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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경북 경주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선 각국 정상의 방문만큼이나 만찬 행사가 주목받았다. 경주 한우 갈비찜과 곤달비나물 비빔밥, 된장 캐러멜 인절미 디저트 등으로 한국의 ‘조화로운 맛’을 선보인 기획이 눈길을 끌었다. 만찬을 총괄한 이는 한국계 미국인 스타 셰프 에드워드 리(Edward Lee). 미국에서 한식 파인다이닝(고급 식당)을 비롯해 4개의 식당을 운영 중인 그에게 케이푸드(K-Food·한국식품)의 현재와 미래를 이메일로 물었다. 그는 워드 파일 문서 넉장을 빼곡히 채운 답장을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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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리 셰프가 지난해 12월8일 서울 종로구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 국산 콩비지를 이용한 요리를 시연한 뒤 설명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개최한 ‘스타셰프와 함께하는 콩 요리 배우기’ 행사에서다. 농림축산식품부
- ‘2025 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 총 릴게임가입머니 괄 셰프로 참여했습니다. 메뉴 구성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원칙과 만찬을 통해 각국 정상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이었나요.
▶제게 가장 중요했던 점은 실력 있는 한국 셰프들과 ‘전통적인 한국음식’ ‘혁신적인 한국음식’이라는 두 얼굴을 모두 보여줄 수 있는 메뉴를 함께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전통 한식은 그대로의 형태로 보존돼야 하며 바다이야기릴게임연타 이미 완벽하다고 믿습니다. 동시에 한국 식재료는 충분히 글로벌한 매력을 지니고 있어 전세계의 창의적인 셰프들이 새로운 ‘글로벌 코리안 퀴진(세계적인 한국 요리)’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두 측면을 모두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 세계적으로 케이푸드가 열풍이라고 합니다. 주로 미국에서 활동하는 셰프로서 케이푸드의 현재 황금성슬롯 위상과 인기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케이푸드는 지금 매우 인기가 많습니다. 이제는 모두가 알고 있다고 할 정도입니다. 저는 이 시기를 활용해 한국음식에 대해 더 깊은 이야기를 계속 전하고 싶습니다. 미국에서도 한국음식은 갈비·불고기·김치를 중심으로 유명해졌지만, 저는 해산물·젓갈·오미자·쑥 등 더 깊이 있는 한국의 풍미가 널리 알려지길 바다이야기비밀코드 바랍니다. 한국음식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미국의 식문화 속에 영구히 자리 잡기를 바랍니다.
- 케이푸드가 전세계로 더욱 폭넓게 확산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현재의 한계와 보완점에 대해 의견을 주신다면요.
▶결국 ‘교육’과 ‘접근성’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훌륭한 식재료 중 상당수는 미국에서 쉽게 구하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갈치젓갈은 찾기 힘들고, 감태 역시 공급이 제한적입니다. 한우고기는 미국에서 인기가 많을 것 같은데, 수출되지 않아 아쉽습니다. 오미자도 마찬가지로 쉽게 구할 수 없습니다. 이런 재료들은 아주 맛있는 데다 미국에서 충분히 인기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공급이 더 확충돼야 합니다.
-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얘기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방영 후 한국 대중의 사랑을 받으셨는데, 감회가 어떠셨나요.
▶저는 한국 식재료를 활용해서 전통 한식은 아니지만 ‘한국적 정체성의 본질’을 담은 글로벌 요리를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세상에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동시에 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제 뿌리와 깊이 연결되는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한국 분들께서 저를 받아주시고 큰 사랑을 보내주신 것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이었고, 제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 한국음식에 매료된 건 언제부터였나요. 어릴 적 특히 좋아했던 한식이 있습니까.
▶어머니와 할머니께서 늘 전통 한국음식을 집에서 해주셨기 때문에 비록 언어와 문화에 대해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어도 음식으로 제 뿌리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음식은 제게 늘 중요한 존재였습니다. 어렸을 때는 고기가 비싸 자주 먹지 못했고, 밥과 김치찌개·미역국·깍두기가 가장 좋았습니다. 잡채와 된장찌개도 자주 먹었고요. 이 음식들은 지금도 제 정체성과 깊이 맞닿아 있습니다.
- 요즘 가장 즐기는 한국음식은 무엇인가요.
▶미국에서 쉽게 먹기 어려운 한국음식을 한국에 올 때마다 즐깁니다. 특히 간장게장·양념게장 등 신선한 꽃게장은 정말 맛있어서 기회만 되면 먹습니다. 곱창도 한국이 훨씬 맛있는데,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해서 너무 자주 먹지 말라는 얘기를 듣기도 합니다. 냉면도 미국과 한국의 맛이 꽤 다른데요. 한국에서는 함흥냉면과 메밀국수를 즐겨 먹습니다.
- 미국의 레스토랑은 식재료를 어떤 방식으로 조달하나요. 농가와 연결된 곳도 있나요.
▶레스토랑마다 다른데,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체인은 농가와 그다지 협력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품질을 중시하는 셰프들은 가능한 한 많은 소규모농가와 협업하려 합니다. 우리는 항상 최고의 품질을 가진 농장을 찾고, 채소·육류·치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훌륭한 생산자를 찾아 나섭니다. 저는 ‘셰프는 맛을 발명할 수 없다’고 말하곤 합니다. 농민이 만든 재료에서 나오는 맛을 조합해 요리를 만들 뿐입니다. 저는 농민에게 크게 의존하고 있고, 농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깊이 관여합니다.
