑이. 가까이 있는 사파리 차량에 눈길도 주지 않은 채 호랑이 한 마리가 도로를 건너고 있다. 백수의 제왕으로서 품위가 넘친다. 인도와 네팔에 사는 호랑이를 쿨사이다릴게임 벵갈Bengal호랑이라고 부른다. 시베리아(조선)호랑이보다 덩치가 작다. 사진 우파사나
호랑이 보호 위한 사파리 관광
짐 코벳국립공원은 인도의 수도 델리에서 250km 떨어져 있다. 공원면적은 1,318㎢로 지리산의 3배가량이다. 공원구역의 73%는 산림이고 10%는 초지이며 호 릴게임 수, 강, 늪지, 언덕 등 다양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런 다양한 지형에서 617종의 식물, 50종의 포유류, 586종의 조류 등 많은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 약 250마리의 벵골호랑이를 비롯한 표범, 삵, 코끼리, 아시아흑곰, 사슴 등의 대형동물들이 서식하고 악어와 비단뱀도 살고 있다. 이런 대형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는 것은 '먹고 먹히는' 생물들의 먹이사슬이 잘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수풀 속으로 사라지는 호랑이. 짐 코벳국립공원의 숲 가장자리에 나타난 호랑이가 인기척을 느끼고 수풀 속으로 몸을 숨기고 있다. 호랑이는 뒤를 한 번 돌아본 뒤, 서두르지 않고 품위 있게, 성큼성큼 숲속으로 '순식간에' 사라졌다. 사진마다 가운데에 호피 무늬가 보이고, 첫 번째와 마지막 사진에는 쫑긋하게 세운 귀가 보인다.
이런 자연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예산 마련을 위해, 그리고 야생동물 보호에 따른 지역주민의 피해를 보상하고, 나아가 지역경제 기여를 위해서는 '생태관광' 활성화가 필요하다. 그래서일까, 외국인이 지불해야 하는 사파리 투어 가격은 매우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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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코벳국립공원으로 가기 위해 올드델리역에서 기차를 탔다. 기차는 정해진 시간보다 1시간 늦게 왔다. 불만을 표시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
호랑이, 코끼리 보호를 위해 속도 조절. 짐 코벳국립공원을 관통하는 도로의 '야생동물 주의' 안내판. 야생동물들이 안전하게 길을 건너도록 시속 40km 이하로 속도를 제한하며, 쓰레기를 버리지 말고, 자연훼손을 하지 말라는 내용.
출발하기 싫은 듯 한참을 서 있던 기차가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지만, 역을 한참 벗어나서도 속도를 내지 않아, 도중에 무임승차객들이 마구 뛰어올라 탔다. 참 착한 기차다.
그렇게 5시간을 달려, 예정시간보다 2시간 늦게 짐 코벳국립공원의 거점도시인 람나가르에 도착했다. 허름한 시골역에서 깜깜한 거리를 걸어 예약한 숙소에 도착했으나 문이 굳게 잠겨 있다. 전화를 하니 예약한 사람이 없어 문을 닫았다는 말만 하고 전화를 딱 끊는다. 할 수 없이 옆집 숙소에 들어가 기나긴 '가격 협상'을 하고 4시간의 잠을 청했다. 뭔가 뒤죽박죽이지만 어쩔 수 없다. 여긴 인도다.
아시아코끼리. 야생 코끼리가 많은 아프리카와 달리, 아시아코끼리는 가축화되어 사람에게 이용되는 개체수가 많다. 즉 야생 아시아코끼리는 매우 적다. 짐 코벳국립공원에는 약 700마리의 야생 아시아코끼리가 서식하고 있다.
잠깐 눈을 붙였다가 간신히 일어나 새벽 5시에 지정된 탑승 장소에 갔으나 거기에는 깜깜한 어둠과 추위만 있었다. 인도는 더운 나라고, 이곳도 한낮에는 덥지만, 1월의 새벽은 겨울이었다. 속수무책으로 1시간을 덜덜 떨면서 기다린 끝에, 깡통을 펴서 만든 듯한 캔터(미니버스)에 탑승했다.
뚜껑 없는 차량이라 새벽 찬바람에 더욱 덜덜 떨어야 했다. 배낭을 꼭 껴안고 몸을 웅크려 보온했지만, 차량이 국립공원으로 진입해 숲속을 달리자 공기는 더 차가워졌다. 그 와중에 졸음이 왔다. '자도 되나? 이거 저체온증 아닌가!'
원숭이. (좌)히말라야 원숭이rhesus macaque. 사람 환경에 잘 적응하고, 한 무리가 200개체에 이를 정도로 큰 집단을 형성해 살아 간다. (우) 회색랑구르gray langur 종류. 꼬리가 몸길이보다 긴 '긴꼬리원숭이과' 소속으로, 울창한 숲속에서 무리를 지어 생활한다.
람나가르에서 출발한 지 두 시간쯤 되어서 숲속 휴게소에 도착했다. 뜨거운 오믈렛에 커피 한 잔 마시니 몸이 풀린다. '좋은 방문객이 되어 주세요Be a good visitor'라는 제목의 안내판에 이런저런 주의사항이 많았는데, 그중에서도 다음 글이 재밌다.
"야생동물은 많지만, 그들을 보는 것은 쉽지 않다 (돈을 많이 내고 왔어도 실망하지 말라). 동물을 보았더라도 그 위치를 사회관계망SNS에 올리지 말라."
