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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어라유빛 작성일26-02-17 21:29 조회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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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코리아
우리는 같은 시간 속에서 각기 다른 삶을 산다. 시간은 모두에 공평하게 주어지지만, 어디에 어떻게 쓰는가에 따라 삶의 모양과 색깔은 달라진다. 삶은 시간의 점(點)들로 연결된 선(線)이다. 점은 시작임과 동시에 끝이다. 생명은 유한하고 점은 언젠가 끊어지게 되어 있다. 시간은 대체재가 없는 자원이다. 인간은 시간의 감옥에 갇힌 수인(囚人) 신세다.
시간, 끌고 갈 것인가 끌려갈 것인가
후반부를 걸어가는 이들은 한 번뿐인 시간을 어떻게 쓰고 있을까. 중장년층이 시간을 체리마스터모바일 다루는 모습은 두 부류로 나뉜다. ‘끌고 가는’ 이(A)와 ‘끌려가는’ 이(B)다. 끌고 가는 이는 시간 앞에 서 있고, 끌려가는 이는 시간 뒤에 매달려 있다. 끌고 가는 이는 고유의 흐름을 갖고 있고, 끌려가는 이는 계통 없이 떠다닌다. 일상을 채워가는 모양새가 다르다.
흐름(routine)은 박자와 율동으로 구성되어 오션파라다이스릴게임 있다. 박자(meter)는 규칙적으로 순환하는 파동을, 율동(rhythm)은 그 골격 위에서 이루어지는 변주를 뜻한다. 박자는 일상을 지탱하는 뼈대 역할을 한다. 하루를 몇 개의 덩어리 시간으로 쪼갤지는 정하기 나름이지만, 구획이 없으면 방향성을 잃고 표류하는 배처럼 시간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기 쉽다.
율동은 일정한 규칙 안에서 이루어 오션파라다이스게임 지는 다양성의 탐구다. 매일 같은 운동을 반복하는 것보다 계절에 따라 방식을 달리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 운동법이다. 같은 식재료를 가지고도 어떻게 조리하는가에 따라 맛은 달라진다. 율동은 박자를 살아있게 한다. 율동 없는 박자는 건조하고, 박자 없는 율동은 어지럽다. 둘은 함께 어우러져야 빛을 발한다.
바다이야기무료머니
반환점을 통과한 중장년층 100명을 살펴보았는데, 시간을 끌고 가는 이들(A)은 생활의 박자와 율동을 잘 유지하는 반면, 시간에 끌려가는 이들(B)은 두 가지 흐름 모두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주관적인 건강 점수도 (A)가 높고, 자신만의 놀이를 가진 이도 (A)가 많다. 일상을 어떻게 재편하는가가 ‘좋은 삶’의 토대가 된다는 골드몽릴게임릴게임 사실을 알려준다.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 균형을
일상의 구획은 어떻게 나누는 게 좋을까. 전반부는 하루를 세 덩어리로 나누어 노동과 휴식, 수면을 삼등분하는 게 이상적인 접근이라고 여겼다. 8시간 일하고, 8시간 쉬고, 8시간 잠을 자는 흐름이다. 하지만 후반부는 이 기준을 적용할 수 없다. 노동과 휴식에 할당되는 시간이 각자가 처한 조건과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새로운 기준과 원칙이 필요하다.
가장 단순한 접근법은 수면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을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로 양분하는 것이다. 황금비(golden ratio)는 개인에 따라 다르며 또 달라야 한다. 하고 싶은 일에 남는 시간 대부분을 할애해도 무방한 이가 있고, 해야 하는 일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할 시간을 희생할 수밖에 없는 이가 있을 것이다. 어느 경우든, 한 영역이 전체를 차지해선 안 된다.
성찰 없이 열심히 살면 갈증만
일은 어떻게 구분할까. 실행 목록(list)을 작성해 보면 된다. 그 일이 꼭 해야만 하는 일인지, 하지 않으면 곤란한 상황이 전개될 성질인지, 마음속에서 절실하게 바라고 꿈꿔왔던 일인지, 안 하면 후회할지 모르는 일인지 등의 기준으로 각 영역에 속한 일들을 나열한 다음, 불요불급(不要不急)한 것들을 제거하고 남은 주제에 우선순위를 매기는 것이다.
후반부에도 전반부에 버금가는 열정과 에너지로 ‘열심히’ 생활하는 시니어들이 많다. 이 중에는 ‘하고 싶은’ 일에 몰입하는 사람도 있지만, 노동으로 채워졌던 시간의 빈 여백을 메우려고 억지로 ‘해야 하는’ 일에 매달리는 사람도 있다. 슈퍼노인증후군(super ager syndrome)이라고 부르는데, 일(=노동)에 중독된 이들이 겪는 일종의 강박증이다.
