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윤진(가운데) 국가보훈부 차관이 19일 오후 서울시 동대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유엔참전국 글로벌 아카데미 성과 발표회에 참석해 성과 및 발표 우수학교(풍생중학교 및 9개교)에 시상을 하고 있다. 국가보훈부 제공


국가보훈부(장관 권오을)는 올해 국내 40개 초·중·고등학교가 유엔참전국 학교와 참여형 교육 활동을 통해 교류하는 ‘유엔참전국 글로벌 아카데미’를 추진한 결과, 경기도 성남시 풍생중학교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보훈부는 이날 오후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 오리지널바다이야기 서 ‘유엔참전국 글로벌 아카데미 성과발표회’를 개최하고, 참여학교 우수사례 발표와 9개 학교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글로벌 아카데미’는 6·25전쟁을 매개로 국내 초·중·고등학교와 유엔참전국 학교 간의 온·오프라인 공동수업, 초청행사 등 상호 교육·교류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6·25전쟁 정전 70주년인 2023년부터 추진하고 있 야마토게임장 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풍생중학교는 미국, 인도 등 11개 참전국 14개 학교와 폭넓게 교류하면서, ‘추모의벽’ 앱을 통한 논술 수업과 유엔 참전용사 인터뷰 기록을 활용한 영어 수업을 정규교육과정으로 편성한 것은 물론, 유엔참전국(6개국) 학생들과 함께 경복궁 관람, 지역탐방, K-팝 공연 등 다양한 교류 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1년간의 백경게임랜드 국제교류를 통해 탐색한 유엔참전국의 문화를 비롯해 참전용사들과 편지 주고받기 등의 활동을 담은 소책자 ‘평화로 가는 잊히지 않는 길(Unforgotten Path to Peace)’를 자체 발간하기도 하는 등 학생 주도의 민간외교와 가치 중심 수업을 성공적으로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영국, 튀르키예 등 5개 참전국의 5개 학교와 릴게임갓 교류하며 만보(만덕보훈) 캐릭터를 자체 개발하고, 자체 제작한 만보 상품(굿즈)을 튀르키예 참전용사에게 선물하는 등 참전국에 대한 감사 활동을 실천한 부산광역시 북구 만덕초등학교가 우수상을 차지했다.
경기도 남양주의 주요전투인 미군 25사단 한강도하작전과 가평전투 등을 주제로 당시 전투에 참전한 참전용사에게 감사편지를 보내면서, 교내 자체 바다이야기예시 추모의 벽을 통해 참전용사를 기리는 활동들을 진행해 ‘일상 속 보훈’을 실천한 남양주시 평내고등학교도 우사상을 차지했다.
그리고, 필리핀 참전용사 후손에게 수원 화성 관광통역 프로그램을 제작·제공하고, 주한미군 대상 한국문화체험 통역 봉사활동 등 학교 특수성을 활용해 교류를 진행한 경기 평택시 한국관광고등학교(경기도 평택시) 도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경기 안산시 안산해솔초등학교, 전남 여수시 여도중학교, 경기 파주시 문산고등학교, 부산 연제구 부산외국어고등학교, 부산 동래구 충렬고등학교 등 5개 학교는 각각 장려상을 받았다.
강윤진 보훈부 차관은 “전쟁으로 맺어진 유엔참전국과의 인연과 우정은 글로벌 아카데미를 매개로 한 미래세대들의 교류와 소통을 통해 굳건한 결속력을 갖게 될 것”이라며 “보훈부는 국내와 참전국 학생들이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6·25전쟁의 의미와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서로의 우정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충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