- 셰프는 집에서 요리를 잘하지 않을 것 같은데, 집에서도 프라이팬을 잡으시나요. 아내와 딸을 위해 자주 만드는 한식이 있다면요.
▶레스토랑 요리는 아주 복잡한 공정이 필요한 반면 집에서는 혼자 편안히 요리합니다. 뿌리로 돌아가는 시간이라 할 수 있죠. 집에서는 단순한 음식을 많이 해 먹어요. 짜장면은 가족들이 좋아하는 메뉴입니다. 만두도 자주 빚습니다. 요즘은 냉동 만두를 사서 데워 먹기 쉽지만, 저는 딸에게 만두소를 만들고 만두를 빚는 방법을 꼭 알려주고 싶습니다. 직접 빚은 만두가 훨씬 더 맛있으니까요.
- 마지막으로 한국의 농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습니까.
▶최근 몇달간 한국의 농촌을 여행하며 촬영을 진행했고, 한국 농가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농업은 정말 중요한 일이고 큰 존경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연과 계절, 흙을 이해하는 농민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한국에서 요리를 할 때마다 더 많은 농민을 만나 배우고 싶습니다. 한국음식의 본질을 이해하는 길은 결국 한국의 농업과 토양, 여기서 생산된 식재료들을 배우는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김인경 기자 why@nongmin.com
● 에드워드 리 셰프는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나 한살 때 미국으로 이민 갔다. 뉴욕 브루클린에서 자라 뉴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한식을 기반으로 한 아시안 요리와 미국 남부 요리를 결합한 요리 스타일로 주목받았고, 2010년 미국의 서바이벌 요리 프로그램 ‘아이언 셰프(Iron Chef)’에서 우승해 스타 셰프 반열에 올랐다. 2023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동맹 70주년 기념행사에 국빈 만찬 셰프로 초청됐다. 2024년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 : 요리계급전쟁’에 출연해 창의적이고 기품 있는 요리를 선보이며 호평받았다. 재미교포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비빔인간’이라 표현했고 준우승했지만 우승자보다 더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이후 ‘냉장고를 부탁해’ ‘에드워드 리의 컨츄리쿡’ 등 다양한 TV 방송 프로그램과 광고에 출연하고 ‘버터밀크 그래피티’ 등 3권의 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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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리 셰프가 지난해 12월8일 서울 종로구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 국산 콩비지를 이용한 요리를 시연한 뒤 설명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개최한 ‘스타셰프와 함께하는 콩 요리 배우기’ 행사에서다. 농림축산식품부
- ‘2025 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 총 릴게임가입머니 괄 셰프로 참여했습니다. 메뉴 구성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원칙과 만찬을 통해 각국 정상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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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푸드는 지금 매우 인기가 많습니다. 이제는 모두가 알고 있다고 할 정도입니다. 저는 이 시기를 활용해 한국음식에 대해 더 깊은 이야기를 계속 전하고 싶습니다. 미국에서도 한국음식은 갈비·불고기·김치를 중심으로 유명해졌지만, 저는 해산물·젓갈·오미자·쑥 등 더 깊이 있는 한국의 풍미가 널리 알려지길 바다이야기비밀코드 바랍니다. 한국음식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미국의 식문화 속에 영구히 자리 잡기를 바랍니다.
- 케이푸드가 전세계로 더욱 폭넓게 확산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현재의 한계와 보완점에 대해 의견을 주신다면요.
▶결국 ‘교육’과 ‘접근성’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훌륭한 식재료 중 상당수는 미국에서 쉽게 구하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갈치젓갈은 찾기 힘들고, 감태 역시 공급이 제한적입니다. 한우고기는 미국에서 인기가 많을 것 같은데, 수출되지 않아 아쉽습니다. 오미자도 마찬가지로 쉽게 구할 수 없습니다. 이런 재료들은 아주 맛있는 데다 미국에서 충분히 인기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공급이 더 확충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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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가장 즐기는 한국음식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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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한국의 농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습니까.
▶최근 몇달간 한국의 농촌을 여행하며 촬영을 진행했고, 한국 농가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농업은 정말 중요한 일이고 큰 존경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연과 계절, 흙을 이해하는 농민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한국에서 요리를 할 때마다 더 많은 농민을 만나 배우고 싶습니다. 한국음식의 본질을 이해하는 길은 결국 한국의 농업과 토양, 여기서 생산된 식재료들을 배우는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김인경 기자 why@nongmin.com
● 에드워드 리 셰프는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나 한살 때 미국으로 이민 갔다. 뉴욕 브루클린에서 자라 뉴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한식을 기반으로 한 아시안 요리와 미국 남부 요리를 결합한 요리 스타일로 주목받았고, 2010년 미국의 서바이벌 요리 프로그램 ‘아이언 셰프(Iron Chef)’에서 우승해 스타 셰프 반열에 올랐다. 2023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동맹 70주년 기념행사에 국빈 만찬 셰프로 초청됐다. 2024년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 : 요리계급전쟁’에 출연해 창의적이고 기품 있는 요리를 선보이며 호평받았다. 재미교포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비빔인간’이라 표현했고 준우승했지만 우승자보다 더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이후 ‘냉장고를 부탁해’ ‘에드워드 리의 컨츄리쿡’ 등 다양한 TV 방송 프로그램과 광고에 출연하고 ‘버터밀크 그래피티’ 등 3권의 책을 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