이들은 시간을 ‘끌고 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시간에 ‘끌려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성찰 없이 다만 열심히 살고 있다는 자기 위안 혹은 타인에게 자신을 증명하려는 욕망에서 비롯된 행동일 수 있기 때문이다. 목이 탄다고 바닷물을 마시면 더 큰 갈증을 유발하는 것처럼 이런 행보는 몸과 마음을 해치게 된다.
좋은 삶 살려면 일상 바꿔야
고유한 흐름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이들의 일상은 평온하다. 거추장스러운 것들을 덜어낸 단순함이 돋보인다. 감미로운 음악의 선율(melody)처럼 박자와 율동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일정한 흐름 없이 시간 속을 부유하는 이들은 항로를 벗어난 배처럼 불안하다. 내 심장박동 소리에 맞춰 호흡(pace)을 조절하지 않고 무작정 남을 따라가려는 경향을 보인다.
일상은 삶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무대다. ‘좋은’ 삶을 살려면 먼저 일상을 바꿔야 한다. 행동이 쌓이면 흐름이 되고, 흐름이 잡히면 가락(tune)을 만들어낸다. 내가 어떤 이야기의 일부인지를 알고, 그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맡겨진 역할에 충실하며. 자신만의 박자와 율동을 잃지 말고 오늘을 살아가자. 너무 빠르지도 너무 느리지도 않은, 4분의 2박자 혹은 4분의 4박자로.
덧) 나이 들수록 비우고 내려놓으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엇을 비우라는 것일까요. 내려놓음이란 정확히 어떤 의미일까요. 다음 회차는 ‘내려놓는다는 것’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진수의 당신이 몰랐던 진짜 은퇴 이야기는?
문진수 작가는 학원 강사, 대기업 간부, 보험 판매원, 중소기업 임원, 사회적기업 대표, 비영리 재단 활동가, 공공기관 상임이사 등 다양한 섹터를 넘나들며 살아온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입니다. ‘은퇴의 정석’ ‘은퇴 절벽’을 출간했고, 정년을 앞둔 분들을 대상으로 생애 설계에 대한 강연도 하고 있습니다. 돈이 선하게 쓰이는 세상을 탐구하는 사회적금융연구원 대표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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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후반부, 잘 놀기만 해도 성공하는 이유
https://www.hani.co.kr/arti/society/health/1238013.html?h=s
▶꼰대는 입이, 어른은 귀가 열려 있다
https://www.hani.co.kr/arti/society/rights/1240394.html?h=s
문진수
우리는 같은 시간 속에서 각기 다른 삶을 산다. 시간은 모두에 공평하게 주어지지만, 어디에 어떻게 쓰는가에 따라 삶의 모양과 색깔은 달라진다. 삶은 시간의 점(點)들로 연결된 선(線)이다. 점은 시작임과 동시에 끝이다. 생명은 유한하고 점은 언젠가 끊어지게 되어 있다. 시간은 대체재가 없는 자원이다. 인간은 시간의 감옥에 갇힌 수인(囚人) 신세다.
시간, 끌고 갈 것인가 끌려갈 것인가
후반부를 걸어가는 이들은 한 번뿐인 시간을 어떻게 쓰고 있을까. 중장년층이 시간을 체리마스터모바일 다루는 모습은 두 부류로 나뉜다. ‘끌고 가는’ 이(A)와 ‘끌려가는’ 이(B)다. 끌고 가는 이는 시간 앞에 서 있고, 끌려가는 이는 시간 뒤에 매달려 있다. 끌고 가는 이는 고유의 흐름을 갖고 있고, 끌려가는 이는 계통 없이 떠다닌다. 일상을 채워가는 모양새가 다르다.
흐름(routine)은 박자와 율동으로 구성되어 오션파라다이스릴게임 있다. 박자(meter)는 규칙적으로 순환하는 파동을, 율동(rhythm)은 그 골격 위에서 이루어지는 변주를 뜻한다. 박자는 일상을 지탱하는 뼈대 역할을 한다. 하루를 몇 개의 덩어리 시간으로 쪼갤지는 정하기 나름이지만, 구획이 없으면 방향성을 잃고 표류하는 배처럼 시간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기 쉽다.