드디어 호랑이를 만나다
본격적인 사파리 투어에 돌입했다. 사슴과 원숭이, 새들은 많았다. 흔한 동물들과 무료한 시간을 보내다가 갑자기 가이드가 '쉿!'하면서 손가락으로 바닥을 가리킨다. 자세히 보니 진흙에 커다란 꽃무늬가 찍혔다. 호랑이 발자국이다. 그리고 잠시 뒤 드디어 호랑이를 만났다.
사슴. 치탈chital사슴, 또는 '점무늬 사슴spotted deer. axis deer'이라고 부른다. 치탈사슴은 먹이식물이 많은 숲의 가장자리에 자주 나타나는데 주변을 잘 둘러볼 수 있는 개방된 초지를 선호한다. 호랑이나 표범 등의 천적을 경계하기 위해서다.
호숫가 옆으로 난 작은 길에서 점잖게 걸어가는 호랑이였다. 차는 시동을 껐고, 사람들은 숨을 죽였으며, 바람도 정지된 듯 고요했다. 인기척을 느낀 호랑이는 잠시 뒤돌아 우리를 본 후 스르륵 덤불 속으로 들어갔다. 당황하거나 서두르지 않고, 최대한 우아한 발걸음으로 자기가 관장하는 세계로 들어갔다. 필자가 야생에서 처음 본 호랑이였다. 보자마자 순식간에 사라졌지만, 늠름한 폼과 화려한 줄무늬와 꽃방석 같은 얼굴의 잔상이 오래 갔다.
인도영양Black Buck Deer. 수컷에게만 기다란 나사 형태의 날카로운 뿔이 있다. 수컷은 검정색 재킷에 하얀 바지를 입은 듯 대조적인 몸 색깔이고, 암컷과 새끼들은 몸 전체가 옅은 갈색이다. 사진 밀트라
호랑이를 보았으니 이제 다른 동물은 시시했고, 해가 높이 뜨자 동물들은 숲속 그늘로 들어갔다. 숲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짐승들의 길자국이 수두룩하다. 그곳을 걷고 싶었지만 야생동물들이 우글거리는 이곳에 사람이 걷는 탐방로는 없다. 사파리 투어는 정오가 되기 전에 끝났다.
공원 출구에는 이곳에서 근무 중 사망한 사람들의 추모탑이 있다. 호랑이나 표범, 악어에게 물려 죽었을 것이다. 1982년부터 2020년까지 31명의 희생자가 있었는데, 그들은 대부분 일용직 근로자와 공원관리자다. 산림청장도 있다.
사파리 투어. 짐 코벳국립공원에는 다양한 사파리 프로그램이 있다. 야생동물을 많이 보려면 그들이 자주 출몰하는 새벽~아침 일정의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각 차량에는 전문지식을 갖춘 가이드가 동행한다.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그리고 사람 보호를 위해 '걷는 탐방로'는 없다.
호랑이가 사람 물어도 심각하게 보지 않아
인도는 히말라야 고지대, 열대우림지역, 초지, 사막, 해안의 맹글로브 숲 등 다양한 지형이 있어 생물다양성이 매우 높고, 이들 지역에 106개의 국립공원과 573개의 야생동물 보호구역Wildlife Sacntuary이 지정되어 있다.
2022년 조사 결과 인도 전역에 약 3,100마리의 호랑이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전 세계 호랑이의 약 70%에 해당하는 개체수다.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54개 호랑이 보호구역Tiger Reserve의 총면적은 인도 국토의 2.3%에 달한다.
종종 '호랑이가 가축과 사람을 공격했다'는 뉴스가 보도되고 있지만, 크게 심각한 사건으로 보지 않는다. 역사적으로 그런 일이 오랫동안 있어 왔기 때문이다.
인도왕뱀Indian python. 독은 없고 온순한 성격이라지만 실제 모습을 보면 심장이 떨린다. 몸길이 3~6m, 몸무게가 30~50kg 나가는 대형 비단뱀이다. 동물을 몸으로 감아 조여서 질식시킨 후 통째로 삼킨다.
큰두루미Sarus crane. 두루미 종류 중에서 가장 큰 두루미. 머리 꼭대기는 회색이고, 주변은 선명한 붉은색이며, 다리는 분홍색이다. 사진 밀트라
홍대머리 황새Painted stork. 인도따오기황새라고도 한다. 사진 밀트라
무질서 속의 질서가 인도 움직여
인도는 기원전 2,500년경에 발달한 인더스 문명의 발상지로, 인더스강으로부터 인디아라는 나라 명칭이 유래되었다. 인도의 인구 수는 세계 1위로 2025년 기준 약 14억6,000만 명이다. 1년 전보다 2,000만 명이 늘었다. 인도의 도시는 어디나 사람과 차량들로 넘쳐나고 도로와 거리는 매연과 소음이 가득하다.
사람들이 많아 어깨가 부딪치는 것처럼, 툭툭이라고 부르는 '삼륜 택시'와 다른 차들도 어깨를 부딪칠 듯 말 듯 달린다. 급정거와 급발진이 반복된다. 움직이는 주차장 같은 도로에서 신호등과 횡단보도는 많지 않고, 있어도 소용이 없다. 차량은 멈추지 않고, 사람들이 알아서 건넌다. 무질서 속의 질서가 거대한 인도를 움직인다.
뉴델리 거리의 상류층과 전통 복장(11시). 뭄바이 기차역 입구에 늘어선 택시들(1시). 뉴델리 시장에서 끼니를 때우고 있는 사람들(7시). 갠지스강의 화장 터(5시). 갠지스강의 성수聖水에 물을 세 번 적신 시신을 장작 위에 올려 불을 붙인다. 슬퍼하는 사람은 없다. 죽어서 더 행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남의 불꽃이지만, 한참을 쳐다보고 있으니 나의 불꽃처럼 느껴진다.
월간산 12월호 기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