율동은 일정한 규칙 안에서 이루어 오션파라다이스게임 지는 다양성의 탐구다. 매일 같은 운동을 반복하는 것보다 계절에 따라 방식을 달리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 운동법이다. 같은 식재료를 가지고도 어떻게 조리하는가에 따라 맛은 달라진다. 율동은 박자를 살아있게 한다. 율동 없는 박자는 건조하고, 박자 없는 율동은 어지럽다. 둘은 함께 어우러져야 빛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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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구획은 어떻게 나누는 게 좋을까. 전반부는 하루를 세 덩어리로 나누어 노동과 휴식, 수면을 삼등분하는 게 이상적인 접근이라고 여겼다. 8시간 일하고, 8시간 쉬고, 8시간 잠을 자는 흐름이다. 하지만 후반부는 이 기준을 적용할 수 없다. 노동과 휴식에 할당되는 시간이 각자가 처한 조건과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새로운 기준과 원칙이 필요하다.
가장 단순한 접근법은 수면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을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로 양분하는 것이다. 황금비(golden ratio)는 개인에 따라 다르며 또 달라야 한다. 하고 싶은 일에 남는 시간 대부분을 할애해도 무방한 이가 있고, 해야 하는 일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할 시간을 희생할 수밖에 없는 이가 있을 것이다. 어느 경우든, 한 영역이 전체를 차지해선 안 된다.
성찰 없이 열심히 살면 갈증만
일은 어떻게 구분할까. 실행 목록(list)을 작성해 보면 된다. 그 일이 꼭 해야만 하는 일인지, 하지 않으면 곤란한 상황이 전개될 성질인지, 마음속에서 절실하게 바라고 꿈꿔왔던 일인지, 안 하면 후회할지 모르는 일인지 등의 기준으로 각 영역에 속한 일들을 나열한 다음, 불요불급(不要不急)한 것들을 제거하고 남은 주제에 우선순위를 매기는 것이다.
후반부에도 전반부에 버금가는 열정과 에너지로 ‘열심히’ 생활하는 시니어들이 많다. 이 중에는 ‘하고 싶은’ 일에 몰입하는 사람도 있지만, 노동으로 채워졌던 시간의 빈 여백을 메우려고 억지로 ‘해야 하는’ 일에 매달리는 사람도 있다. 슈퍼노인증후군(super ager syndrome)이라고 부르는데, 일(=노동)에 중독된 이들이 겪는 일종의 강박증이다.
이들은 시간을 ‘끌고 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시간에 ‘끌려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성찰 없이 다만 열심히 살고 있다는 자기 위안 혹은 타인에게 자신을 증명하려는 욕망에서 비롯된 행동일 수 있기 때문이다. 목이 탄다고 바닷물을 마시면 더 큰 갈증을 유발하는 것처럼 이런 행보는 몸과 마음을 해치게 된다.
좋은 삶 살려면 일상 바꿔야
고유한 흐름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이들의 일상은 평온하다. 거추장스러운 것들을 덜어낸 단순함이 돋보인다. 감미로운 음악의 선율(melody)처럼 박자와 율동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일정한 흐름 없이 시간 속을 부유하는 이들은 항로를 벗어난 배처럼 불안하다. 내 심장박동 소리에 맞춰 호흡(pace)을 조절하지 않고 무작정 남을 따라가려는 경향을 보인다.
일상은 삶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무대다. ‘좋은’ 삶을 살려면 먼저 일상을 바꿔야 한다. 행동이 쌓이면 흐름이 되고, 흐름이 잡히면 가락(tune)을 만들어낸다. 내가 어떤 이야기의 일부인지를 알고, 그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맡겨진 역할에 충실하며. 자신만의 박자와 율동을 잃지 말고 오늘을 살아가자. 너무 빠르지도 너무 느리지도 않은, 4분의 2박자 혹은 4분의 4박자로.
덧) 나이 들수록 비우고 내려놓으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엇을 비우라는 것일까요. 내려놓음이란 정확히 어떤 의미일까요. 다음 회차는 ‘내려놓는다는 것’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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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수 작가는 학원 강사, 대기업 간부, 보험 판매원, 중소기업 임원, 사회적기업 대표, 비영리 재단 활동가, 공공기관 상임이사 등 다양한 섹터를 넘나들며 살아온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입니다. ‘은퇴의 정석’ ‘은퇴 절벽’을 출간했고, 정년을 앞둔 분들을 대상으로 생애 설계에 대한 강연도 하고 있습니다. 돈이 선하게 쓰이는 세상을 탐구하는 사회적금융연구원 대표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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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아라, 나이가 들수록 진심으로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233336.html?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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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hani.co.kr/arti/society/health/1235832.html?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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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는 입이, 어른은 귀가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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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수


